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샤베트

대한민국걸그룹을 찾는다면 달샤벳 항목으로.

아동용 동화책 구름빵을 지은 백희나 작가의 두 번째 창작동화. 출판사는 스토리보울[1]이며 2010년 8월 5일에 초판 출판되었다.

말 그대로 월석을 샤베트로 만들어 열대야를 극복하고,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옥토끼에게는 달맞이꽃으로 새로운 달을 만들어 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름빵처럼, 작은 종이인형을 만들어 배치하고 사진을 찍어 삽화로 싣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2011년에 이 책의 제목은 한 상도덕도 없는 연예기획사에 의해 걸그룹의 이름으로 도용당하게 된다. 처음에 기획사에서 작가에게 접근하여 사용 허가 제안을 하긴 했으나 달 샤베트라는 제목은 독창적일 뿐만 아니라 그 안에 동화 내용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에 작가가 거부했고 이후 거듭된 논의끝에 결국 합의에 실패하자 기획사에서 달샤벳이란 이름으로 뒷글자만 살짝 바꿔서 그냥 데뷔시켜버린 것이다.

물론 나중에 백희나 작가를 응원하는 사람이 많아지자 기획사가 작가에게 월 100만원을 지급하면서 2집부터 그룹명에 The를 붙이자는 안하는 것만도 못한 조정안을 내놨으나 거절. 현재 백희나 작가는 달 샤베트에 대해 상표 등록을 신청한 상태지만, 실제 효력은 1년 뒤에야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즉 등록이 통과되면 달샤벳의 이름을 달고 활동하는 기간도 1년 [2] 그런데 심사와 의견제출등으로 등록도 오래걸릴텐데[3]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달샤벳 항목 및 작가 블로그 스토리 보울의 달샤베트 지키기 참고.

근데 블로그에 따르면 백희나 작가는 월(!) 4000만원을 명의 사용의 대가로 요구했다고 한다. 물론 창작자에게 있어서 자신의 창작물의 가치는 억만금을 줘도 거절할 정도로 클 수 있는거지만 일반적인 기준으로 봤을때 저건 좀... 허락안하는걸 돌려말하는 듯. 하여간 어찌어찌 합의(?)된 모양이다. 기획사에서 애초에 다른 이름 정하던가 충분한 댓가를 지불했으면 될 일을 작가의 자존심을 건드렸으니 문제[4]...

사실 기획사가 법적으로 문제가 있던 부분은 없다. 애초에 협의를 시도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책 제목 하나 하나의 변형[5]까지 저자의 소유로서 사용 못하게 하는 것도 문화의 발전을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며, 책 제목을 상품화하고 싶다면 (즉 상표로 인정받고 싶다면) 미리 등록을 했어야 한다. 최소한 외부로 드러난 정보만으로 객관적으로 판단할 때 기획사를 탓하기는 무리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서점에 있는 무수한 책들의 제목들과 비슷한 명칭을 단체명, 상호명, 기타 등등에 사용하지 못한다고 생각해 보자. 그리고 책 제목이 그렇게 독점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면 특정인이 창시한 명칭, 유행어 등이 독점적으로 보장받지 말아야 할 이유도 없다 다만 협의를 시도하긴 했으나 제대로 결과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달샤벳이라는 상표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소송의 나라 미국에서는 전자기기 만드는 애플비틀즈의 음반사 Apple Records[6]에서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고도 하지만 업계 장르가 달라서 소송할 수 없다고 한다.

  1. 구름빵 저작권 문제로 속앓이(각종 파생이 등장하지만, 불리한 계약을 맺어 작가 자신은 원고료만 받고 끝)를 해온 백희나 작가가 직접 세운 출판사이다. 즉, 자비출판
  2. 이 일을 계기로 백희나 작가는 신간을 내면서 명의를 도용당하지 않기 위해 상표및 디자인 등록 출원까지 하는 번거로운 일을 겪게 되었다.
  3. 출원부터 등록 완료까지 1년 3개월 정도 걸렸다.
  4. 특히 달샤베트 상표 중에는 걸그룹 달샤벳을 직접 겨냥한 것도 있다.
  5. 동일한 명칭도 아니다. 그러나 샤베트, 샤벳이 혼용되는 탓에 이용자에게 정보의 혼동을 준다고 판정될 경우 문제가 된다. 다만, 법적으로 상표의 카테고리가 다르단게 기획사가 가진 유리한 한 장이다. 그리고 이 법 드립이 어그로를 불렀다
  6. 잡스는 비틀즈의 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