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츠고

1 개요

SK텔레콤에서 제공하던 PC통신 서비스. PC통신이기는 하지만, 모든 서비스가 웹기반으로 이루어졌다.

1997년 10월 서비스를 개시하였다. 대표 접속번호는 '01442'번으로, 넷츠고는 56 kbit/s 다운로드와 33.6kbit/s 업로드 속도를 지원하는 V.90 프로토콜을 대한민국 최초로 도입하였으며, 이 점을 특히 부각시켜 광고하기도 했다.

송혜교 얼굴이 박힌 폴더를 배포하기도.

2 폐쇄

2000년 8월부터 ㈜넷츠고로 갈라져 나와 전용선·웹호스팅·무선인터넷 등의 사업을 추진하였으나, 인터넷 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2002년 7월 1일부터 서비스를 종료하고 SK커뮤니케이션즈의 계열사인 네이트로 흡수합병되었다.

동호회, ID등의 서비스는 넷츠고에서 네이트로 모두 이전되었지만 솔직히 네이트의 서비스는 넷츠고의 서비스 수준에 비할 바가 못됐다. 속도나 편리함 면에서 넷츠고가 훨씬 나았기 때문에 넷츠고 이용자들은 네이트에 정을 붙이지 못했다.

사업 초기에 "서버를 죽이지 않겠습니다" 라는 운영팀의 광고멘트가 명언. 결국 흑역사가 되었다.

3 특징

  • 전용 접속프로그램인 '넷츠고 브라우저'를 사용해서 접속했다. 넷츠고 브라우저로는 인터넷을 하면서 PC통신도 할 수 있었다. 넷츠고 브라우저는 이름은 독자적인 브라우저처럼 보이지만, '인터넷 익스플로러 4.0'을 필요로 했던 것으로 보아 내부적으로는 익스플로러를 이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윈도우 기반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PC통신 서비스 중에서는 가장 완성도가 높은 서비스를 보여주었다. 뭐 처음부터 전용 프로그램 기반으로 시작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 PC통신과 인터넷 모두를 지원했지만 중심은 PC통신이었다. 천리안, 데이콤, 나우누리 등 1세대 PC통신보다 다양한 명령어를 제공했기에 인기를 끌었다. 초기에는 타 PC통신처럼 채팅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PC통신이 폐쇄되던 즈음에는 채팅보다 'PC통신계의 와레즈'라고 불릴만큼 한 동호회의 자료실이 유명했다.
  • 게임 퀘이크 3를 '지진이 3도가 온다.'같은 제목과 함께 분할압축하여 업로드하는게 그 방식으로 불법 컨텐츠 유포는 타 PC통신에도 종종 있는 일이지만 모니터링이 없다싶이 느슨했기에 많은 유저가 넷츠고로 모였다. 게임을 비롯하여 영화와 음란물까지 다양한 자료가 퍼져나가면서 수많은 다운로드 중독자를 양산했는데 이때 나온 단어가 네오뽕(NEO동 + 뽕)이다.
  • 네오뽕을 포함하여 넷츠고 폐쇄 직전 분위기는 이 만화 를 보면 알 수 있다.
  • 불법과 합법 사이에서 줄다리기하던 넷츠고 PC통신네이트와 합병되며 모든 게시물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