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키리코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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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2월 12일 일본에서 일어난 자살방조사건.

당일에 도쿄 스미나미구의 한 20대 여성의 집에 청산가리 캡슐이 배달되었고 여성은 그것을 먹은 뒤에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청산가리 캡슐의 배송을 추적한 끝에 한 남자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 남자에게 전화를 걸자 남자는 '여자가 죽으면 나도 죽는다' 라고 대답했다. 12월 15일에 결국 그 여성이 사망했고 남성 역시 자살한 채로 발견되었다.

경찰의 수사 결과 남성은 홋카이도 거주자로 안락사사이트에서 닥터 키리코라는 아이디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는 몇 명과 함께 청산가리의 보관 위탁이라는 명목으로 계약을 맺었는데 남자가 청산가리를 보내면 그것을 5년 동안 보관한 뒤에 다시 남성에게 반환한다는 내용이었다. 자살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청산가리를 보면서 자살을 막기 위한 용도로 쓰인 것이라 한다.

경찰은 자살한 남성을 자살방조혐의로 피의자 사망인 상태로 검찰에 서류를 보내 사건을 종결했다.

후에 나온 이야기로는 남성은 다른 자살 사이트에서 '쿠사카베 료지'라는 아이디로 활동하기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