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인 김치 사발면.
농심그룹에서 판매 중인 사발면 제품. 1990년 7월 29일 출시.
육개장과 마찬가지로 사발면 버전을 큰사발버전으로 출시한 것이다.. 출시는 작은 사발면쪽이 4년정도 더 빠르다. 강화판이라곤 하지만 형만한 아우없다고 오리지날 보다 맛이 떨어진다. 이쪽도 육개장과 마찬가지로 일반 큰사발면 시리즈보다는 면발이 가늘다. 대부분의 PC방이 새우탕과 튀김우동은 불티나게 팔리지만 김치 큰사발은 들여놓지를 않거나 있어도 잘 안나가는 편.
원래 구성물에 분말스프와 별도로 동결건조된 김치찌개블럭이 건더기 스프로 들어있었다. 김치 사발면도 김치블럭이 들어있었다. 이거 알면 아재 맛은 오리지날 김치 사발면에 비하면 짜고 새콤한 맛이 강했다. 국물의 감칠맛은 새우탕과 필적할 정도이다. 밥 말아먹기 좋은 사발면 중 하나였지만... 다만 몇년전부터 김치블럭이 사라지고 스프에 통합되면서 함유된 김치의 양도 줄어듬에 따라 맛도 저하됐다는 평이 우세하다. 업체에선 나름 실드를 쳐 보겠다고 포장지에 '블럭 대신 후레이크로 바꾸어 김치가 더욱 푸짐해졌습니다' 따위의 코멘트를 적어놓긴 했지만 원래 우리나라 컵라면에 건더기 후레이크 얼마 들어가긴 하던가? 수치로 따질때 20% 늘려도 손가락 한마디보다 적은 양일텐데... 푸짐따위 단어를 선정한 건 고도의 소비자 기만, 푸짐이 아니라 후짐이다 안 그래도 건더기 별로 없어보이는 컵라면에 블럭까지 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건더기가 없어보인다. 이 김치블럭이야말로 사실 김치 큰사발의 트레이드 마크였는데 왜 없앤걸까? 어쨌든 없어지기 전보다 후가 훨씬 인기가 떨어진 건 틀림없다.
한때 큰사발면 시리즈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았지만 제조공정이 바뀌고나서는 나트륨 함량이 다른 제품들에 비해 낮게 나온다. 원본인 작은 사발면 버전의 나트륨 총량도 낮아지고 있긴 하지만 큰사발면 쪽은 1개당 나트륨 함량이 작은쪽보다도 더 낮아서 싱겁다. 김치블럭이 없어진것도 나트륨 줄이는 과정과 관련이 있는 듯 하다. 그리고 프링글스와 마찬가지 원리로 인기가 없어졌다.
참고로 배용준이 이 제품의 광고에 출연한 적이 있다.
편의점 제품으로 건조하지 않고 열처리한 김치팩을 별첨하게 되어있는 큰김치 큰사발면이 있는데 가격이 1800원으로 생생우동 수준. 전체적인 느낌은 김치 큰사발면에 건데기를 부대찌개 큰사발면의 햄후레이크 넣었다 정도의 느낌이다. 편의점 전용 제품이란걸 고려했을때 푸짐하고 생생한 김치 건더기를 원한다면 그냥 같은 가격으로 일반 김치 큰사발면에 편의점에 흔히 파는 소포장의 김치나 볶음김치팩을 사서 섞어먹는게 낫겠다 싶은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