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연군묘

南延君墓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산(山)에 있는 왕족인 남연군(南延君) 이구(李球)의 묘소로 흥선대원군의 부친이자 조선왕조 26대 임금이자 대한제국 1대 황제인 고종의 친조부 무덤이다. 충남도 기념물 80호로 지정되었다. 남연군은 흥선대원군의 아버지이자 고종의 할아버지이며 본명은 이구(李球)이다.

본래 이 무덤은 가야사(伽倻寺)라는 절이 있었던 곳으로 무덤자리에 절의 석탑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들인 흥선대원군이 부친의 묘소를 안장할 때 이 절과 석탑을 모두 철거하고 그 자리에 부친을 안장하였다. 대원군의 말에 따르면 풍수지리가 뛰어난 곳이라고 하여서 이 곳을 부친의 묘소로 정하였다고 한다.

묘는 비석과 봉분 방식으로 되어있는 묘소로 1866년 독일 인류학자로 알려졌던 에른스트 오페르트가 이 무덤에 대해서 알게 되어서 잠입하기도 하였다.

역사적으로 이 곳은 독일인 오페르트의 도굴 사건으로 유명한 곳이기도한데 1868년 독일 출신의 에른스트 오페르트가 이 무덤에 잠입하여 보물을 도굴하려고 하였다가 근처 백성들에 의해 발각된 것으로 알려졌고 이를 계기로 대원군에게 척양(斥洋)의식과 쇄국정책을 강화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분묘 도굴사건에 대한 내용은 오페르트 도굴사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