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위성 달의 지형.
사실 바다라고 해서 물이 있다거나 하는것은 아니고 진한 현무암으로 뒤덮인 평원이 지구에서 관측할때는 바다처럼 보인다고 해서 바다라고 하는 것이다.
바다외에 대양,호수,후미,늪이 있지만 본질적으로 바다와 다른건 아니다. 단지 크기의 차이 때문에 이런 이름들을 붙였을 뿐이다.
이러한 지형이 생기게 된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40억년~30억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태양계에는 행성 형성과정에서 생긴 작은 행성들이 존재했다. 이러한 것들이 달 표면에 충돌해 달 표면에 크레이터를 만들었다. 이것이 달의 바다를 형성하는데 기초가 된 크레이터들로, 이 크레이터들을 분지 혹은 산이라고 부른다.
작은 행성들의 충돌이 거의 없어지게 될 무렵에 달의 내부에서는 방사성 원소가 붕괴하면서 나온 열이 축적되어 그 열이 내부 지각을 용해해 마그마를 생성했다. 하지만 달의 질량이 작은 탓에 현무암질 성분만이 용해되어 이것이 크레이터로 분출했고 크레이터를 덮으면서 평원을 만들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달의 바다가 되었다.
달에 바다라는 지명을 붙인 인물은 요하네스 케플러로, 케플러는 망원경으로 달을 관찰해 달의 지형중 어두운 부분은 물이 찬 바다라고 생각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도 이것에 동의했다.
1645년 미카엘 랑그레이가 "만월"이라는 달표면도를 출판했는데 이것이 세계최초로 출판된 달표면도이며 이때 바다나 대양같은 지명이 붙여졌다.
1651년에는 지오반니 리콜리와 프란체스코 그리말디가 달의 지형에 독자적인 지명을 붙인 달표면도를 발간했다. 케플러의 생각을 따오고 크기에 따라서 바다,대양,호수,후미,늪등의 지명을 붙였으며 특히 바다에는 기상에 관련된 이름들을 붙였는데 이는 달이 지구의 기상에 연관되어 있다는 사상때문이었다. 오늘날에도 이들이 붙인 지명이 통용되고 있다.
묘하게 달의 앞면에 거의 84%에 달하는 바다들이 존재하는 반면 달의 뒷면에는 고작 16%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달의 뒷면을 보면 표면에 크레이터가 많이 나 있고, 마치 수성 과 같은 행성처럼 생경하게 생겨있다. 달의 동주기자전(= 지구에서는 달의 "앞면"만이 보임)을 생각하면 더욱 흥미롭다. 어쩌면 목성의 위성 이오처럼 지구의 조석력에 의한 것일지도? (실제로 달의 앞면과 뒷면의 지각두께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이 큰 차이가 나타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논란이 있지만 확실한것은 밝혀지지 않았다. 심지어는 초거대 플레임 때문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
달의 바다 목록
- 아폴로 11호가 착륙한 곳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