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Attachment/1288860368 ditrihi.jpg
날아라 슈퍼보드-환상 서유기-의 등장인물.
1 개요
항상 복면과 망토를 두르고 있으며 얼굴, 본명, 나이, 직업, 출신 모두 일체 불명인 사나이.
오행산에서 미로 공주가 요괴들에게 습격당해 위험에 빠졌을 때 첫 등장.
이 때 '참 좋은 회복약'으로 미로를 치료해주는데,[1] 이 때 보여주는 점프묘기는 꽤 볼만하다. 요괴들을 쓰러뜨린 후에는 미로 공주와 함께 동행하게 된다. 파티에 가장 먼저 합류하는 동료.
과묵한 성격으로 보이지만 소나타와 함께 쓸데없이 철학적인 말을 주구장창 늘어놓기도 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믿음직한 동료로, 철없는 말괄량이 소녀였던 미로가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나중되면 미로가 연정을 품을 정도. 그런데 초반부 오행산 쇳덩이에 깔려 있는 손오공을 말로 빡치게 하는 것을 보면 어그로를 끄는 능력도 수준급이다.(...)
스토리상으로 후반부에 변수가 되어 육마왕들과 최종보스를 당황하게 만드는데...
2 성능
파티원들 중 체력은 1위로, 레벨 50 복면남자의 체력은 레벨 51 저팔계와 사오정의 체력과 같다.
게임상에선 미로와 함께 검을 무기로 쓰지만 버프 담당인 미로와는 달리 복면남자는 전형적인 대미지 딜러로, 획득하는 필살기 5개가 전부 공격 계열이다. SG게이지를 사용하는 캐릭터로,[2] 축적수가 5로 한정되어있고 채우기 힘들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지만 그만큼 강력한 특기들 뿐이라 쓸만하다.
최초로 얻는 필살기인 수직참이 매우 유용하며 적운파, 화룡참, 파천무 등 범위공격 필살기들 역시 위력적이지만 이들은 은근히 miss가 많이 뜨기에 기껏 써놓고 적들이 안 죽으면 상당히 찝찝하다. 최종 필살기인 무한도는 웬만큼 키워서 써도 대미지 9999를 뽑아낼 만큼 절륜한 위력을 지니고 있다.
막야라는 검을 초반에 얻을 수 있는데 아이템 설명에 따라 버리지 말자. 후에 화산에서 간장이라는 검을 얻는데, 부부쌍검(?)이므로 막야가 있어야 착용이 가능하다.[3] 가로로 3명 범위공격이 가능하고, 공격모션도 소드 마스터답게 쌍검공격. 태극검을 얻기 전까지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물론 빔샤벨 치트키 치면 그냥 장식용
최종무기는 태극검이지만, 비밀무기인 빔샤벨을 획득했고 사용조건을 맞췄다면 이쪽을 써주자.
치트코드로는 skywalker(스카이워커)로 태극검을 얻을 수 있고, gundamisgundam(건담은 건담이다)로 뉴타입 세트를 10개 얻을 수 있다. 제다이와 건담이냐...
3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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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체는 천계의 대장군 디트리히. 미로의 유모 레이첼과 커플링이 있다.
오프닝에서 미로를 금지된 구역에 데리고 간 죄로 감옥에 갇힌 듯 했지만, 실제로는 옥황상제의 지령이자 자신의 의지에 따라 미로 몰래 그녀를 보호하게 된 것. 헥터와는 같은 사문에서 수련한 사형제지간. 명기성 성주와 미로의 스승이다.
굳이 복면을 한 이유는, 만약 복면을 하지 않으면 미로 공주가 자신에게 의지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의 정체와는 관계없이 미로는 그에게 많은 의지를 했고, 그 가운데 연심을 품기도 했다. 정체가 밝혀지고 나서는 흐지부지됐지만. 원래 미로의 어머니인 마타의 동료이자 상관이었다. 마타를 내심 사모하고 있었으나 옥황상제의 계획 때문에 마타는 옥황의 아이를 임신하고, 디트리히의 눈 앞에서 알을 낳는다(...) 그래서 자신이 사랑했던 마타와 닮은 미로를 매우 아끼고 있다. 어찌보면 옥황상제의 마누라와 딸을 꼬신 마성의 사나이(…)이놈의 목을 쳐라!
그런데 본인은 둔해터진건지 작품 내내 미로가 자신을 좋아하는 티를 내도 그것을 눈치채지 못한다. 손오공, 소나타, 저팔계, 삼장법사까지 다 눈치채고 있는데도 본인만 모른다(...) 나중에 아마조나에서 미로가 고백 아닌 고백을 하는데도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르고 넘어가는 것 같다. 나이 차이가 차이다보니(무려 1000년 이상) 할아버지라서 이루어지지도 않았겠지만
그렇게 정체를 잘 숨겨 오다가 화산에서 돌에 깔리고 그 돌을 파괴하는 과정에서 복면을 쓰지 않은 모습이 나와서 결국 정체를 들키고 말지만, 미로 공주의 명으로 모험이 끝날 때까지 계속 복면남자로 지내게 된다.
그리고 그의 존재는 후반부 스토리에 아주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한다.
육마왕은 주인공 일행이 자신들을 찾으러 북주 신의 산으로 올 것이라 확신하고, 그들이 북주로 오는 동안 자신들은 서주로 가서 그곳에 진짜 마탑과 연결되어 있는 마탑 분신을 세워 서왕모를 혼란스럽게 만들 계획을 세운다. 육마왕의 예상대로 소나타는 육마왕이 북주의 신의 산으로 향했을 것이라 짐작하고 북주로 갈 것을 제의하는데, 이를 반대한 게 디트리히였다. 디트리히는 서주로 가서 서왕모의 힘을 빌리자는 제안을 하고, 결국 일행은 서주로 향해 육마왕을 제대로 엿먹이게 된다[4].
일행이 서주로 오면서 육마왕 뿐만 아니라 옥황상제 역시 계획이 틀어져버리고 마는데, 이 때 옥황상제는 디트리히를 감옥에 내버려두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 만약 이 인물이 없었고 소나타 말대로 계속 진행했었다면 세계는 아마 망했을 듯. 그런 점에서 여러가지 의미로 대단한 인물.
사실 게임을 하다보면 복선이 아주 많이 깔려 플레이 도중 정체를 눈치챈 사람도 많이 있을 것이다. 당장 스토리상 매우 초반인 시온의 숲에서도 죽은 천궁 용사들을 친구들이라 부르며 애도하는 모습이 보이고, 애초에 맨 처음 미로를 구해주러 올때부터 복면 사이로 금발이 삐죽삐죽 보이는게 딱 보면 디트리히 같다.(...)
여담이지만 보자기를 뒤집어 썼을 때 옆모습과 뒷모습은 사마왕과 비슷하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