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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수축


1 개요

Length contraction.
상대성 이론에서 도출되는 현상 중 하나. 간단히 말해 엄청 빨리 달리면 길이는 짧아진다는 것이다.

시간 지연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현상이 길이 수축이다. 이는 시간 지연이 일어나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현상이다. 참고로 이를 로런츠-피츠제럴드 수축이라고 하는데, 이들이 뉴턴 역학맥스웰 방정식의 모순 문제와 마이컬슨-몰리 실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로런츠 변환이라는 식을 도입하면서 도출한 것이다. 이후 아인슈타인이 역학 관점에서 길이 수축을 재해석하였다.

2 광속 불변의 원리를 이용한 설명

파일:길이 수축.png
길이 수축은 시간 지연 문서에서 소개한 광자 시계를 수평으로 돌린 상황을 고려하면 유추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광자와 열차의 진행 방향이 평행한 상황을 가정한다. 시간 지연 문서에서 식을 유도할 때 암묵적으로 열차의 세로 길이는 열차 안과 밖에서 같은 값으로 측정된다는 가정을 했다. 그러나 여기서는 고정관념을 깨서 운동방향과 나란한 길이는 다르게 측정 될 수 있다는 가정을 하자. 당연하지만 이 상황에서도 광속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열차 안에서 봤을 때, 광자가 왕복하는 시간은 역시 Δt=2Lc로 측정된다.
열차 밖에서는 광자가 반대편 벽(연두색→청회색)에 다다를 때 위 그림으로부터 관계식을 세울 수 있다. cΔt1=vΔt1+L이므로 Δt1=L(cv)이 된다. 또한 반사 후 다시 돌아올 때 (청회색→연두색)cΔt2+vΔt2=L이므로 소요되는 시간은 Δt2L(c+v)로 측정된다. 이 둘을 더하면 왕복시간이 나온다. Δt=Δt1+Δt2=2Lc(c2v2)=2Lγ2c. 시간 지연 문서에서 알 수 있듯이 열차 안은 바깥보다 γ배 느려지므로 Δt=γΔt=2γLc가 성립한다. 이로부터 아래 식이 유도된다.
L=Lγ=L1v2c2

이 식으로부터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는 정지 길이보다 짧게 측정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광속보다 대단히 느린 물체에 대한 길이 수축 효과는 대단히 작다. 예를 들어 순간적으로 시속 35km 이르는 부르즈 할리파의 초고속 엘리베이터에 탄 키 180cm 인 사람은 밖에서 보기에 (180cm - 0.9465fm(펨토미터)) 정도의 효과 밖에 없다. 이는 양성자 하나 크기 정도에 불과하다(...)상대론적 루저

3 로런츠 변환을 이용한 설명

시간 지연#s-2.2과 마찬가지로 로런츠 변환을 이용해서 구할 수 있다. P, Q를 열차의 양 끝 지점이라 한다. 두 지점 P, Q가 어떤 관성좌표계 O에서 정지해 있다면 O에서 나타나는 P와 Q의 궤적은 t,x 좌표평면 상에서 아래 관계식으로 써진다. L이 두 지점 P, Q 사이의 고유 길이이다.
P: x=0Q: x=L
한편 다른 관성 좌표계 O'이 O에 대해 x 방향으로 속도 v=βc로 움직인다면 O와 O' 사이의 t,x 관계식이 아래와 같이 써진다.
ct=γ(ct+βx), x=γ(x+βct),γ=(1β2)12
따라서 앞서 주어진 궤적의 방정식에 바로 위 식을 대입하면 t,x좌표계 기준으로 아래와 같이 나타난다.
P: γ(x+βct)=0Q: γ(x+βct)=L
이 식에서 동일한 t을 잡을 때 P와 Q의 x 값의 차이가 바로 O'이 관측하는 열차의 길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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