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지세

고사성어
말탈 기범 호여조사 지형세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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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1 겉 뜻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기세

2 속 뜻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도중 내릴 수 없는 것 처럼 죽을 지 살 지는 몰라도 어떻게든 내릴 수 있을거 같은데 중간에 그만둘수 없는 상황을 뜻한다.

3 유래

수서(隋書)에 나온다.

수(隋)의 양견이 아직 북주의 수국공(隋國公)이던 시절, 당시 황제였던 선제(宣帝)가 붕어하자, 입조해 있던 그에게 부인인 독고(獨孤)씨[1]가 말했다.

大事已然 騎獸之勢 必不得下
'큰 일이 이렇게 돼버렸는바, 짐승을 탄 것 같은 기세이니 내릴 수는 없습니다.'[2]

후일 양견은 정제(靜帝)[3]에게 선위를 받아, 황제가 된다.[4]마누라 말 잘 들으면 황제된다.

4 기타

양견의 큰딸이 바로 선제(윗쪽의 그 붕어한 황제)의 정실 부인이다. 즉, 장인이 사위의 나라를 뺏은것.장인어른! 뭐하는 짓입니까? 황제를 계승하는 중이라네, 사위.

뒷날 조선 제3대 임금인 태종 이방원은 아들 세종대왕에게 선위할 뜻을 밝히면서 "18년 간 호랑이를 탔으니 그것으로 족하다(十八年騎虎 亦已足矣)"라는 말을 남긴 바 있다.
  1. 본명은 독고가라(獨孤伽羅). 중국사에 손꼽을만한 여걸로써, 후일 문헌황후(文獻皇后)로 봉해진다.하지만, 다들 독고황후라고 부르지
    능력과 성격이 대단해서 정치적인 조언자 역할과 첩실에 대한 견제가 심했다고 한다.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여자시체가 떡 하니
    그 안습(?)의 역사는 여기를 참조
  2. 수서 독고황후전(獨孤皇后傳)정사에서도 독고황후라고 부르는 저 위엄, 호(虎)가 아니라 수(獸)인 것에 주목.
  3. 붕어했던 선제의 아들로써, 즉위당시 8세였다. 서기 580년
  4. 서기 58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