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행 교수가 직접 강의하는 자본론)
대한민국의 경제학자. 특히 국내의 대표적인 마르크스경제학 학자 중 한 명.
대구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국외환은행에서 근무하다가 런던대학교 대학원에 진학, 마르크스경제학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까지 취득하고 귀국하였다.
한국에서 민주화가 이루어진 후 최초로 자본론을 완역하였다. 해당 역본의 품질은 호평을 받으나 김수행 교수의 해석이 들어갔다는 점에 불만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다.[1]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가 번역한 만큼 좋은 번역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 외에 국부론 등도 번역하였다.
귀국 이후 한신대학교에서 재직하였다가 1989년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2] 교수로 자리를 옮겨 '정치경제학입문', '마르크스경제학', '현대마르크스경제학'의 세 강의를 열었다. 2015년에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의 마르크스경제학 관련 강의는 이 세 개 뿐이다. 서울대학교 교수로 오게 된 계기가 좀 기구한데, 1989년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대학원생들이 수업 거부와 농성을 벌여 경제학과 교수들에게 마르크스경제학 전공 교수 임용을 요구하였기 때문이다.[1]
2008년에 서울대학교 교수에서 퇴임하였는데, 김수행 교수의 임용에 저런 사정이 있어서 그런지, 퇴임 이후 서울대학교에서 더 이상 마르크스경제학 전공 교수를 임용하지 않아 일부 학생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김수행 교수가 서울대를 떠난 후 서울대의 마르크스경제학 관련 강의는 강사들이 담당하고 있다.
퇴임 후에는 진보 학풍이 강한 것으로 유명한 성공회대학교에서 석좌교수를 역임하였다.
2015년 7월, 미국에 있는 아들을 방문하러 갔다가 심장마비로 타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