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순정만화 잡지 파티(Party)에서 연재되고 있는 임해연 작가의 작품. 2016년 1월 기준 3권 발매. 중화풍의 옛 시대를 배경으로 한 후궁전의 중상모략, 다툼 등을 그려낸 이야기로 여주인공이 그 혼잡한 궁 안에서 꿋꿋하게 살아남는 이야기이다. 프롤로그를 5년 후의 어떠한 장면으로 시작되어 5년 전으로 돌아가 이야기를 보여주는 식으로 전개된다.
여담으로 여주인공이 매우 당차다. 오죽하면 감상평에 남주인공은 잘 모르겠고 여주인공만 믿고 본다는 말이 있을 정도. 말 그대로 여주인공이 하드캐리하는 만화. 남주인공의 지위 상 후궁이 여럿 있는데다 애까지 딸려서 이에 거부감을 느끼는 독자도 있는 듯 하다. 사실 남주인공 입장에선 황제니까 당연한 일들을 할 뿐이지만 독자들 입장에선 찜찜할 노릇.
2 등장인물
※괄호 안은 각 등장인물의 품 혹은 관직.
2.1 황궁 인물
- 황제
- 일단은 이 만화의 남주인공. 자순황후 이전에도 한 명의 황후가 있었는데 외모는 소옥이고 성격은 설석과 흡사한 듯 하다.[1] 황후가 왜 죽었는지는 불명이나 황제와 관련된 일로 사망한 것은 확실해보인다. 아직까지 죽은 황후를 생각하고 있는지 그녀 사후 황제가 가까이 하는 여자들은 그녀와 닮은 구석이 있으며 후궁들을 총애는 하지만 진정한 애정은 주지 않는다.[2] 죽은 황후에게 가진 죄책감을 그녀를 닮은 소옥을 황후로 맞아 다하지 못한 지아비의 도리를 다하는 방법으로 덜어보려 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소옥마저 사고로 아이만 남긴채 일찍 죽자 아내가 또 자기 때문에 죽었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면서 처소에 박혀서 나오지도 않었다. 이를 보다못한 설석이 황제를 찾아와 일갈하자 겨우 제정신을 차린다. 원래는 소옥이 황후로서 자리를 잡으면 설석을 궁에서 내보내 고향으로 돌려보내주기로 했으나 결국 그 말은 이루어지지 못 한다. 후궁들의 음모에 빠져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안위까지 위협받는 설석에게 절대적인 무기로써 황후의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인 설석을 세번째 황후로 삼는다. 설석에게 나름대로 호감은 가지고 있고 그녀를 마음에 들어하는건 맞지만 아직 애정까지는 아닌걸로 보였으나, 설석의 오라비의 혼인문제로 설석에게 화를 내는 걸 보면......[3]
- 신명황후
- 황제의 첫번째 황후로 작품 시작전에 이미 고인이 됐다. 이름은 문의. 생전의 황후를 알고 있는 신하가 보고 놀랄 정도로 외모가 소옥과 엄청나게 닮았다고 한다. 하지만 황제를 향해 겁쟁이라고 일갈하는 모습에서 볼 때 소옥처럼 순하기만 하지는 않았던 모양. 오히려 설석과 비슷한 성격이라는 추측이 많다. 사망원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석고대죄를 하기 위해서 멍석을 들고 가는 모습, 대비로 추정되는 사람이 문의가 죽은건 황제 탓이라고 하는 회상, 아내가 또 자기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자책하는 황제의 모습, 소옥에게 못 다한 지아비의 도리를 다하려한다는 신하의 생각 등에서 추측하건대 황제와 관련된 일로 석고대죄를 하게 된 일이 원인이 되어 죽은 걸로 보인다. 이미 죽었음에도 황제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며 그녀를 닮은 여인을 황후로 들였다는 점은 후궁견환전의 순원황후와 비슷하다.
- 유
- 소옥이 다 죽어가는 몸으로 간신히 낳은 소옥과 황제의 아들이자 설석에게는 친아들이나 마찬가지인 존재이다. 소옥이 일찍 죽어 설석이 갓난아기때부터 도맡아 키웠기에 설석을 친엄마로 생각하는지 아기때부터 설석만 따랐다. 오죽하면 미인 공씨가 황자를 안아보겠다며 잠깐 안았을 때 울음을 터뜨렸으며 다시 설석 품에 안기자 비로써 울음을 그쳤다.
- 3년 후에는 걸어다니며 말도 잘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성장했으며, 황후가 된 설화를 어마마마라 부르며 곧잘 따르고 있다. 설화만 따르는 것은 여전한 모양인지 친엄마인 소옥의 오빠인 외숙에게는 뚱한 표정을 짓다가 설화의 오빠가 찾아오자 그를 숙부라 부르며 반겼다. 설화도 유만 보면 평소의 냉혹한 황후에서 아들을 지극히 사랑하는 어머니의 얼굴이 될 정도.[4]
2.1.1 후궁전
- 우소옥 (자순황후)
- 재녀로 선발되어 설석과 만난 소녀. 마음이 여리고 순진하며 착하다. 촌뜨기라고 놀림받던 설석을 도와주며 다정하게 대해 단짝이 된다. 다른 재녀들의 괴롭힘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돌아가는 판도를 모르는 걸로 봐서는 정치나 상황을 읽는 쪽에는 둔한 편. 황궁에서 만난 금위군과 사랑에 빠져 그에게 장신구를 선물 받았는데 그걸 하고 다니다가 덕빈에게 걸려 찍히고 만다. 이때문에 궁인들에게까지 무시당하며 설석과 함께 곤혹을 치르지만 참다 못한 설석이 나선 덕에 괴롭힘에서 벗어난다. 이제 황궁을 나가 혼인을 하고 평범하게 살 줄 알았으나... 그녀가 미래를 약속했던 금위군은 사실은 황제였으며, 결국 쟁쟁한 공신들의 딸 모두를 제치고 황후가 된다. 월화연 전에 사라진 설석을 걱정하며 그녀의 행방을 찾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후궁전에서 설석과 재회하자 기뻐한다. 하지만 황후가 됐다곤 해도 여전히 할 줄 아는 건 아무것도 없는데다 용종까지 가져
내버려 둬도 된다고 정말로일은 내버려 두고, 다른 후궁들에게 무시당하지만 자신도 후궁들을 무서워하며 슬슬 피하는... 말 그대로 착하긴 하지만 황후로써 위엄, 권위같은 건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상태였다. 그래도 설석이 스스로 독을 마신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책무를 자각하고 좋은 황후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설석에 비해 직무능력이 한참 부족해 신하들은 죽을 맛. 그러던 중 봄날 황제와 함께 나들이를 가는데 그만 낙마사고가 벌어지고,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뱃속의 아이를 낳고 사망한다.[5] - 소옥이 황후로 뽑힌 이유는 황제가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전 처 문의와 매우 닮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황제의 신하도 그것을 눈치채고 안타까워하며 무능한 황후임에도 아무 말도 하지 않을 정도.
- 오은로 (홍비) - 영서궁
- 이화정난의 공신인 승상 오손창의 손녀이자 공부상서 오중부의 딸. 마치 선녀같이 아름다워 공신의 자녀가 아니더라도 후궁이 됐을 것 같다는 미모의 아가씨다. 차분한 성격으로 후궁전 인물들 중에 가장 나은 인물. 스스로 아귀다툼을 피하려 하며 '자신에게 이 이상 바라지 말라'는 말을 한다. 본래 황후 후보 1위였으나 스스로도 그런 것을 바라지 않는 듯 하다. 재녀 시절 설석에게 충고를 해주기도 하고, 설석이 한빈이 되어 후궁들에게 무시당할 때도 설석을 초대하고 다른 후궁들에게 인사를 시키며 적정선에서 그녀를 도와준다.
- 하지만 그런 그녀도 덕빈이 미인을 의도적으로 유산시킨 사건으로 설석이 누명을 썼을 때, 설석 본인이 찾아와 자신의 무죄를 밝혀달라며 사정했는데도 그녀를 무시했다.[6] 하지만 죽기를 바란 것은 아니라서 한빈이 자살했다는 소문이 돌 때, 무고한 사람이 목숨을 잃을걸 알면서도 무시하라 말한 아버지에게 따지지만 약조를 잊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7]
- 설석이 황귀비가 된 후, 모든 진상이 밝혀지자 '진실규명을 묵살했다'는 의혹을 받지만 신중하려 하였다는 변명이 받아들여져 벌은 받지 않았다.
- 3년 후에는 산책중에 하혈을 하여 혼절했다 깨어난 상태로 다시 등장했으며,[8] 설화에게 3년전에 그 일을 겪고도 자신이 밉지 않느냐고 묻지만 설화는 지나간 일을 마음에 두고 있으면 더 힘들어질 것이고 서로 견제하고 미워해봤자 어차피 다들 연못 안에 갇힌 잉어 신세나 다름없다는 대답했다.[9][10]
- 황제의 언급을 보면 설석 다음으로 반기지 않는다고 한다. 설석이 황제에게 얼마나 깐깐하게 구는지를 생각한다면... 정말로 높은 자리에 관심이 없는 모양.
- 설화가 영서궁을 나선 뒤에는 상자 속의 장신구를 어루만지면서 오라버니는 잘 지내고 계시냐는 말을 하는데 그녀가 다른 후궁들과 달리 황제의 총애나 황후자리에 대한 욕심이 없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11] 홍비가 자연유산이 아니라 누군가 손을 써서 고의로 유산시켰다는 것을 눈치챈 설석이 조사를 하는데...이런 설석에게 홍비는 충격적인 고백을 한다. 홍비의 유산은 본인 스스로가 한 일이었다. 그녀는 사랑하지도 않는 황제의 아이를 낳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아이를 유산시킨 것. 사실을 고백하며 자신만 벌하고 가문은 보존해달라며 설석에게 부탁한다.
- 금앵 (덕빈) - 수영궁
- 이화정난의 공신인 병부판서 금과력의 딸. 가장 두드러지는 악녀로 재녀 시절부터 소옥과 설석을 끊임없이 괴롭힌다. 자신의 가문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해서 그보다 낮은 가문의 아가씨들을 무시하고 뒤에서 수를 쓰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다만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니라서 그냥 패악을 부리고 다른 이들의 머리를 빌려 골탕먹이고 있다. 재녀시절 소옥의 장신구를 탐내 소옥을 괴롭혔고 설석을 도둑으로 몰았다. 후궁전에선 소옥을 무시하는데 앞장 섰으나 설석이 기선제압을 하기 위해 독을 먹는 자작극을 벌일 때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몰리며 한 수 접어주는 상황이 된다. 소옥이 죽자 아버지와 이번에야말로 황후가 되겠다며 야망을 표출한다. 황후 자리를 노리느라 자신에게 알랑거리던 후궁들이 하나 둘 빠지자 모욕감에 치를 떨며 어느 궁녀[12] 불러 계책을 세우는데, 미인을 유산시키고 그 죄를 설석에게 뒤집어씌운 뒤 제거하려 한다. 계획대로 미인은 유산하고 그나마 설석의 편을 들어줄 홍비마저 방관함으로써 모두 순탄하게 풀려나가는 듯 싶었지만, 죽은 줄 알았던 설석은 황제의 도움으로 황귀비의 자리에 올라 다시 나타난다. 이때 사태 파악을 한 귀인이 대놓고 설석의 편에 붙으면서 궁 안에 미인의 용종을 유산시킬 때 쓴 사향을 숨겨두었음이 발각된다. 결국 일을 공모한 소의 양씨와 함께 폐서인 되고 아버지인 금과력은 관직을 삭탈당하고 유배된다.
- 미인 공씨 - 매련궁
- 후궁들 중 가장 먼저 용종을 가졌다. 소옥이 죽고 황후 자리가 공석이 되자 자신이 황후가 되리라 확신하며 자신보다 품계가 높은 후궁들마저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비웃는다. 이러한 행실로 일찌감치 덕빈의 눈 밖에 나 덕빈과 그 측근들의 계략으로 유산한다.
- 그러나 3년 후에도 정신을 차리긴커녕 뒤에서는 황후 설화의 험담을 일삼고 있었으며, 새로 들어온 후궁 신 소의가 황후의 심기를 거스르게끔 부추킨다. 물론 설화는 전부 알아채고 있었다.
- 귀인 조씨
- 판단력이 좋은 여인으로 티를 안 낼 뿐 덕빈을 싫어하여 속으로는 멍청하다고 비웃는다. 황후의 자리에 욕심이 있었는지 소옥이 죽은 후 신진관료들을 포섭해 덕빈을 제치고 황후가 되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고 있던 덕빈은 귀인을 괘씸하게 여기며 문전박대한다.
- 설석이 황귀비가 되어 나타나자 가장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덕빈의 사향을 찾아내는데 일조한다.
- 그뒤론 설화의 뜻에 거스르지 않으며 영리하게 후궁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신참 후궁이 황후가 소문과는 다른 분이라고 의아해하자 "너는 배울 것이 많구나."라고 대꾸하기도 한다.
- 소의 양씨
- 공신 병조사랑 양조감의 딸. 재녀 시절부터 늘 덕빈과 함께 다니는 등 후궁들 중 덕빈과 가장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덕빈이 미인의 용종을 유산시켜 설석에게 덮어씌울 계략을 꾸미는데 동참하지만, 진상이 밝혀진 뒤 폐서인 되어 황궁에서 쫓겨나며 아버지 역시 유배된다.
- 첩여 서씨
- 덕빈에게 아첨하던 후궁들 중 한 명. 설석이 황후가 되고 나서는 겉으로 티를 내지 않을 뿐 뒤에서 깎아내리는 건 여전하다.
- 소의 은씨→수빈 은씨 - 수청궁
- 다른 후궁들과 다르게 소극적이고 얌전한 모습을 보이며 특별히 누구의 편에도 끼지 않는 후궁이다.
- 3년 후 시점에선 얌전할 행실 덕분인지 품계가 올랐으며 슬하에 공주를 두었다.
- 영빈 위씨
- 이화정난의 공신 공부판서 위소흠의 딸. 특별히 파벌을 만들지 않는 후궁이며 도를 넘은 언행을 하지 않는 신중한 모습도 보인다. 황후가 된 설화와도 마찰 없이 지내는 듯하다.
- 소의 신씨
- 입궁한지 얼마 안 된 후궁으로, 황제의 총애를 받은 듯하나 어리버리하고 눈치가 없어 '황자만 낳으면 1인자가 될 거다'라는 첩여와 미인의 부추킴에 금세 넘어간다. 그 말만 믿고 품계 높은 후궁들의 만류에도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며 황후인 설화마저 대놓고 무시하지만, 황제가 자리를 뜨자마자[13] 호되게 채찍을 맞고 설화에게 싹싹 비는 신세가 된다.
2.2 진현 인물
- 위 부인
- 설석이 심부름꾼으로 일하던 저택 안채의 최정점. 남편의 사랑도 아들도 없이 아귀다툼 속에서 꿋꿋하게 정실부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중상모략에도 능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 설석이 효를 좋아하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으며, 설석을 효의 측실로 들일 생각이었다.[14] 효가 녹향의 사돈집이었던 필남이와 결혼하고 싶다고 밝히자 필남의 집까지 재산을 몰수한다. 효가 설석의 도움을 받아 도망친걸 알아채고 벌을 줘봐야 아무 소용이 없는 건 알지만 '분풀이는 되지 않겠느냐'라며 무서운 얼굴로 설석을 벌주려 했으나 마침 설석이 재녀로 선발되자 설석을 방면한다. 설석이 황궁으로 떠나는 자리에 나타나 좋은 결과를 얻어 훗날 자신에게 진 빚을 갚으라고 웃으면서 말하는데 상당히 무섭다. 설석은 위 부인에게서 도망치는거나 다름없이 월화연에 참석한다.
- 진효
- 설석의 소꿉친구이자 위 부인의 양자. 첩실의 아들이었으나 위 부인의 양자로 들어가 추후 집안을 물려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자신은 그런 자리를 부담스러워했으며 '필부의 삶'을 동경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설석은 도련님 주제에 무슨이라며 비웃는다. 설석을 '돌멩이'라 부르며 허물없이 대하는 사이였으며 설석의 짝사랑 상대였으나 필남을 좋아했고 이를 사실대로 위부인에게 고했다가 필남의 집이 풍비박산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자신을 달래겠다며 설석을 후실로 들이겠다는 말을 하는 걸 보니 설석의 마음은 몰랐던 모양. 아무것도 모르는 도련님 주제에 어설프게 뭘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결국 설석은 도주로까지 물색해서 효를 도와주고 그를 보내준다.
- 하지만 후궁에 찾아온 설석의 아버지를 통해 그가 돌아왔음이 밝혀졌다. 그리고 3년 후 황후가 된 설석 앞에 재등장한다. 처음에는 어색해했지만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예전처럼 웃으며 대화할 수 있게된다. 하지만 옛날에는 친구였지만 지금은 신분이 다르기에 이 둘의 관계가 차후 어떻게 될지가 스토리의 중요한 주축을 담당할 듯 하다.
- 필남
- 설석과 효의 소꿉친구. 귀여운 소녀지만 생각이 깊은 편은 아니라, 도와줄 능력도 안 되면서 남을 도와준다고 해놓곤 설석을 불러다 뒷처리를 시키는 일이 부지기수다. 이런 일들 중 하나로 설석은 황제의 고모를 도와주다가 재녀로 선발되어 운명이 바뀌게 된다.
- 효가 진현으로 돌아온 뒤에는 어떻게 되었는지 소식을 알 수 없게 되었지만 3년뒤 설화가 된 설석과 재회한 효의 말로는 벌써 아이가 둘이나 있다고 한다. 다만 그 뒤에 효가 무슨 말을 덧붙이려고 했기에[15] 필남의 남편되는 사람이 효가 맞는지는 확실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