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남자의 남자 주인공이다. 어린 시절은 이현우가, 성인 시절은 엄태웅이 연기했다.
학창시절, 싸움 잘하는 걸로 유명했다. 성격이 좋고, 동네에서 최수미를 무시하지 않는 유일한 인물이었고 위험에 빠진 금줄을 구해주기도 했다.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이장일의 첫 번째 친구다. 어머니는 그가 태어날 때 사망했고, (양)아버지인 김경필 슬하에서 홀로 자랐다.
자신의 생일에 아버지 김경필이 사망하고, 이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하려다가 의문의 사고를 당해 죽을 위기에서 살아나지만 그 여파로 인해 실명하고 만다. 이 때 덤으로 기억상실인 척 연기하는데, 정황을 다 아는 건 아니지만 친구 장일이 관련되어 있다는 걸 눈치챘고 어차피 지금의 자신으로선 뭔가 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다 수미의 제안에 따라 서울로 올라와 장일의 집에서 지내다 우연히 듣게 된 용배와 장일의 대화, 장일의 반응 등을 근거로 아버지 사건에 대해 추리하기 시작했으며, 복지관에서 봉사자로 만난 한지원[1]을 사랑하게 된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분노하고 좌절하던 선우는 자신이 아버지임을 자처하는 문태주를 따라 미국으로 가게 된다. 문태주를 따라 미국에서 수술을 받고 시력을 되찾게 된다. 여담으로, 이 시기 엄태웅의 동공연기는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으며 적도의 남자 시청률을 이끈 1등 공신 역할을 하였다.
문태주를 따라 한국을 떠난 지 13년 후에 유망한 광산개발 사업가 데이빗 김이 되어 한국에 귀국한다. 그리고 스타 검사가 된 장일, 유명화가가 된 수미, 호텔리어가 된 지원과 재회하며 다시 얽히게 된다. 그는 계속 지원을 사랑하고 있으나 지원에게 일부러 알아보지 못한 척 쌀쌀맞게 대하는데, 워낙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기에 지원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른다는 것과 장일과 진 회장에게 복수하는 과정에서 그녀가 말려들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버지 김경필 사망에 대한 청구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으로 복수를 진행하지만 증거가 없었기 때문에 결국 무혐의 처분되었다. 검찰 조사에서 진실이 밝혀진다 해도 이용배나 진노식의 형벌이 그리 크지 않을 거라 판단했기에 검찰 조사 쪽은 포기하고, 이제 새로운 형태의 복수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진 회장에겐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걸 뺏겠다'고 선전포고하고는 사업적으로 궁지에 몰고 있으며, 이장일에게는 자신이 과거 사고에 관한 것도 기억하고 있고 이를 통해 언제든지 장일을 몰락시킬 수 있음을 알리면서도, 용서해줄 수 있으니 진 회장을 살인자로 만들 수 있게 협조하라고 거래를 제시한다. 거래를 받아들인 장일을 웃으면서 보내줬지만, 사실 용서해줄 생각이 없기 때문에[2] 수미의 그림을 이용해 언제든지 폭로할 수 있음을 암시하며 압박하고 있다. 나중엔 당시 역할을 바꿔서 구성한 이야기를 수미가 그리기로 했다며 취재진들을 불러들여 인터넷에서 의혹이 생기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결국 신준호 검사가 살인미수 사건으로 선우를 진술인으로 소환하는데, 이 때 선우와 장일을 모델로 해서 그린 그림일 뿐이라는 최수미의 말을 거짓이라고 말하고서, 자신을 죽이려고 한 건 이용배라고 말한다.
18회에서 문태주에게 어머니 한은혜에 대해 듣고 그녀의 묘지를 찾아간 그는 뜻밖에도 진노식 회장과 만난다. 이 때 어머니와 진 회장, 문태주의 관계에 대해 들은 그는 과거 경필이 '앞으로 널 돌봐줄 분과 만나게 될 거다'라고 말했던 걸 떠올리며 문태주를 찾아가 추궁한다. 태주에게서 친아버지가 진노식 회장임을 들은 그는 충격에 빠진다. 하지만 결국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버리고, 한지원의 아버지를 몰락시킨 사람일뿐'이라며 여전히 복수 계획을 진행한다. 그 결과 그가 원하는대로 이장일도, 진노식도 몰락하지만 그는 후련하기보다는 착잡함을 느낀다. 이 때문에 노식을 죽이고 자신도 죽으려는 장일을 막은 뒤 장일은 용서하고, 노식에겐 어느 정도 혈연의 정을 느낀다는 걸 안 그는 '아버지로 인정할 순 없으나 혼자가 된 그를 놔둘 수도 없다'로 결론을 내린다. 결국 선우는 지원에게 진노식이 친아버지임을 밝히고, 자신의 속마음을 말한 뒤 지원이 괴로워할 것을 배려해 떠난다. 그러나 지원은 그를 찾으러 오고, 둘은 다시 커플이 된다.
그는 두통을 종종 호소하는데 그 두통은 안압 상승에 의한 것으로, 미국에서 받았던 눈수술의 후유증일 가능성이 높다. 재실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로 앞이 보이지 않는 악몽에 시달리는 장면들은 의도적으로 삽입된 것일 수 있으며 애초에 국내에선 받을 수 없는 고난이도의 수술에, 미국에서도 재수술을 시도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수술임을 극중에서 묘사하고 있다. 18회와 19회에서는 잠깐 시야에 문제가 있는 듯한 모습이 나오기까지 했다. 결국 이장일이 사망한 후 눈이 안 보이게 되는데, 심인성으로 인한 거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진 회장을 면회 갔을 때 어느 정도 진 회장을 용서함으로서 시력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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