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슈퍼보드-환상 서유기-에 등장하는 맵. 남주에 위치해 있으며 작은 숲 옆에 있다. 가장 처음 들르게 되는 마을이다. 오행산의 모양이 손가락 다섯 개를 세워둔 것 같이 생겼기에 이름이 다섯 손가락 마을이다. 이 마을 중앙에는 목이 잘린 원숭이 신상이 있는데, 이를 두고 노인들과 젊은이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이는 장면이 나온다. 이곳에서 미로는 손씨 성을 가진 사람을 찾는데, 아무도 그를 알지 못한다. 이때 주점에 가서 주인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구석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노인을 가리키며 마을에서 가장 나이 많은 노인이니 가서 물어보라고 한다.
노인에게 술을 한 잔 사주면 손대왕에 대한 전설을 이야기해준다. 손대왕이 천벌을 받아 오행산 쇳덩이 밑에 깔려버려 매일같이 울며 불며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자 당시 촌장이었던 이 노인의 할아버지가 제사를 올리고 신상까지 지어주어 간신히 무마했다고 한다. 그러나 촌장이 죽고 점차 손대왕은 잊혀져 갔고 세월이 흘러 젊은이들이 우상 숭배라며 신상의 목을 쳐버리는 사태가 일어나 이 노인은 손대왕이 언제 올지도 모른다며 설교를 하고 다닌 모양인데 오히려 그게 비웃음을 사서 노인은 주점에서 하릴없이 술을 푸며 살게 되었다고. 그러나 손대왕이 어디 있는지는 모르기에 여기서부터 미로가 손대왕을 직접 찾아다녀야 한다.
오행산에는 복면남자와 손오공과의 이벤트가 있는데 손오공을 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도구점의 떠돌이 상인에게서 다이너마이트를 사야한다.
손오공을 구하고 다섯 손가락 마을로 돌아가면 이벤트를 볼 수 있다. 신상을 부순 꼴을 보고 분노한 손오공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데꿀멍하는 모습이 꽤 재밌다. 그리고 속죄하랍시고 마을 사람들에게 터무니없는 것을 지시하는 손오공에게 미로가 피리 맛을 보고 싶냐고 일갈하자 이내 포기해버린다. 마을 사람이 다 돌아간 후에 주점의 주정뱅이 노인이 자신이 거짓말쟁이가 아님이 밝혀져서 감사하다면서 끝내주는 약을 준다. 이후 손오공을 리더 캐릭터로 바꿔서 마을을 돌아다니면 "누가 저따위..아니, 저런 훌륭한 신상을 부수라고 한걸까요...하하"하면서 은근슬쩍 말을 바꾸는 젊은이들의 대화를 들을 수 있다. 이때 촌장의 집에 들어가 촌장 아들[1]과 대화를 하면 흥분제와 캅셀을 받을 수 있다.- ↑ 스토리 초반에 신상 파괴에 가장 앞장섰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