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1 개요

김치를 보관, 저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냉장고의 일종.

2 설명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냉장고다. 한국인이 즐겨먹는 김치발효식품이기 때문에 맛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온도와 환경이 필요하다. 일반 냉장고는 냉장칸의 경우 영상 2~5도 정도로 설정하는 반면 김치냉장고는 영하 1도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김치는 다량의 염분을 포함하고 있어 영하 1~2도 정도로는 얼지 않으며 이정도 온도를 유지해야 김치의 맛이 유지된다. 이 물건이 각광을 받게 된 이유는 원래 김장 끝나면 김치를 장독에 담아 땅에 묻어둬야 하는데 대한민국의 주택 비율이 단독주택에서 아파트로 변화하면서 과거의 보관법을 사용할 수 없어 차선책으로 선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이래서 사람은 성공할려면 시대의 흐름을 잘 봐야 하는것이다.

빌텍이 1993년에 처음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금성사(현 LG전자)가 1984년에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한다. 관련 기사 다만 이 때의 김치냉장고는 용량이 작은데다 김장독에 담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서인지 그다지 판매량은 많지 않았다. 그래서 그때 당시에 가장 쓸모없는 가전제품의 1위를(...)가지게 되고 김치냉장고가 그 이후로 잊혀지나 했는데.
한 방송에서 MC가 한 연예인에게 '김치를 담가 먹을때 어떻게 하나요? 바쁘실텐데(웃음)'라고 질문을 했고 그 질문을 받은 연예인은 '김치를 담가서 김치냉장고에 넣어서 먹어요. 김치냉장고에 넣으면 아삭함이 더 오래가고 썩지가 않아요.' 이 말 한마디에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어났다이 말 한마디를 안했으면 우린 아직도 장독대에 김치 담갔을거다(...)
어쨌든 위니아 만도[1]딤채라는 브랜드로 1995년 12월에 시장에 내놓았다.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어서 현재는 주부들이 가장 가지고 싶어하는 제품 1위에 뽑힐 만큼 점차 가정의 필수요소로 자리잡아가는 중이다.

3 종류

초기에는 항아리 형태로 일반 세탁기마냥 뚜껑이 위에 위치한 형태가 주를 이루었으나, 김치통을 꺼내고 넣기가 불편해 이를 보완한 서랍형 제품도 출시되었다. 그러나 서랍형 제품은 김치냉장고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온도 유지면에 있어서는 취약하기에 이 두형태를 조합한 형태의 제품도 나왔다.

그러다가 이게 냉장고인지 김치냉장고인지 외견상으로는 별 차이가 없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도 나왔다. 이거 뭐야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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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시장 선점을 한 위니아 만도는 에어컨이라든지 여러 가전제품도 만들지었지만 이 김치 냉장고 딤채로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며 이걸로 회사가 벌어먹을 정도다. 그 뒤를 이어 삼성전자나 LG전자의 김치냉장고가 추격 중.그래도 이길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다.

4 기타

김치냉장고는 김치 뿐 아니라 과일, 채소, 고기 등 다른 식재료를 보관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그 이유는 상술했듯 보통의 냉장고보다 온도가 낮기 때문인데 김치냉장고 같이 더 낮은 온도에서 더 효율적으로 보관이 가능한 식품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식자재가 다 김치냉장고가 적격인 것은 아니며 적격이라 하더라도 여러 조건(예: 얼마나 오래 보관할 것인가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무작정 김치냉장고가 더 좋대~ 하면서 김치냉장고에만 보관하는건 좋지 않다. 식자재의 특성과 사용 목적 등을 정확히 숙지하고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비슷한 응용(?) 냉장고로는 와인냉장고가 있다. 하지만 아주 장기간이 아니라면 와인도 김치냉장고로 보관하면 괜찮다.

참고로 수박을 김치냉장고에 넣어두면 수박에서 김치 냄새가 난다(...)나의 수박은 그렇지 않아!

노무현 전대통령은 김치냉장고에 맥주를 넣어서 마셨다고 한다.
  1. 현재는 회사가 인수합병한 상태로 명칭이 위니아 만도가 아닌 대유위니아로 바뀌었다. 인수합병은 2014년 11월 초에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