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스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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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재단
SCP-███와 일하는 기어스 박사[1]
이름기어스
보안 등급[말소됨]
원문원문 / 번역

1 SCP 재단 세계관 내에서의 기어스 박사

기어스(Gears) 박사 혹은 'COG'로 불린다.

나이가 몇살인지, 재단에서 얼마나 일했는지는 명확한 설정이 없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최연장자 혹은 현명한 인물 취급을 받는다. 그것도 그럴것이, 이 박사는 재단 내 몇몇 또라이같은 인간들과 달리 매우 평범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앞서 말한 또라이들에 비해서지 이 인간도 알고보면 상당히 다른 의미로 정상인이 아니다. 기어스 박사는 그 어떤 일이 일어나도 절대로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시종일관 덤덤하게 받아들이며 아예 그 일에 반응할 생각을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대표적인 예로, 그가 어떠한 실험때문에 내출혈이 발생하고 부분 실명을 가지게 됬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실험을 끝내달라고 침착하게 요구했고 자기 발로 의료실까지 걸어갔다고 한다.

그의 또다른 특별한 점은 그동안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여러 SCP들과 접촉했음에도 아무런 문제없이 살아남았다는 것인데, 이로 인해 재단 연구원들은 기어스 박사를 (항상 덤덤한 성격인 것도 포함하여) 로봇이라고 생각하거나, SCP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런 문의는 기어스 박사에게 직접 물어봐도 상관없다는 것을 보아 기어스 박사는 그런 질문을 받아도 그냥 쿨하게 씹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세상에 존재하는 SCP나 변칙 개체들을 '인간을 해치려는 위험한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자연의 이치에 맞게 움직이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자동차에서 배기가스가 나오는게 당연한 것처럼' 이라는 예를 들었고 그 뒤에 '그 물체들의 특징은 우리를 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 그냥 그들한테선 그런 특징이 있는게 당연한 것이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쯤되면 그냥 현자인 것 같다.

재단의 요주의 단체 중 '검은 여왕'이라는 존재(집단?)이 있는데, 이 검은 여왕이라 불리우는 존재는 기어스 박사의 딸 앨리슨 차오(Alison Chao)다. 검은 여왕 허브 페이지에서는 기어스 박사가 재단에 채용되기 전 차오라는 성을 가진 여성과의 사이에서 둔 딸이었는데, 기어스 박사가 재단에 채용되어 자신과 어머니를 두고 홀연히 사라져버리자 아버지를 되찾아오고 아버지를 채어갔던 SCP 재단을 파멸시키는 것에 집착하는 복수귀가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 앨리슨 차오는 변칙 개체들의 해방을 추구하는 초능력자 집단 '뱀의 손'의 주요 일원 'Little Sister'(약칭 L.S)이기도 하다.

2 SCP 재단 위키에서의 기어스

현재 SCP 재단 영문 위키의 최고 관리자이다. 현실에서의 기어스 또한 태평한 성격이고 굉장히 중립적이라고. 단, 그를 화나게 해선 안된다고 한다.

3 타 SCP와의 접점

  • SCP-239 : 위험한 현실 조작 능력을 가진 SCP-239를 '마법사'라는 하나의 틀 안에 가둠으로써 통제하려는 시도가 있던 당시 기어스 박사는 239가 가장 신뢰하는 '선생님'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알토 클레프 박사가 연루된 모종의 사건(요약은 SCP-239 문서 참고)이 있은 후 SCP-239의 현실 조작 능력은 거의 제어 불가능하고 너무 위험하다는 것이 밝혀졌을 때 SCP-239에게 접근해 약물을 투여해서 영구적인 혼수상태에 빠뜨린 것도 기어스 박사. 자신을 선생님으로 따르던 소녀 하나를 영원히 잠재운 후에도 기어스 박사는 여전히 평온했다.

4 소설 문서에서

케인 파토스 크로우 교수와 함께 SCP-244를 이용한 '크리스탈 원동력 캐논 모듈'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다가 클레프 박사에 의해 각종 SCP들이 탈주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케인 교수와 함께 호출 신호를 받았는데, 호출 신호를 받자마자 클레프 박사를 제압하러 나선 케인 교수와 달리 전투의 프로인 콘드라키 박사와 케인 교수가 이미 나선 상황에서 본인이 나서봤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당장의 일은 케인 교수에게 맡기고 기어스 박사 본인은 클레프 박사에 의해 노려지는 상태였던 SCP-239를 만나러 갔다. 그리고 클레프 박사와 콘드라키 박사의 격전이 벌어지던 순간 239를 데리고 난입, 239에 대한 침착한 격려로 239가 클레프 박사에게 매직 미사일을 쏘도록 해서 그를 제압했다.
이후 O5와의 면담에서 밝혀진 바로는 기어스 박사는 239의 현실 조작 능력을 십분 발휘했던 것으로, 239에게 "클레프 박사는 지금 거대한 어둠의 존재에 씌어있고, 그 때문에 기어스 박사와 검사(...) 콘드라키가 클레프 박사를 막기 위해 파견되었다."는 동화책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런 식으로 SCP-239로 하여금 클레프 박사의 난동을 일단락시키도록 했던 것.[2]

그런 식으로 클레프 박사의 난동을 막은 것까진 좋았지만, 결국 이 사건으로 SCP-239의 능력은 재단의 예상보다도 더욱 위험하고 제어 불가능한 능력임이 밝혀졌다. 이전부터 세계 오컬트 연합의 요원으로서 타입-그린 급의 위협 개체들을 여럿 무력화하고 파괴해온 베테랑인 클레프 박사조차 재단에 대한 거대한 위협으로 뒤바꿀 정도의 현실 조작 능력이라면 여간 위협적인 것이 아니니.

결국 기어스 박사는 전술한 바와 같이 SCP-239에게 약물을 주사해서 영원한 잠에 빠뜨린다. 마치 딸을 잠재우는 것처럼, 여전히 무감정하게.

5 기타

SCP 재단 한국어 위키에서 기어스 박사를 SCP-735[3]와 붙여보고 싶다는 의견이 있다. 그 어떤 자극에도 꿈쩍않는 기어스 박사와 어떻게든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SCP와의 싸움, 한마디로 창과 방패의 싸움이라며 흥미로워하고 있다.
  1. 해당 사진은 LSD 분자 모형을 가지고 실험을 하는 알버트 호프만의 사진에서 눈만 가린 것이다.
  2. 이는 굉장히 현명했던 선택으로, SCP-239 문서를 참고하면 알 수 있듯 클레프 박사는 다름아닌 SCP-239의 현실 조작 능력에 걸려서 239의 폐기를 위해 움직이는 중이었다. 이렇게 239 스스로 결착짓도록 하지 않았다면, 239 스스로의 의지나 239보다 더 강력한 현실 조작형 변칙 현상이 없는 이상 어떤 방법으로도 클레프 박사를 멈출 수 없었던 셈.
  3. 일명 모욕 상자. 겉보기엔 아무런 기능이 없어보이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조그마한 직육면체 상자지만, 이 상자는 지성이 있고 말을 할 수 있다. 단,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드는 욕설만 할줄알고, 어째서인지 상대방과 만난적이 없음에도 상대방의 신상정보를 알아채 팩트폭력이나 신상 공격을 가하기도 한다. 이 놈과 얘기한 사람 중 격한 분노를 표출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