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7마리 아기염소

1 개요

그림 형제동화 중 하나. 그림형제의 다른 작품들처럼, 곰곰이 생각해보면 참으로 잔인하고 정신나간 내용이다. 혹은 서양판 최초의 제왕절개 수술, 보이스피싱 동화

2 줄거리

어떤 곳에 엄마 염소와 아기 염소들이 살고 있었다. 어느날 엄마 염소가 마을로 나가게 되어 아기염소들에게 "누가 와도 절대로 문을 열어주면 안돼"라며 주의를 주고 나갔다.

거기에 늑대가 찾아오는데, 늑대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엄마야"라고 하자 염소들은 금새 알아차리자 늑대는 가게에서 분필을 사서 뺨에 바르고[1] 목소리도 바꿔 다시 염소들을 찾아갔지만 이번에는 문틈으로 보인 발이 검은색이어서 간파되고 만다.

이에 늑대는 빵집으로 가서 밀가루를 다리에 발라 새하얗게 만들었고, 문 틈으로 흰 다리를 본 염소들은 기뻐하며 문을 열어준 결과 간발의 차이로 벽시계 속에 숨은 막내만 빼고 모두 잡아먹혔다.

아기염소들을 삼킨 늑대는 배가 불러서 잠이 들었고, 이윽고 엄마염소가 돌아와서 막내에게 자초지종을 듣는다. 엄마염소는 침착하게 잠든 늑대의 배를 가위로 열어 아기염소들을 구한 다음, 늑대의 배에 돌을 집어넣은 후 실로 꿰멨다.

늑대가 눈을 떴을 때는 몸이 무거워서 잘 걸을 수 없게 되었을 때 염소들이 뱃속에서 소화가 안 되어서 그런 것으로 생각한 늑대는 목도 마른 참에 우물가에서 물을 마시려다가 돌의 무게로 결국......[2]

교훈: 먹을 때는 꼭꼭 씹어서 아 상상했어 끔찍해

3 창작물에서

  • 큐티클 탐정 이나바에서는 돈 발렌티노가 늑대를 증오하게 된 원인으로 나온다. 늑대들이 착하고 순수한 어린 염소들을 잡아먹었다는 이유로... 근데 걔내들 살아있잖아? 그리고 외전으로 "늑대의 집"이라는 에피소드가 존재하는데, 여기선 늑대가족이 나온다. 아빠늑대는 소우메이. 줄거리를 대충 요약하면 늑대는 착하고 염소는 천하의 개쌍놈이다(...)[4]
  • 아사리 요시토의 1P 단편에서는 아기염소들이 전부 피한다고 숨는데, 숨은 곳이라는게 펄펄 끓는 국솥, 벽난로, 물이 가득찬 항아리, 난로 등이여서 전부 끔살. 특히나 시계 안에 들어간 막내는 시계안의 톱니에 갈려서(이하생략). 그리고 찾아온 건 늑대가 아니라 진짜 엄마였다. 염소네 가지도 않은 애꿏은 늑대만 현상범이 되어버린건 덤.
  • 호오즈키의 냉철에서도 나오는데, 엄마를 포함한 8마리(명?) 모두 천국에서 한 집에 살고 있다고 나왔다. 그리고 늑대의 배를 가르던 가위질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1. 분필을 먹어서 목소리를 곱게 만들었다는 판본도 있다. 암걸려 자슥아
  2. 일부 동화책에는 개울가로 되어 있는 부분이 있다.
  3. 돼지가 7마리이며, 가끔씩 종이를 먹고 싶어진다고 하는 등.
  4. 특히 엄마염소는 그야말로 호러로 나오는데 늑대 배를 피묻은 가위로 싹둑싹둑해서 돌을 집어넣은 뒤 우물에 쳐넣는다는 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