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ro Wolfe
렉스 스타우트의 추리소설 네로 울프 시리즈의 주인공.
명실공히 안락의자 탐정. 이것이 어쩔 수가 없는 게, 네로 울프의 몸무게는 작품 중에서 언급되기로 250~350파운드. 단순 환산해도 100kg 전반대이다(...) 뉴욕에 위치한 자신의 건물에 들어앉아 거의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정보 수집은 모두 그의 능력 있는 조수이자 작품의 화자인 아치볼드 굿윈이 담당. 가끔 팬서도 보조한다. 그 외의 생활은 요리사인 프리츠와 원예가인 호스트먼이 돌보는 듯.
그 거구에 어울리는 미식가[1]이자 맥주광이며, 진귀한 난초를 키우는 취미가 있어 박람회에 출품까지 할 정도. 자신의 안락한 생활을 위해서 상당한 돈을 필요로 하며 그 돈을 위해 의뢰를 받고도 다소 범죄틱한... 아니 확실히 범죄인 일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정도. 대단한 지성과 추리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굉장한 도락가이며 이기적이고 교활한 면도 있는 것이 묘한 매력이 있는 탐정 캐릭터이다.
가장 큰 볼거리는 조수인 아치볼드 굿윈, 통칭 아치 굿윈과의 만담(...) 네로 울프는 아치 굿윈을 최대한 마음대로 부려먹으려고 하고, 아치 굿윈은 네로 울프를 고용인의 신분으로도 마구 갈궈댄다. 그러면서도 상대에게 무슨 문제가 생기면 성심을 다해 도와주니 그야말로 츤데레 콤비.
렉스 스타우트의 네로 울프 시리즈는 70권을 넘어가지만 국내에 번역 출간된 것은 세 권뿐. 그리고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그 중 두 권이 네로 울프가 부득이하게 저택 밖으로 나가는 이야기이다(...) 다아시 경 시리즈에서도 오마쥬로 등장한 적이 있다. 바로 "마술사가 너무 많다"의 런던 후작. 아치 굿윈 또한 본트리옴프라는 이름으로 다아시 경을 돕는다.
출연 작품 (국내 출간 기준)
- 독사
- 요리장이 너무 많다
- 챔피언 시저의 죽음
- ↑ 가끔 입맛을 잃는 때가 있는데, 그때 아치 굿윈은 '네로 울프가 병이 났다'라고 표현한다. 의뢰 같은 것은 죄다 집어치우고 오로지 입맛을 되찾기 위해 온갖 종류의 요리를 시도하며 심지어 마약 성분의 불법적인 요리재료를 구하다가 아치 굿윈이 봉변을 당한 적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