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말선

웃어라 동해야 등장인물. 배우는 정영숙.

이 작품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2. 말선여사

조필용 회장의 아내로 자상하고 사근사근한 성격의 사모님. 40년 전 잃어버린 딸 동백의 사진을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딸을 찾아다니고 있다. 지병으로 심장병을 앓고 있어 치료차 외국에 있었다. 드라마 초반에 우연히 동해 모자와 만난 적이 있다. 103회에서 딸의 사진이 들어있는 수첩을 찾으러 백유진네 한식당에 왔다가 발작을 일으키고, 이 때 우연히 지나가던 동해가 도와줘서 재회했다. 이후 조 회장과 더불어 이야기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인물.

108회에선 우연히 안나 레이커와 다시 만나게 되면서 묘한 친밀감을 느낀다. 안나가 입양아라는 말을 들은 후에 어떻게 입양되었는지를 물었는데, 안나가 태풍 때문에 가족을 잃었다는 말을 하려고 했지만 윤새와가 끼어드는 바람에 말선은 구체적인 이야길 듣질 못했다. 이후 새와에게 안나의 연락처를 물어서 다시 안나를 만나려고 하지만 만나질 못했고, 결국 우연히 만난 동해에게 안나더러 묻고 싶은 게 있으니 연락해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안나와 자주 만나면서 친하게 지내왔다.

125화에서 드디어 혜숙이 몰래 숨겨놨던 동백의 원피스를 우연히 발견했고, 이걸 혜숙에게 들이대면서 추궁했다. 그리고 127화, 입양센터에서 연락을 받고 갔다가 안나 모자와 눈물의 상봉을 한다. 128화 마지막에 안나의 말을 통해 그간 혜숙과 새와가 회장과 자신을 속여왔다는 것을 깨닫고 분노 게이지가 극에 달했다.

친딸 동백이와 관련된 일에 대해선 완고한 편이다. 동백이의 생존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이나 동백이 사진의 액자유리가 깨지는 등의 일 앞에선 조 회장도 안절부절할 정도로 크게 분노했다. 혜숙에게 호텔을 물려주려고 조 회장이 승계 절차를 밟는 거에 대해선 크게 반대하진 않았지만, 현재 본인이 가지고 있는 카멜리아 호텔의 상당수 지분을 동백이에게 물려주겠다고 말하고 있었기에 혜숙이 심리적으로 압박을 느꼈다. 게다가 크게 분노한 말선은 130화에서 혜숙과 새와에서 아무리 호텔승계를 받는다 해도 자신의 지분이 없으면 반쪽짜리라며, 안나에게 지분을 양도할 거라고 선언했다. 그 후 남편인 조 회장으로 하여금 동해에게 경영 수업을 받게 하라고 조언했다.

홍혜숙이 지난 1년간 동백을 찾는 일을 방조했다는 것을 뒷조사를 통해 알아낸 뒤엔 혜숙을 호텔 경영에서 아예 배제시키려고 하는 듯하다. 따지고 보면 혜숙이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도 이 할머니 탓이 좀 큰 편. 다만, 그렇다해도 김준더러 혜숙과 이혼하고서 안나와 결혼하라고 할 순 없다고 보기에 필재를 안나의 짝으로 내심 점찍어 둔 듯하다.

조 회장이 자신의 주식을 매각한 후 카멜리아 호텔의 제1주주가 되었는데, 혜숙에게 경영권을 줄 수 없다면서 동해에게 경영을 일임했다.

조 회장의 부활 직후엔 절대 혜숙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조 회장의 말을 듣고 조금 누그러진 태도를 보이며 츤데레 인증을 하기도 했다. [1]
  1. "밥 잘 챙겨먹고 다녀. 딱히 자네를 걱정해서가 아니라, 호텔 생각도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