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도보통지 1권 마지막에 기록된 무기로 죽창의 일종. 긴 대나무에 가지를 세우고 사이에 철심을 붙여 적의 접근을 막는데 효과적으로 사용한 무기이다. 그리고 철심 부분에 독을 묻혀 직접적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방식의 공격법 또한 독특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낭선은 척계광이 개발한 원앙진이라는 진법에서 그 위용을 드높였는데, 등패와 한짝을 이뤄 상대를 근접하지 못하게 하여 등패의 공격을 도왔다. 장창에는 강한 면모를 보이고 등패에게는 당해내지 못한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는 무기의 차이가 가져오는 상성관계에 있다.
장창은 길지만 그 긴 점으로 인하여 찌르기 공격밖에 하기 어렵지만 낭선은 가지에 달린 독을 바른 철심으로 훑어서 상대를 공격하는 용법이 있기에 단발기예로는 장창이 당해내기 어렵다.
반면 등패는 이런 철심공격을 막아버릴 수 있기에 낭선이 등패에는 매우 취약한 모습을 보이게 마련이다. 척계광은 이런 약점을 가진 무기들을 모아서 원앙진을 형성함으로써 상대의 군세를 철저하게 무력화시키고자 했다.
원앙진의 무기들은 개개별로 떨어지면 모조리 학살당하기 쉽기에 원앙진은 깃발을 든 대장이 사망하면 부대원 전체가 사형이라고 할 정도로 결집력을 다지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