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잠삼각측량


소노부이를 이용한 대잠삼각측량.

1 개요

대잠삼각측량(對潛三角測量, Anti-Submarine Triangulation). 말그대로 삼각 측량을 이용하여 잠수함의 위치를 특정하는 전술이다.
대잠수함 탐지수단인 소나는 탐지수단중 가장 믿을만 하지만, 동시에 믿을만하지 못하다. 이유인 즉슨 음파는 해수(海水)의 온도, 염도나 해류에 큰 영향을 받아 이리저리 굴절되거나 산란된다. 그래서 소나또한 확실한 탐지를 보장하지 못했기에, 대잠삼각측량이 대잠전의 기본이 되었다. 쉽게 말해 하나의 탐지장비로 얻은 표적을 다른 탐지장비로 2차, 3차 탐지하여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다.

2 잠수함의 대잠삼각측량

잠수함이 적 잠수함을 잡는데 사용되는 삼각 측량 수단과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예인소나[1]로 적함을 탐지한다. 예인소나의 특성상 예인소나의 양 옆으로 대칭되게 표적이 탐지된다. 이 두 표적중 하나는 허위 표적이 된다.
  2. 둘 중 하나의 표적을 향해 함수(艦首)를 돌리고 함수소나[2]로 표적을 조사한다. 아무것도 탐지되지 않는다면 그쪽의 표적이 허위표적, 반대쪽이 실 표적일 것이다. 실 표적을 함수소나로 조사하여 함급과 속도, 심도(深度)등을 알아낸다.
  3. 측면배열소나(Flank Array SONAR, FAS)[3]로 한번 더 탐지한다.
  4. 현재까지 3중으로 탐지를 하였고 상당히 표적 정보가 누적되었으므로 능동소나[4]를 발신하여 더욱 확실한 표적 위치를 획득한다.
  5. 표적운동측정(Target Motion Analyssis, TMA)[5]은 위 과정 내내 계속해서 실행해야한다. 최종적으로 4개의 탐지장비로 얻은 표적정보를 결합하여 적함의 위치를 도출해내어 추적 혹은 공격한다.

3 수상세력의 대잠삼각측량

현대 해전의 대잠수함 작전은 수상함 단독으로는 무리가 있고, 항공기가 협력해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수상세력이라고 표기하였다.
수상세력의 대잠삼각측량 수단과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적 잠수함의 존재를 확인하고 대잠전투태세에 돌입한다. 수상함은 탑재 대잠헬기를 이륙시키고, 가능하다면 대잠초계기의 지원을 받는다.
  2. 대잠헬기 혹은 대잠초계기가 소노부이[6]로 포위망을 형성한다.
  3. 소노부이는 수동 혹은 능동 방식으로 적 잠수함의 표적정보를 획득한다. 본 문서 상단의 사진을 생각하면 쉽다.
  4. 적 잠수함의 위치가 대강 파악되었다면 자기변화탐지장비(Magnetic Anomaly Detection, MAD)[7]를 작동시키고 적 잠수함 상공을 통과했을때 자기장 변화가 탐지되었다면 그 위치가 확실하다. 이후 추적 혹은 공격한다.

4 관련 항목

  1. 잠수함이나 수상전투함이 사용하는 케이블에 달린 수중음파탐지기. 케이블을 수중에 길게 늘어뜨려 사용한다.
  2. 말그대로 함선의 가장 앞쪽에 장착된 수중음파탐지기
  3. 잠수함 측면에 부착되는 수중음파탐지기.
  4. 함수소나에서 발신하는 음파. 소나는 음파를 듣는 수동소나, 음파를 쏘는 능동소나가 있으며 잠수함용 함수소나는 대부분 둘을 모두 사용한다.
  5. 여러 탐지장비로부터 얻은 표적정보를 모아 적함의 실제 위치를 계산하는 과정. 보통은 컴퓨터가 한다.
  6. 항공기나 수상함에서 투하하는 부표형 수중음파탐지기.
  7. 강철덩어리인 잠수함이 지구의 자기장에 미치는 미세한 영향을 찾아내는 장치이다. 깊은 대양에서는 효과가 좋으나 서해처럼 얕은 바다에서는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에 서해의 경우 음파탐지에 의존해야한다. 그런데 서해는 음파탐지하기도 극악인 바다잖아? 안될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