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bor economics
미시경제학의 분석수준과 분석도구를 가지고 노동시장 참여자들의 행동을 분석하는 경제학의 한 분야이다. 전통적으로 보면 크게 노동시장에서 노동공급의 주체인 가계와 노동수요의 주체인 기업의 의사결정을 수요-공급 모형을 통해 분석하는 분야와, 개인의 노동공급 의사결정을 임금과 노동시간의 측면에서 분석하는 분야로 구분할 수 있다. 현대에는 넓은 의미에서 노동경제학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교육, 직업훈련, 결혼과 출산, 노사간 임금협상의 계약이론 등도 포함되는 추세이다.
기본적으로는 경제학원론과 미시경제학에서 학습한 모델을 통해 노동시장을 분석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학부에서는 3, 4학년이 듣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비교적 초급의 미시 모형을 사용하여 노동시장을 분석하기 때문에, 재정학과 함께 응용미시경제분과 중에서는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과목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교수에 따라서는 경제수학과 게임 이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접근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라면 난이도가 높아지게 된다.
간혹 '노동'이라는 이름에서 반감을 느끼는 학생이나 반대로 기대를 하고 오는 학생이 있으나, 실제로 수강을 하면 이름에서 느끼는 감정이 반대가 되는 과목일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최저임금제는 노동시장에서 자원배분의 왜곡을 초래하므로 효율성 측면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야기한다거나, 노동시장의 참여주체가 평등하고 시장은 완전경쟁에 가까우며 항상 탄력적으로 청산된다는 가정을 하는 등... 즉, 학부 수준의 노동경제학은 현실을 매우 단순화시켜 원론적인 부분만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신자유주의 경제학의 전형처럼 느껴진다.[1]
시험 과목으로서 노동경제학은 경제학의 한 분야이기 때문에 5급 공채 시험 경제학 과목에 노동경제학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2] 공인노무사 시험에서는 노동경제학만을 단독과목으로 시험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