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일

적도의 남자의 인물이다. 어린 시절은 임시완이, 성인 시절은 이준혁이 연기했다.

성적은 우수하지만 사회성은 좋지 않은 인물. 그가 처음으로 사귄 친구가 김선우다. 출세욕이 강한 인물로, 원래 최수미에게 반했으나 최수미의 아버지 최광춘이 박수무당이라는 걸 안 이후로 태도가 돌변한다. 처음에는 선우가 아버지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것을 도와주려고 했으나, 자신의 아버지가 연관되어 있음을 알고 선우를 말리려 하나 불가능함을 알자 결국 뒤통수를 친 후 바다에 빠뜨린다.

2년 뒤 김선우가 의식을 되찾은 것에 당황하고, 선우가 서울로 오면서 그와 불편한 동거를 시작한다. 그가 기억을 잃었다는 것에 어느 정도 안도하면서도, 기억을 서서히 되찾는 듯하자 점차 불안해진다. 한지원과 선우의 관계를 알게 되는데, 아역때부터 시작된 이런 뻔뻔함과 아역 임시완 성인역 이준혁의 둘의 미모가 합쳐져 적도의 남자 갤러리에서 만들어진 별명이 꽃개(꽃 같은 개**).

선우가 떠나고 13년 뒤엔, 부친의 살인과 그로 인한 선우와의 악연이 만들어낸 과거의 트라우마에도 불구하고 법조계의 스타 검사가 된다. 하지만 겉으로는 냉정하고 유능하지만(소시오패스가 아닌가하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김선우 귀국 후 시력을 되찾은 선우의 진정서 제출 건+자신의 비리를 덮기 위해 약점 잡고 부탁하는 진노식+그동안 무시해왔던 최수미의 (15년 전의 자신이 저지른 일을 그린) 그림을 통한 압박으로 인해 멘탈 붕괴의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다.

자신의 안위와 관련된 일이라면 범죄에도 관여한다. 진노식 회장을 증오하기에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도, 그래도 '도움을 받았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기에 진회장에게 유리하도록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경필 사망 건에 대해선 아예 진 회장과 한 배를 탄 입장이었지만, 선우가 장일에게 있어 경필 사망 건보다 더 치명적이 될 자신의 살인미수 사건을 걸고 큰 원한이 없는 너희 부자가 그렇게 행동한 건 진 회장 때문일 거고, 너희 부자는 봐줄 수 있으니 진 회장만 범인으로 몰아주면 된다는 식으로 거래를 제의하자 받아들이면서 상황이 바뀐다. 거래 내용대로 진 회장을 범인으로 몰고 있지만, 그럼에도 선우가 은근히 압박을 하고 있고 동료인 신준호가 그를 의심하고 있어 곤란한 입장에 처한다. 결국 아버지 이용배의 상해죄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그는 사표를 제출하고 만다. 그 뒤에 아버지가 자살을 시도한 것을 알고는 큰 충격에 빠진다. 반쯤 멍한 상태였던 그는 15년 전 경필의 시체를 안고 오열하던 선우를 떠올리며 동병상련을 느낀다.

이용배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하자, 우연히 문태주와 진노식의 대화를 들어 선우가 진 회장의 친아들이라는 걸 알게 된 그는 모든 게 진 회장과 선우 탓이라며 진 회장과 선우를 찾아가 분노한다. 그러나 선우를 찾아갔을 때 한 대화에서 뭔가 깨달았는지 아버지를 화장한 뒤 '경쟁자가 아닌 친구가 있다는 것을 너로 인해 처음 알았다. 그때 널 죽여서 미안하다. 날 용서하지 말라. 모든 걸 끝내러 가겠다.'는 편지를 선우 앞으로 남기고 진 회장이 있는 태국으로 떠난다. 진 회장이 있는 리조트로 가 총을 겨누는데, 진 회장을 죽이고서 자살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선우에게 방해받아 실패하자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고, 결국 선우에 의해 병원에 입원한다. 한동안 대부분의 기억을 잃은 채 선우와 막 친구가 되었던 15년 전의 자신으로 돌아가 있었는데[1], 기억이 돌아오자 용서해줘서 고맙다며, 사실 줄곧 사과하고 있었으나 자신이 그런 일을 당한다면 분명 용서해주지 않을 거라 생각했기에 포기했다는 말을 한다.

그 후 그는 선우와 함께 고향으로 가 경필의 뼛가루를 뿌린 곳이자 과거 사고가 있었던 그 절벽으로 간다. 사실 그 일이 있은 후 제대로 잔 적이 없다고 말하는 등 계속 죄책감을 갖고 있었음을 드러내며 다시 선우에게 용서해달라고 한다. 그렇게 화해하며 새로 시작하자고 결론을 내렸으나, 그 장소를 떠나려던 순간 아직 정신이상 증세가 남아있었는지 과거 자신이 선우를 기절시키고 바다에 빠뜨리는 환각을 보고 환각속의 선우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몸을 던진다. 선우는 바다에 빠진 장일을 구하기 위해 자신도 바다에 뛰어들었으나, 결국 가라앉는 그를 구하지 못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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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때는 수미에게 반했던 시기기도 하다. 그 덕에 문병 온 수미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