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미시경제학 혹은 미시경제이론 (Microeconomics)은, 거시경제학과 더불어 경제학을 이루는 주요 토대 중 하나로, 가계와 기업 등의 개별경제주체들 간의 행위와 상호영향 등에 의한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과 거래량, 각 시장구조의 균형점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설명하고 연구하는 경제학의 한 학문이다.
기본경제주체의 최적화를 방법론으로 하며, 미시경제이론에서 연구의 대상이 되는 경제주체로는 수요자(소비자), 공급자(기업)가 있다. 소비자는 효용극대화와 지출극소화를 목적으로 하고, 기업은 이윤극대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 때 기업의 이윤극대화를 총수입 극대화와 총비용 극소화로 분리해 설명하는 경우도 있다. 이윤이 곧 총수입에서 총비용을 뺀, 기업이 생산활동으로부터 거두어들이는 순편익을 뜻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경제주체가 활동하는 시장의 독점도에 따라 완전경쟁, 과점, 독점적 경쟁, 독점시장으로 나누어 분석하고, 이를 기업의 활동과 연관시키는 분과학문이 산업조직론이다. 여기까지는 한 경제 내에 존재하는 모든 상품의 시장에 대한 분석이 아니라 개별 상품 시장에 대한 분석이기 때문에 이를 부분균형분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더불어 분석의 초점을 개별단위 경제주체의 최적화에 맞추지만, 분석을 확장하여 경제일반을 다루는 '일반균형'을 분석하며 이를 독립된 주제로 다루는 것이 후생경제학의 주제이다. 일반균형에서 등장하는 균형조정 매개물이 '상대가격'이고, 이는 그 유명한 '보이지 않는 손'의 다른 이름이다.
또한 재화의 성격(경합성/배제가능성)에 따라 경합성과 배제가능성이 있는 것을 사유재(Private Good)과 둘 모두 없는 것을 공공재(Public Good), 경합성은 있지만 배제가능성이 없는 것을 공유재(Common Good)으로 나누고, 공공재/공유재에 대한 최적화의 결과물을 사유재에 대한 최적화의 결과와 비교분석하는 것 역시 후생경제학의 또다른 주제가 된다.
현대 미시경제학의 방법론은 19세기 앨프리드 마셜(A. Marshall)의 신고전파 경제학에 의해 체계화가 시작되었고, 이후 폴 새뮤얼슨(P. Samuelson) 등의 일련의 케인스 학파들에 의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1] 신고전학파(neo-classical)라는 명칭은 말그대로 '새로운 고전학파', 즉 애덤 스미스나 데이비드 리카도 등의 고전학파의 이론을 수리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케인스학파 역시 신고전파의 일파이다. 종전 이후 등장한 케인스학파적 조류에 대해 새뮤얼슨은 신고전파종합(Neo-classical Synthesis)라 평한 바 있다. 단, 신고전학파와 새고전학파는 다른 개념이고, 새고전학파와 새케인스학파도 다른 개념이다.
미시경제학에는 게임 이론(game theory), 정보경제학(economics of information), 산업조직론(industrial organization), 후생경제학(welfare economics), 재정학/공공경제학(public economics), 노동경제학(labor economics), 법경제학(economics of law),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 등이 포함된다.
2 주요이론
2.1 수요와 공급 이론
경쟁시장에선, 수요와 공급이 일치함으로써, 시장가격과 거래량이 결정된다. 이를 설명하기위해 제시되는 이론이다. 조금 세부적으로 들어가서 수요에 초점을 맞춘 이론을 통틀어 소비자이론, 공급에 초점을 맞춘 이론을 통틀어 생산자이론이라고 한다.
들어가기 앞서서 이 예시에 해당하는 소비자는 모두 합리적인 소비자, 공급자는 합리적인 공급자 이다. 여기에 서술돼있는 소비자는 지름신따위 오지않으며, 자기 소득을 정확히 계획대로 소비하고, 공급자는 가격담합을 하거나, 공급을 자기마음대로 늘리거나 하지 않는다. 이런 가정으로 시작되기에, 경제학은 이 오류를 메꿀 온갖 이론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 수요의 정의
- 수요(Demand)는 경제주체들이 어떤 재화를 일정한 시간간격 안에 얼마나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를 나타낸다. 즉 재화나 서비스를 구입함으로써 경제주체가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고자 하는 행위를 말한다.
- 공급의 정의
- 공급(Supply)은 생산자들이 어떤 재화를 일정 시간안에서 얼마나 많이 생산할것인가를 나타낸다. 즉 경제주체의 수요에 맞추어 생산자들은 시장에 얼마나 공급할 의향이 있는지를 나타낸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설명하는 수요와 공급 곡선
- 위 그래프는 P축을 가격, Q축을 수량, D곡선을 수요, S곡선을 공급 이라고 정의한다.
- 수요곡선 D1이 수요의 증가로 D2로 이동할 경우, 공급(S)이 일정하다면, 수요는 상승되고, 그만큼 시장의 가격이 상승한다.
- 수요곡선 D2에서 수요의 감소로 D1로 이동할 경우, 공급(S)이 일정하다면, 수요는 감소되고, 그만큼 시장의 가격이 하락한다.
- 이 곡선에서는 표현되지 않았지만, 공급곡선인 S가 이동해도, 수요량이 일정하다면, 가격변동이 일어난다.
2.1.1 수요에 영향을 주는 경우
- 한 재화가 다른 재화와 비슷한 유용성이 있어서 서로 대신 쓸 수 있는경우, 이를 서로 대체하는 대체재(substitute)라고 부른다. 예를들어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인 지하철이 어떠한 자연재해로 올스톱할 경우, 지하철의 공급은 0이된다. 그러나 지하철을 대체할 수 있는 재화인 버스가 수도권 전역에 깔려있기 때문에, 지하철의 모든 수요를 버스로 대체해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헬게이트 확정!! - 이와같이 대체재는 서로의 공급량 변화로 서로의 수요가 변동되는 관계이며, 대체재 하나의 공급이 급감하면, 다른 대체재의 수요가 급등하고, 대체재 하나의 공급이 급증하면, 다른 대체재의 수요가 급감하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이다. 공급뿐만 아니라 가격변동에 따라서도 수요가 변동할 수 있다. 단 담합과 같이 모든 대체재들이 가격이나, 공급량을 동결하는 경우는 예외로 본다.
- 한 재화의 수요가 상승되면, 다른 재화의 수요가 같이 상승하는 경우를 보완재(complement)라고 부른다.
- 가장 대표적으로 자동차와 기름의 관계가 있는데, 유가가 상승하면, 그만큼 자동차의 수요가 감소하고, 유가가 하락하면 그만큼 자동차의 수요가 증가하는 경우이다. 반대로 자동차의 수요가 증가하면, 유가도 상승하게 되고, 자동차의 수요가 감소하면, 유가도 하락하는 관계가 형성되기 때문에, 위의 대체재와 같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 수요자의 가처분소득 증가
- 수요자가 어떠한 이벤트로 갑작스럽게 가처분소득[2]이 증가하게 될 경우, 평소에 꿈만꾸던 재화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이러한 수요자의 증가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단, 재화가 정상재인 경우에만 가처분소득 증가 시 그 재화의 수요가 증가하며, 열등재인 경우는 오히려 수요가 감소한다.).
- 수요자의 가처분소득 감소
- 갑작스러운 지출이나, 벌금 등으로 평소보다 가처분소득이 줄어버린 경우, 수요자는 원하던 재화의 구입을 보류하거나, 포기한다. 이러한 경우 수요의 감소로 이어진다(단, 전술한 것과 같은 논리로 재화가 정상재인 경우에만 가처분소득 감소가 수요감소로 이어지며, 재화가 열등재일 경우 수요가 증가한다).
- 수요자의 기호 변화
- 어떠한 이유로 수요자의 구입목표보다 더 마음에 드는 물건이 등장한 경우, 수요자는 원래 구입목표의 구입을 포기하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산다. 이런 경우를 수요자의 기호 변화라고 한다.
- 예시를 들자면, 넷북과 PDA밖에 없던 시장에 어떤 검은옷에 청바지를 입으신 분이 나오셔서 아이패드를 내놓은 경우이다. 넷북과 PDA 수요자 상당부분을 아이패드가 가져갔다.
2.1.2 공급에 영향을 주는 경우
- 수요의 급증
- 어떠한 이유로 평소 공급중이던 재화의 수요가 급증할 경우, 공급자는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임시적이나 영구적으로 공급을 늘리거나, 가격을 올리게 된다.
- 1) 대체재가 없는 경우
- 예를들어, 어떤 지역에는 지하철이 한 노선밖에 없는데, 그 지역이 신도시로 개발되어 수요가 집중될 경우, 만약 이 지역이 버스조차 안다니는 그 어떤 대체교통수단도 없는 지역이라면 합리적인 공급자라면 가장 먼저 가격을 인상한다. 합리적인 공급자라면, 수요자가 자가용을 타고 출근하는게 더 이익이 되기 직전 시점까지 인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줄지 않으면, 공급업체는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열차를 증편하거나, 선로를 증설하여 더 많은 수요자를 받아들여 그만큼 이익을 남긴다.
- 2) 대체재가 있는 경우
- 위에 예시를 든 지역에 지하철 외에도 버스와 같은 대체재가 존재할 경우, 모든 대중교통 수단이 담합을 하지 않는 이상, 함부로 가격을 인상할 수 없다. 그 이유는 당연하게도, 가격이 인상될 경우 수요자는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최대의 만족을 얻기위해 지하철 이용을 포기하고, 버스를 탈 것이기 때문이다. 즉 수요자의 가격저항이 일어나게 된다.
- 그렇다고 시설투자를 하지 않으면, 수요자를 버스같은 다른 대중교통에게 뺏기기 때문에, 열차를 증편하거나, 선로를 증설하여 더 많은 수요자를 받아들여 그만큼 이익을 남긴다.
- 3) 보완재의 가격변화
- 예를들어, OPEC 전체가 재정 구멍이 났다고 가정하고, 석유생산량을 평소의 10배 증량하게 될 경우, 공급의 과다로 유가의 가격은 폭락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유가와 직접적인 보완재의 관계인 자동차는 평소에는 생각하지도 않은 수요자들도 구입을 검토하기 시작한다.
- 공급자인 자동차 회사들은 당연히 이러한 수요자들을 잡기위해, 신차를 출시할 것이고, 이는 자동차 전체의 공급증가로 이어진다.
- 생산요소의 가격변화
- 원재료, 임금 등 생산요소의 가격이 상승했을 경우, 제품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이윤이 줄어든다. 하지만 수요가 일정하다면, 가격을 올리면 수요량이 줄어 매출이 감소한다. 기업은 이에 따라 공급 자체를 조절하는데 사실 어느 선택을 하더라도 기업의 입장에서는 손해가 된다.
- 이와 반대로 원재료, 임금등의 생산요소 가격이 하락할 경우, 제품가격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공급을 늘려, 더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다. 장기적으로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공급이 원래대로 돌아오거나, 가격이 하락해야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성립하겠지만, 생산요소의 가격변동은 단기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선 결국 더 많은 이윤을 남기는 쪽으로 전개된다. 그렇기때문에, 기업은 기술개발과, 인력개발
그리고 잔근, 야근, 공밀레, 하청업체 쥐어짜기로 생산비를 감축하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 생산기술의 변화
- 공급은 혁명적인 기술발전으로 크게 늘어날 수 있다. 국부론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예시로 분업만으로 생산성이 240배 향상되었다. 즉 분업이란 기술을 도입하면서 생산성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 경우 소비자들은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휴대전화와 컴퓨터, 노트북 등이 있으며, 휴대전화만 해도 20세기 후반에는 부자들의 전유물이, 지금은 스마트폰이라는 고가제품도 쉽게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심지어 1980년대 세계에서 제일 빠른 초고가 슈퍼컴퓨터가 지금의 중저가 스마트폰 수준의 성능을 내니...
그리고 그 좋은 컴퓨터로 위키질을 한다. 그 시절이었으면 국가 스케일의 전략적 연구에나 쓰였을 물건인데.
- 감세와 정부의 보조금
- 말 그대로, 정부가 뒤에서 팍팍 밀어줘서 공급을 늘리는 방식이다. 간접적인 방법으론 감세, 직접적인 방법으론 아예 돈을 퍼주는 보조금이 있으며, 아무런 경제기반이 없는 개발도상국에서는 생각보다 잘 통한다.
- 하지만 선진국의 대기업의 경우, 감세나 보조금을 받아도 혜택을 받기만 하고, 그 돈을 모아두기만 하기 때문에, 크게 효과가 없으며, 시늉만 내는 경우가 많다. 대기업 입장에서는 규모가 규모인 만큼 안전성을 중시하며, 시장이 불경기일 때는 최대한 몸을 사린다.
- 공급자의 예상
- 일명 선견지명, 혹은 로또(...) 공급자가 후에는 이런 제품이 유행할거다 예상하고, 그 제품에 생산성을 집중시켜 미래의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경우이다. 이런 형태의 기업으로는 애플이 유명하다. 이런 기업은 미래의 시장을 선도하여 블루오션을 누구보다 먼저 찾아, 때돈을 벌수도 있지만, 예상이 빗나가는 순간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부담이 높다. 미래예측을 잘못해서 피본 회사로는 PDP를 밀어붙인 파나소닉이 있다.
- 그와 반대로 이미 레드오션인 재화나, 미래의 상품성이 의심되는 제품들은 공급자들이 정리를 하게된다. 이런경우 해당 제품들의 생산은 중지되고, 공급량이 줄게되며, 기업은 그 생산량을 다른 재화의 공급에 집중시킨다. 기업으로써 매우 중요한 결정인데, 이걸 재때 정리하지 못하거나, 끝까지 잡고가는 경우, 결국 시장에서 사장되어 수요량이 급감하게 되고, 해당 회사는 막대한 손해를 입게된다. 대표적인 사례로 코닥과 소니가 있다.
- 공급자의 수
- 레드오션 참고
2.2 게임이론
게임 이론 참고
3 경제학과에서의 교과목 이름
- 학부 1학년 1학기 : 주로 미시경제학원론, 경제학원론 1 등의 이름으로 개설되며, 그레고리 맨큐, 이준구 등 표준적인 경제학원론 교과서를 쓴다. 고등학교 문과 수학으로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수학적인 개념은 거의 등장하지 않으며, 기본적인 원리들을 배우는 데 집중한다.
- 학부 2학년 1학기 : 주로 미시경제학 등의 이름으로 개설되며, 이준구, 이영환, 베리언(Varian) 등 학부 2학년 수준 미시경제학 교과서를 쓴다. 선수과목은 경제학원론, 기초적인 경제수학 정도. 다만 여기서부터 온갖 난잡한 기호들이 등장하는 덕분에 난이도가 폭등하므로 강의 시간에 정신 안차리고 수강하면 나중에 공부할 때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참사가 발생하니 더더욱 집중해서 듣자.
- 석사 1년차 1학기 : 주로 미시경제학연구 등의 이름으로 개설되며, 마스콜렐(Mas-colell / MWG), 베리언 등 대학원 수준 미시경제학 교과서를 쓴다. 교과서를 읽기 위해서는 미적분학, 선형대수학, 해석학 (Convexity, Concativity 등) 등의 수학과 과목들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
- 석박사 과목 : 고급미시경제학연구, 미시경제학특수연구 아니면 배우는 주제에 따라 여러 과목이름이 붙는다. 게임 이론, 계약경제학, 메커니즘 디자인, 정치경제학적 이슈 등을 다루며, 이쯤 되면 특정한 교과서가 있는 게 아니라 관련된 논문 여러 편을 가지고 수업한다. 대학원 수준의 미시경제학은 필수적인 선수과목이며, 위상수학이나 편미분방정식 등의 고급 수학이 필수적인 경우도 많다.
교수님에 따라 내가 지금 수학논문을 보는건지 경제논문을 보는건지 혼란이 올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