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Attachment/닥터 키리코/Example.jpg
1 개요
블랙·잭의 등장인물로 블랙잭의 라이벌이라고도 할수 있는 안락사 전문의.[1]
성우는 OVA판 야마지 카즈히로/김환진 TV판 하야미 쇼/위훈
과거의 이야기를 다룬 영 블랙잭에서는 스와베 쥰이치.
첫등장은 "공포균"인데 연재분에선 블랙잭과 초면이지만 단행본에선 구면으로 변했다. 그리고 연재본은 지금의 키리코와 많이 달라서 "살릴 가치가 있는 사람은 살리고, 살 가치가 없는 사람은 죽인다"라고 말하는 냉혹한 캐릭터였다. 또 "부하"들을 언급하는등 조직의 보스같은 분위기를 풍기기도 했다. 이러한 특성은 TV판을 바탕으로한 블랙잭 극장판에서도 이어져서 부상당한 악당이 살려달라고 하자 가망이 없다며 그를 죽이는 모습을 보인다.(다만 이때는 이 악당이 키리코와 블랙잭이 비밀을 알고 있다고 둘다 죽이려한 탓도 있다)
국내에도 정발된 단행본에서는 "두 사람의 검은 의사"에서 첫등장. 길가다가 블랙잭이 그를 발견하고는 따라와서 시비를 걸며 시작한다.(...) 이후 그는 병원의 한 여성 환자를 만나는데 그녀가 의뢰인으로 집에 갑자기 처들어온 트럭에 치어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다. 그런 그녀를 자식인 아들, 딸이 수발드는 것은 물론 병원비까지 부담하는 상황. 아이들의 고생을 보다못해 차라리 죽어서 더 이상 부담지우지 않도록 하기위해 키리코에게 자신을 안락사시켜주길 부탁한다. 그런덴 아이들은 돈을 모아 블랙잭에게 어머니를 살려주길 의뢰하고 아이들의 어머니가 키리코에게 의뢰했다는 것을 블랙잭이 알면서 그와 겨루는 상황이 된다. 결국 수술[2]이 성공하고 그 자리를 떠나는데 얼마 안있어서 다시 블랙잭과 대면한다. 여기에서 그는 계속 안락사 전문의로 활동하겠다는 것과 함께 말[3]을 남기고 떠난다. 그러나 그가 완전히 떠나기 전에 환자가 입원해있던 병원의 의사가 블랙잭을 찾아와서는 환자와 아이들이 탄 병원차가 트럭과 충돌해서 환자는 물론 아이들까지 목숨을 잃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준다. 이에 대해 "거봐"라고 말하듯 호탕하게 웃으며 퇴장. 그런 그의 뒤에서 블랙잭은 그래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외친다.
환자의 의뢰에 따라 최대한 자연사처럼 보이게해 고통없이 죽이는 의사. 따라서 의뢰인이 아니라면 환자를 죽이지 않는다.
원래 최전선의 군의관이었는데 중상으로 고통받는 군인들의 호소에 그들을 안락사 시키면서 그들이 편하게 미소지으며 죽던 걸 보고 이 길로 들어섰다.
그러나 살인을 즐긴다거나 하는 악인은 아니다[4]. 그에게 안락사는 가망없는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수단. 이 신념에 대해서는 예외가 없기 때문에 자기 자신마저도 고통을 이기지 못한 순간에 안락사를 하려고 했다.
여동생이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아버지 닥터 조르주도 안락사를 시키려하나 블랙잭이 겨우 구해낼... 뻔했다. 블랙잭은 수술을 성공 시킬..뻔했는데 순간 맥박이 떨어져 조르주는 그대로 사망.하지만 키리코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갔는데 그 때문에 키리코의 인식이 조금 변한것같다.
또한 일말이라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면 안락사 시키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고통스럽게 삶을 연명하는 환자를 편안히 눈을 감게 해주는 것이지 멀쩡한 인간을 죽이고 싶어하지는 않으므로 블랙잭이 하루는 죽고 싶다고 생떼를 쓰는 환자를 데려오자 상당히 거북해하기도 했다. 데자키 오사무의 블랙잭 OVA 4편에선 원작과 좀 다른 모습을 보이는데, 괴질로 고생하며 죽고 싶어하는 소녀를 만났지만 그 증상이 실은 폐기된 군시설에서 유출된 생물병기가 원인이라는 것을 알아내어 블랙잭에게 관련자료를 건네줘 치료하게끔 도와주고 자신은 떠난다.
또한 그는 대개 블랙잭과 만나면 다투지만(대개는 블랙잭이 닥터 키리코를 쫓아와 시비를 건다...[5]) 블랙잭의 실력에 관해서는 굉장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6]. 한번은 블랙잭과 함께 수술을 한 적도 있으며, 의술의 한계에 블랙잭과 함께 좌절하기도 하는 인간적인 캐릭터다. 애시당초 안락사를 하게 된게 의술로도 환자를 구할수가 없다고 생각해서였으니.
한번은 그가 준비한 안락사용 독약을 심장병약으로 잘못 알고 훔쳐간 어느 꼬마의 어머니가 먹고 혼수상태에 빠지자 그녀를 구한뒤 블랙잭에게 "나도 의사네, 목숨을 구하는 거보다 좋은 일은 없네"라고 말했다. 근데 직후에 블랙잭이 치료비는 키리코에게서 받아내겠다고 틱틱거리자 삐졌다(...)
한편 데즈카 마코토 감독의 2004년 티비판 블랙잭21에서는 이러한 키리코의 신념을 뒤엎어버린 일명 '아버지를 살려달라 블랙잭에게 부탁하는 사신 키리코'의 모습을 방영하여 캐릭터의 정체성을 붕괴시켜버린 일이 있었다.
블랙잭21에서 데즈카 마코토는, 지금까지도 화젯거리가 되는 원작의 에피소드에 대한 내용 전개나 결말을, 원작을 뒤집는다고 말해도 될정도로 수정했기 때문에 그 에피소드의 키리코의 모습 역시 바뀌어버린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정작 다른 에피소드나 극장판에서 키리코는 "오직 인간만이 생명을 연장하려 한다. 죽음은 자연의 섭리"라며 안락사에 대한 신념을 버리지 않는다.
데즈카 오사무가 의술을 배웠던 시절이 2차대전 전후였는데, 당시 군의관으로서 교육받은 자들은 전력이 안되는 군인은 안락사시킬 것을 강요받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때문에 키리코를 2차 대전 당시의 군의관들의 현실을 투영해 만든 캐릭터일 것이란 추측도 있다.
이름의 유래는 역시 이탈리아의 유명한 현대화 화가 조르지오 데 키리코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저자가 딱 잘라 말한 적은 없지만 그가 그림에 조예가 깊다는 걸 생각하면 역시 이 확률이 높다. 저자 스스로는 정체가 모호한 캐릭터로 만들고 싶어서 이국적인 이름으로 했다고 한다.
2011년판 TV 특별판 영블랙잭에선 키류 나오키라는 인물이 블랙잭과 갈등을 벌이다가 연인인 유나와 결별하게 되고 어디론가 떠나가 위해 공항에 간다. 그리고 자신의 옆에 있던 여자 아이가 영어 알파벳이 적힌 주사위를 놔두고 가버렸는데 나오키는 그것으로 자신의 이름 KIRYU NAOKI를 배열을 하고 성의 뒷부분과 이름의 앞부분을 빼서 자신의 연인 이름 YUNA로 배열을 하였는데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알파벳 KIR OKI에서 OKI부분의 순서를 거꾸로 배열을 하면서 KIRIKO라는 새로운 이름을 만드는 설정으로 나온다.
그리고 유리 라는 여동생이 하나 있다. 상당한 미인. 이 동생의 부탁 때문에 블랙잭이 키리코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다. 리메이크 판 중 하나인 블랙잭-검은의사에서는 피노코 또래의 여자애 하나를 데리고 다닌다. 그런데 이 애 무술 실력이 장난 아니다.
1998년 일본에서는 닥터 키리코라고 자신의 아이디를 쓴 사람에 의한 자살 방조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자세한것은 닥터 키리코 사건참조.
2 영 블랙잭
베트남 전쟁 때 미군 군의였던것으로 나온다. 본편과는 달리 밝은 인상의 청년이다. 아직 인턴의사였던 블랙잭과 함께 수술해 환자를 구했다. 그러나 끝까지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7]
- ↑ 사실 이 남자는 의술을 다루는 의사는 아니기 때문에 본질적인 면에서는 라이벌이 될 수는 없지만 장사 면에서는 서로가 서로의 환자를 뺏는 일이 많아서 그런 점에서는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다. 의술이라는 관점에서 놓고 보면 생각 자체가 정반대이기 때문에 라이벌이 아니라 아치 에너미이다.
- ↑ 이 수술 동안 키리코는 환자의 아들에게 자신이 왜 안락사 전문의가 되었는가에 대해 설명.
- ↑ "생물은 죽을 때 자연스럽게 숨을 거두지. 그런데 인간만이 억지로 살려고 해. 어느쪽이 옳은 걸까? 블랙잭." 이 말을 남기고 곧바로 또 보자고 한후 발길을 돌린다. 딱히 대답을 바라고 한 말은 아닌 듯.
- ↑ 툭하면 실실 웃으면서 가망이 없으니 죽어야 된다고 하긴 하지만(...) 사실 이런 경우 안락사 대상이 대부분 빼도박도 못할 악인인 경우가 많다.
- ↑ 한 에피소드에서는 오히려 키리코가 블랙잭의 집에 쳐들어와 자신의 환자를 내놓으라고 시비를 걸었다. 하지만 이 경우 원래 닥터 키리코에게 갈 환자를 블랙잭이 빼돌린 것인 만큼 블랙잭이 먼저 시비를 건 게 맞다.
- ↑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안락사시키려고 한적도 있었다. 사실 키리코와 블랙잭이 만나면 십중팔구 키리코가 치료는 불가능하다고 하고, 블랙잭은 기필코 살리고야 말겠다고 수술하는게 패턴. 이를 볼때 수술 실력은 키리코가 약간 한수 아래인것 같다.
- ↑ 헤어진 뒤 미군 기지에서 병사에게 이름을 불린 뒤에야 그가 키리코라는 걸 알게 된다. 이후 귀국하는 비행기에 탄 블랙잭과 마찬가지로 하늘을 올려다보는 모습이 교차되는 게 기묘한 여운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