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1968)

• 야구 관련 인물(KBO)

이름	김상현(金相鉉)
생년월일	1968년 4월 28일
출신지	부산광역시
학력	경남고-동아대
포지션	투수
투타	우투우타
프로입단	1992년 롯데 자이언츠 2차 3라운드 지명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1992~1997)

대학시절에는 투수와 유격수를 겸했으며 1992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뒤 투수로 전향했다. 그해 6월 5일에 LG 트윈스를 상대로 프로 첫 완봉승을 거두었다.

또한 프로 첫 해에 우승을 경험했다. 또한 그 이후로도 꾸준히 롯데 마운드에서 활약하면서 롯데가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크게 활약한다. 이듬해인 1993년 12승 9패 4세이브 3.20의 평균자책점으로 롯데에서 없어서는 안 될 레귤러로 자리잡았다. 1994년 방위복무를 하면서도 홈 경기에 출전해 나름 활약을 해 주었다.

이듬해인 1995년 방위복무를 마친 뒤 불펜의 핵으로 활약했다. 특히 기존 마무리투수였던 박동희가 부진하자 후반기부터 대신 마무리투수를 맡으며 롯데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한몫했다. 다만 한국시리즈 3차전 10회초 구원등판해서 크게 불을 지르는 바람에 롯데의 우승 실패에 지분을 차지했었다는 점은 옥의 티.

그러나 이후 무슨 이유인지 체중 조절에 실패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1997년에는 카더라로 '코치보다 더 배가 나왔다'는 소리까지 나왔을 정도. 1997년 시즌 후 방출되고 바로 은퇴했다. 입단 첫 해부터 계속 레귤러로 활약해주던 선수가 갑작스레 체중조절에 실패하고, 구단 또한 별로 기다리지 않고 급작스럽게 방출한 걸 보면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 무슨 문제가 있지 않았나 추정할 뿐이다.

김상현의 방출 이후 롯데는 1998, 2001, 2002, 2003, 2004년에 꼴찌를 기록한다. 야구에 만약이라는 건 없지만 롯데로서는 아쉬울 일. 은퇴 당시에도 너무나 조용히 은퇴했고 이후에도 야구계와 전혀 연결되지 않아 그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올드팬들이 더러 있다.

이른 나이에 갑작스럽게 은퇴해 커리어는 1992년부터 1997년까지 단 6년. 그래도 그 기간동안 한국시리즈 우승과 준우승을 한 번씩 경험했다. 신장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다소 옆으로 벌어진 듬직한 체격이었고 그 덕분인지 구속에 비해 구위가 묵직한 편이었다. 1993년에 8완투를 기록했을 정도로 완투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었다. 통산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선발 중간 마무리 어디서든 제 몫을 해냈던 선수. 그래서 현역 시절에 '마당쇠' 이미지가 강했다. 지금 시점의 현역선수와 비교하자면 한화 이글스애서 뛰는 송창식의 1990년대 버전이었다고 보면 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