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원버넘이라는 작가가 쓴 작품으로,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되었다. 2016년 10월 5일 완결.
2 문제점
불성실, 무성의한 연재 태도에 상상을 초월하는 완결까지 합쳐져 독자들을 분노케 한 카카오페이지 역사상 전무후무한 괴작
우선 이 작품의 연재 시작 날짜는 2016년 8월 16일이었다. 당시 135편을 올려뒀으며, 퀄리티는 양판소답게(...) 그저 그런 수준이었던 데다가 그렇게 좋은 퀄을 가진 작품도 아니었고, 대단히 급한 전개 속도를 가진, 어쩌다 연재하게 된건가 라는 의문마저 나오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그래도 갖 나온 작품이니만큼 기대를 하며 보는 사람이 적게나마 존재했다.
그런데, 정작 다음 연재일은 9월 2일이었다. 무려 2주 이상을 잠수를 탄 것이다. 그동안 연재분을 쓰기라도 했다면 모를까, 정작 올라온 편수도 두 편이 고작이라 얼마 없던 독자들마저 '이거 연중될 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다음 연재는 9월 20일에 하나 올라오고, 30일에 또 하나 올리더니 갑자기 10월 5일이 되자 151화까지 올려두곤 갑자기 완결을 시켜버렸다. 너무 급하게 끝낸 감이 있었던 것과 너무 대충 전개한다는 건 둘째로 넘어가고, 아무런 말도 없이 대뜸 마무리를 짓는다는 점에서 독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대망의 에필로그의 내용은 이렇다.
최강의 사나이. 마신조차 범접할 수 없는 나의 또다른 이름이었다. |
그리고 이걸로 끝. 네? 농담이 아니라 정말 내용이 저게 다다. 표지와 저 문구를 보이는 페이지 하나가 업데이트된 에필로그 편의 전부다! 이 때문에 그나마 작품을 읽어온 독자들 대부분이 분노하여 별점 테러를 먹이기 시작했다.
사실, 에필로그 자체는 얼마든지 짧을 수 있다. 원래 연극의 마지막 한 장면이나 대사, 폐막사를 가리키는 말인 에필로그는 서사물의 종결 부분을 지칭하는 용어로 점차 확대되어 쓰이다가, 현대에 와서는 이야기의 말미에 덧붙는 좀더 특수한 결말의 단계를 지칭하는 제한적인 개념으로 정착되었다. 즉, 굳이 더 이야기 붙이지 않고 단순히 몇 줄의 문구로 끝을 맺어도 이것이 딱히 잘못되었다는 뜻은 아니라는 거다.
현재 대부분의 소설들은 후일담 형식으로 이야기를 덧붙여 에필로그를 장식하지만, 작가가 굳이 몇 줄로 끝내려 한다면 그걸 굳이 폄훼하고 악의적인 비방을 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된 건, 원버넘이 소설 자체를 대충 연재하다 후다닥 완결했다는 의혹이 대단히 짙은 것은 물론, 독자들에게 이렇다 할 공지도 뭣도 없었으며 정말 성의없게 작품을 마무리하고 하차했다는 데에 있었다. 사실 작품 자체도 개연성이 전혀 맞지 않고 잘 보이기 위해 여기저기 오류를 스스로 만들고 있었던지라 평가도 나쁜 상태였는데, 결말마저 개판이니 독자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현재 에필로그에서는 '지금 장난하냐', '이거 판타지 7대금서급이다' 등, 작가가 사기꾼이라며 성토하는 댓글이 압도적이다.그마저도 몇 개 없다 부족한 인지도의 좋은 예(?)
도대체 어쩌다 이런 작품이 정식 연재가 이루어지고 있었는지가 의문인 상황. 하지만 카카오페이지도, 작가도 작품이 완결된지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공지조차 내걸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