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한

김장환의 조카이며 덕혜옹주의 전 약혼자 김장한의 형.
덕혜옹주가 정신병원에 입원후에 귀국 금지를 당하게되자 귀국하도록 도와줬다.

그의 말로는 백부와 동생의 일도 있었지만 그의 아내 민덕임이 덕혜옹주유치원 동무였던 것도 덕혜옹주에게 관심을 둔 이유로 작용했다고 한다[1]

김을한의 회고록에 의하면 덕혜옹주가 정신병원에 있는 것을 알려준 건 소 다케유키가 아니라 영친왕으로, 당시 돈으로 월 1만 엔[2]에 달하는 거액의 병원비를 다달이 지불한 것도 영친왕이라고 한다.[3]
  1. 실제로 영친왕 부처와 덕혜옹주의 귀국에 힘쓴 건 이 김을한으로, 실제 김장한의 행적은 파혼 후에는 알려진 바가 없다.
  2. 현재 시가로 약 30만 엔 가량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보면 된다. 참고로 대졸 초임 평균연봉이 6,500엔 하던 시절이니 당시로서도 상당히 큰 금액임을 알 수 있다.
  3. 이게 대단한 것이, 현재의 시가로 계산해도 엄청난 금액을 내 준 거지만 이 당시는 영친왕은 더 이상 왕공족이 아니어서 예전처럼 풍족하지 않았다. 신적강하나 이승만 정권의 황실재산 강제 국유화 등으로 인해 이때부터 대부분의 재산을 몰수당한 시점이었기에, 원래 살았던 이왕가 저택마저 헐값으로 내놓는 지경에 이르는 매우 어려운 시절이었다. 집세를 핑계로 참의원에서 공건물을 빌렸다고 서류에 쓰고 돈을 줄 정도로 빈털터리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는데 그 와중에 이복 여동생을 위해 거액의 병원비를 내 주고 있었던 거다. 더군다나 이 시대가 가족이라 해도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이를 어떻게 대했는지를 알면 영친왕이 나름 최선을 다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