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 그룹의 회장으로, 부산 사람들 중에서 가장 잘 나가는 사업가다. 그러나 보기보다 의심이 많다. 약혼녀 한은혜와 자신의 가장 친한 후배 문태주가 만나는 모습을 우연히 본 적이 있는 그는 은혜가 임신했다는 걸 알게 되자, 둘이 자기 몰래 사귀던 사이라 추측[1]한 그는 심한 배신감을 느껴 약혼녀를 버린 뒤 그녀의 집안을 몰락시켰고, 문태주에겐 횡령 혐의를 씌워 감옥으로 보냈다. 한 마디로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와 "도대체 뭐 때문에 흔들린거냐? 그 애 때문이냐?"[2]가 이어진 셈.
이 드라마의 최종보스. 김선우에게는 하나뿐인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원수고, 이장일에게는 자신의 아버지가 살인에 관여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고서 이를 빌미로 자신에게 협조할 것을 계속 종용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지원도 그에게 원한을 갖고 있다.
약혼녀 은혜에 대해선 애증을 갖고 있어, 종종 무덤을 찾아간다. 18회에서 우연히 무덤에서 선우를 만났을 때도 '나를 배신하고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졌지만 어쨌든 내 여자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은혜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걸 눈치채고 있었는지 문태주에 대해선 착잡한 감정을 갖고 있는 듯하다. 마희정에게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발끈한다거나, 그가 한국에 왔다는 소식을 듣자 그의 행방을 쫓았다. 또한 로얄트리 창립 파티 때 우연히 문태주를 보자 옥상까지 쫓아갔다.
겉으로는 꽤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로비 등 각종 비리를 여럿 저질렀다. 검찰 쪽에선 이를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잡지 못한 듯, 평이 좋지 않은 편이다.
리조트 헤븐의 대표이사기도 하다. 부모님이 평생 고생만하다 사망한 걸로 인해, 천국같은 집을 짓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선우에 의해 리조트 헤븐을 빼앗기자 크게 분노, 한지원을 납치해 '원래대로 돌려놓으면 풀어주겠다'며 협박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은 그가 원하는대로 풀리지 않았고, 결국 20회 중반에 그는 뇌물 수수혐의로 감옥살이를 하게 된다.
이용배가 사망한 뒤 재기를 다짐하기 위해 리조트 헤븐이 있는 태국에 간 그는 장일과 대치하게 되나 장일을 막으러 온 선우 때문에 살았다. 그러나 자살하려던 장일에게서 선우가 총을 뺏는 과정에서 팔에 총을 맞았다. 선우에게 업혀 병원으로 가던 중 '넌 내 새끼가 맞지?'라며 사실상 그를 자신의 아들로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 후 체포될 때와 문태주의 편지를 받았을 땐 꽤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후에 선우가 면회왔을 때 '그냥 찾아왔다'는 말에 냉정하게 돌아가라고 했지만, 현재 선우의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걸 알고는 그를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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