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행일록

1 개요

南行日錄. 조선시대에 저술된 일기로 총 네 종류가 현존하고 있다.

2 신정(申晸)의 남행일록

조선 현종대의 문신인 신정(申晸, 1628~1687)이 현종 12년, 1671년에 영남 암행어사를 제수받아 영남 각지를 돌아다니며 감찰한 뒤 귀환하기까지의 매일의 과정을 기록하여 남긴 암행일기.

1671년 9월 1일부터 10월 28일까지 약 두 달간 기록하였으며, 신정의 문집인 14권 7책의 분애유고(汾厓遺稿)에 수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에 전해져 내려오는 여러 암행일기 중 하나로 1600년대 중기 영남지방의 상황과 암행어사에 대해 연구해볼 수 있는 사료이다.

3 권섭(權燮)의 남행일록

조선 후기의 문신인 권섭(權燮, 1671~1759)이 1731년에 영호남 지방을 여행하며 지은 여행일기.

권섭의 문집인 11권 7책의 옥소집(玉所集)에 영호남 지방 일대를 여행하며 매일의 체험을 기록한 유행록(遊行錄)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유행록 중 남행일록은 1731년 3월에 영호루서악사에 오르며 겪었던 일을 담은 일기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유행록 항목을 참조.

4 유정희(柳鼎熙)의 남행일록

안동 수곡 전주유씨 무실 종가에 내려져오는 유정희(柳鼎熙)의 일기.

안동에 있는 전주유씨 무실 종가에는 1400년대 중엽에 작성된 유의손형제화회문기(柳義孫兄弟和會文記)를 시작으로 1849점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우리나라 고문서가 전해지고 있다. 국학진흥연구원 팀에 의해 1995년 5월에 1807점, 1997년 9월에 42점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었으며, 현재 전주유씨 무실 종가 홈페이지에는 그 중 309건의 자료가 등록되어 있다.

1849점의 고문서 중 남행일록은 독립운동가로 대한민국 건국포장에 추서된 유정희가 쓴 개인생활일기로 아직 관련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한국 고문서 자료관 : 유정희(柳鼎熙) 남행일록(南行日錄)
안동 수곡 전주유씨 무실 종가 홈페이지

5 저자 미상의 남행일록

임진왜란 당시 저자 미상의 인물이 쓴 난중일기양호당일기(養浩堂日記)의 여러 파트 중 하나이다.

양호당일기는 총 28권 8책으로 이름을 알 수 없는 누군가가 1592년부터 1597년까지 약 5년여간 전란을 겪으며 그 체험을 기록한 전쟁일기이다. 구성은 다음과 같다.

  • 권1 성주기(星州記) : 1592년 7월 25일 ~ 1592년 12월 13일까지 쓴 일기
  • 권2 근왕록(勤王錄) : 1593년 2월 21일 ~ 8월 25일까지 쓴 일기
  • 권3 헌부간원기(憲府諫院記) : 1593년 9월 4일 ~ 1594년 3월 23일까지 쓴 일기
  • 권4 춘추록(春秋錄) : 1594년 3월 22일 ~ 1594년 4월 13일까지 쓴 일기
  • 권5·6 은대기(銀臺記) : 1594년 4월 14일 ~ 1594년 6월 8일까지 쓴 일기
  • 권7 남행일록(南行日錄) : 1594년 6월 10일 ~ 7일 17일까지 쓴 일기
  • 권8~권28 은대기 : 1594년 7월 18일 ~ 1597년 4월 15일까지 쓴 일기

28권 8책의 양호당일기 중 남행일록은 제7권이며, 1594년 6월에서 7월까지 쓴 일기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양호당일기 항목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