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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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10월 24일 - 2015년 7월 31일.

(김수행 교수가 직접 강의하는 자본론)

대한민국의 경제학자. 특히 국내의 대표적인 마르크스경제학 학자 중 한 명.

대구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국외환은행에서 근무하다가 런던대학교 대학원에 진학, 마르크스경제학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까지 취득하고 귀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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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민주화가 이루어진 후 최초로 자본론을 완역하였다. 해당 역본의 품질은 호평을 받으나 김수행 교수의 해석이 들어갔다는 점에 불만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다.[1]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가 번역한 만큼 좋은 번역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 외에 국부론 등도 번역하였다.

귀국 이후 한신대학교에서 재직하였다가 1989년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2] 교수로 자리를 옮겨 '정치경제학입문', '마르크스경제학', '현대마르크스경제학'의 세 강의를 열었다. 2015년에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의 마르크스경제학 관련 강의는 이 세 개 뿐이다. 서울대학교 교수로 오게 된 계기가 좀 기구한데, 1989년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대학원생들이 수업 거부와 농성을 벌여 경제학과 교수들에게 마르크스경제학 전공 교수 임용을 요구하였기 때문이다.[1]

2008년에 서울대학교 교수에서 퇴임하였는데, 김수행 교수의 임용에 저런 사정이 있어서 그런지, 퇴임 이후 서울대학교에서 더 이상 마르크스경제학 전공 교수를 임용하지 않아 일부 학생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김수행 교수가 서울대를 떠난 후 서울대의 마르크스경제학 관련 강의는 강사들이 담당하고 있다.

퇴임 후에는 진보 학풍이 강한 것으로 유명한 성공회대학교에서 석좌교수를 역임하였다.

2015년 7월, 미국에 있는 아들을 방문하러 갔다가 심장마비로 타계하였다.
  1. 자본의 유기적 구성과 관련해서, 김수행 교수의 대학원 시절 지도교수의 독특한(=마르크스경제학계에서도 주류가 아닌) 주장을 그대로 반영한 듯한 번역이 있다.
  2. 당시에는 경제학과였다. 1995년에 국제경제학과와 통합하여 경제학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