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라 동해야 등장인물. 배우는 김성원.
이 작품의 진 데우스 엑스 마키나이자 이강재와 함께 가장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 인물.
이북출신으로 맨손으로 자수성가하여 지금의 카멜리아 호텔을 일궈낸 회장. 40년 전 태풍으로 인해서 외동딸인 동백을 잃어버린 후, 홍혜숙을 친자식처럼 아끼면서 살아왔다. 재벌답지 않게 소탈하고 아랫사람들에게도 친절하게 대하는가 하면, 기업가로서의 카리스마도 갖추고 있으면서 윤리경영을 중요시하는 한편, 부인을 위해서라면 뭐든지하는 낭만도 가지고 있는 로맨티스트. 부인의 지병치료를 위해서 초반에 잠시 등장했다 미국에 간 뒤, 100화에서 다시 귀국했다. 홍혜숙과 김도진도 이 사람의 말만은 거역할 수 없기 때문에 이후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 큰 변수가 될 인물. 이강재의 김치가 요리대회에서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면 이쪽은 윤새와와 김도진과의 싸움에서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고 할수 있다.
동해와 태훈에게서 새와가 꾸민 태봉김치 홈쇼핑 대량반품 일을 알게 되자 화를 내면서 새와와 도진의 공동책임이라고 생각해 태봉김치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하라고 한다. 그리고 그 여파는 홍혜숙에게까지 피폭되었다... 그리고 124화에선 김도진이 사과 못한다며 찌질대자 니가 못한다면 내가 가겠다며 엄포를 놨고 비서에게 카멜리아와 태봉김치의 동업 계약이 파기되었던 사건에 대해 뒷조사를 지시했다. 결국 사건의 전말을 안 뒤엔 크게 분노하며 언제나 자부하던 윤리경영에 흠집을 낸 홍혜숙에게 대단히 실망한 모습을 보인다.
혜숙에게서 동해가 김준의 아들이라는 것과 김준이 동해 모자 때문에 혜숙과 이혼하려고 했다는 걸 안 이후로는 동해와 우연히 만날 때 단호한 태도를 보이지만, 사실 표면적인 태도만큼 동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었다. 그래서 127화, 입양센터에서 연락을 받고 갔다가 안나 모자와 대면, 안나 레이커가 잃어버린 친딸 조동백임을 알고 눈물의 재회를 하면서 동해에게 그 간의 자신의 태도를 사과했다. 이후혜숙과 새와에게 대단히 실망한 모습을 보이면서 두 고부를 절망에 빠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혜숙에게 있어 안나는 연적이라는 걸 알고 있어서인지 사실을 말하지 않은 혜숙의 입장을 어느 정도 이해하려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132화에선 우연히 나섰던 동해의 활약에 흡족해 하고 있으며, 승계절차를 잠정 보류한 후 동해에게 카멜리아 김치사업부 책임을 맡아 달라고 부탁했다.
혜숙을 호텔 주요사업 진행에서 배제하는데, 이는 새로이 동해도 후계자 후보로서 고려하고 있다는 것과 지금의 혜숙으로선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내와 달리 아직 혜숙 모자를 믿고 있기에 해외 체인점 사업을 혜숙과 도진에게 맡기면서 신의를 보여줬지만, 동해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 등으로 입지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혜숙과 도진은 조 회장의 뒷통수를 치려고 하고 있다. 결국 140화에서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고, 탈세혐의로 인한 과징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주식 전부를 시장에 내놓고, 혜숙에게 경영권을 넘긴 후 일선에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146화에서 윤새와로 인해 혜숙과 도진의 뒤치기 전말을 알게되 고 뒷목잡고 쓰러지셨다. 그러나 이런 일이 있을 것을 대비해서 30년 전부터 비상시를 위한 자금으로 금괴를 대량으로 모아놨고 이것 덕분에 카멜리아 호텔은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교토삼굴'[1]이란 고사를 그대로 실천한 위대한 경영자. 156화에서 드디어 부활했다. 부활 직후 혜숙의 마음을 헤아려주면서 혜숙을 용서 못하겠다는 아내 김말선 여사를 설득하는 등[2], 이래저래 대인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