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

1 개요

각급 학교에서 토요일 휴무의 과도기에 불리던 말.

2005년 매월 4째주 토요일 휴무를 시작으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매월 2, 4째주 토요일에 시행되었던 제도다. 90년대 초반, 중반에 출생한 학생들에게 익숙한 제도. 또한 2000년~ 2002년생 정도까지는 잘 기억이 날 듯.93년생이 딱 중고등학교 6년 다니던 기간이다. 04년생이 최후의 놀토 경험자. 96년생은 고등학생이 되고 개이득을 외쳤다. 주말에 자습을 강제적으로 나가야 하는 학교라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2 상세

노는 토요일. 거기다 초중 한정으로 토요일이라고 선생님들이 수업을 널널히 해줘서 편한 것도 있었지 하지만 고등학생이라면?[1] 어감이 썩 괜찮다고 여겨졌는지 언중들에게 삽시간에 확산되었고 금새 방송에서도 들을 수 있는 단어가 되었다.

주5일 근무제의 확대로 각급 학교도 2004년 시범실시를 거쳐 2005년 월 1회 넷째 주 토요일, 2006년부터 2011년까지는 매달 둘째 주, 넷째 주 토요일[2]일 경우 휴일이 되었다. 이에 따라 생긴 쉬는 토요일을 말한다. 그러나 나머지 토요일은 빠지기 때문에 5번째 토요일이 있는 달에는 연달아 두 번이나 학교를 나와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학생들의 원성 혹은 착각이 끊이지 않고 있다. 6년쯤 하다보면 적응할 때도 됐는데 말이지 실은 적응하기 싫은 거지 놀토는 전국적으로 거의 통일된 명칭으로 불리지만 그 반대인 나오는 토요일은 지역마다 부르는 명칭이 제각각이다.

직장인도 법적으로는 주5일 근무제가 확립되었지만 여전히 토요일에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역시 놀토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토요일 정상근무, 토요일 오전근무, 토요일 격주휴무 등 여러가지 바리에이션이 있다. 제발 토요일마다 그냥 다 쉬게 해주세요

반면 주5일근무제 실시 때문에 휴일이 너무 많아졌다고 식목일 및 4대 국경일 중 하나였던 제헌절이 빨간 날에서 제외되는 참사를 맞기도 했다. 다행하게도 공휴일 포함 휴일의 횟수가 너무 들쭉날쭉하다는 이유로 대체휴일 제도에 관련된 법안이 통과, 설날과 추석, 어린이날에 적용된다.

놀토가 있던 6년간은 계발활동(CA)를 전일제로 토요일에 빼기 딱 좋았다. 그래서 오전부터 동아리별로 다채로운 운용이 가능했는데, 전면 주5일 수업의 도입으로 금요일 오후에 애매하게 들어가면서 전보다 안 좋아진 면도 존재한다.

3 전면 주5일 수업의 도입

전면 주5일 수업은 검토되어왔지만 시수 및 주5일 근무제의 부분적 시행 때문에 보류되어 왔다. 그러나 주5일 근무제가 전면 실시됨에 따라 2011년 2학기부터 시범실시를 거쳐 2012년부터 각급 초, 중, 고등학교에 전면적으로 주5일 수업이 시행되어 매주 토요일이 놀토가 되었다. 주5일 수업은 각급 교육청 재량으로 실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도교육청 방침이 격주 토요일 휴무면 할 수 없지만 일단 그런 지역은 없다. 일선 학교에 결정권을 준 지역에서의 특목고나 특수학교를 제외하고 거의 전국적으로 실시되었다고 봐도 무방. 2013년부터는 전면 도입되었다.

하지만 그만큼 방학일수가 줄었다. 왜냐하면 사실 주5일제 전면실시가 이명박 정권의 선심성 정책이었기 때문에 이에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할 교육과정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 그래서 교육과정 상 수업일수는 격주 토요일 기준인데, 나오는 날짜만 줄여버렸으니 당연히 방학이 줄어들 수 밖에(...). 이 문제는 새로운 교육과정이 도입될 때까지 몇 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렇지만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으니 무조건적으로 잘못됐다고 비판하기는 힘들듯.
  1.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울산의 경우는 토요자습이라쓰고 야자의 주간판이 라고들 하지 있다.이게 무슨 지거리야 월화수목금금일 울산에 사는 사람들은 전국에서 당연히 다 하는 줄 알고 있다 카더라
  2. 8~14일, 22~28일 사이의 토요일이 놀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