기불릭

독교, 교, 가톨의 3종교가 파이널 퓨전키메라 종교로써[1] 천상계부터 극락정토를 아우르는 광대한 이상향을 자랑하며 동,서양의 무수한 신들을 아우르는 사상 최강의 먼치킨 종교. 이 종교의 막강한 권능을 발현하는 전통적인 성유물초코파이가 유명하다.

....는 훼이크고(...).

국방부 퀘스트 수행중 기초군사훈련에서 모든 훈련병들은 1주일에 1회, 일요일에 종교참석을 가게 되는데, 이때 한 종교를 고수하지 않고 모든 종교를 두루 섭렵(...)하는 경우를 일컫는 말.

사회에서부터 신앙심이 깊었거나 하지 않는 이상 보통 훈련병은 종교가 없거나, 혹은 집안에서 믿는 종교가 있는 정도로 신앙심은 없다시피 한 경우가 절대다수인데, 이 경우 어느 종교에 참석할지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훈련병의 선택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은 친한 훈련소 동기의 권유, 그리고 종교 참석중 주어지는 간식이다. 사실 대부분은 후자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지만. 실제로 훈련소 군종장교나, 군종교시설 관계자들도 이를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종교로의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간식을 정량 배급(...)하고 있어 간식을 위해 기불릭교(...)를 선택하는 경우는 줄어들고 있다.[2]

군대내 용어라고 생각하긴 쉽지만 현실에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정치인들. 이 사람들은 만나는 사람 수가 곧 자신의 표 수이기 때문에 종교행사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절대 빠지지 않는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는 이 3대 종교에 다 얼굴을 내미는 것. 대한민국이 종교국가도 아니고 신도 등록제를 시행하는 것도 아니라 굳이 문제될 것이 없다.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중에서도 노무현, 박근혜 대통령이 가톨릭 세례명과 불교 법명을 모두 받아 최소 가불교 2개의 종교를 섭렵했다. 다만 노무현 대통령은 스스로 무교라고 이야기하였다. 그 이전 군부독재 정권 시절에 전두환 대통령은 카톨릭 신자였으나 퇴임후에는 불교로 개종하면서 한때 백담사귀양기거하였다. 전두환과 정반대에 서있던 개혁진보 계열 인사들은 군대뿐 아니라 민주화 운동 시절 교도소 수감을 통해 기불릭의 경험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미국에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다. 할랄 푸드 항목에도 나와 있는 내용이지만 이슬람교유대교 단체에서 거액을 투자하여 몇몇 교도소에서 할랄 푸드와 코셔 푸드를 제공하는데 그걸 실컷 먹으려고 몇몇 재소자들이 이슬람교 또는 유대교로 종교를 허위 기재해서 먹는다고 한다.
  1. 사실 엄밀히 따지면 가톨릭은 기독교의 부분집합이다. 기독이 크리스트의 음차어이기 때문인데, 애초에 개신교를 '기독교'라 부르는 것이 잘못된 것인데, 한국에서는 종교 중 개신교의 비중과 임팩트이 꽤 크기 때문에 개신교=기독교로 많이 일컫는 것. 그렇다고 '개불릭'이라고 바꿔 말하긴 또 어감이 심히 골룸...
  2. 실제로 공군에서 각 종파간 간식 배틀(...)이 벌어져서 간식 배급이 중단된적이 있었다. 때문에 공군 병 697기,698기는 종참시에도 간식이 배급되지 않았으며, 699기도 마지막 2주에서야 간식을 배급받을 수 있었다. 701기부터 매주 간식이 배급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