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의 잠수함 패치에 대해서는 잠수함 패치 문서를, 야구의 투구 방식인 잠수함에 대해서는 언더핸드 스로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현대전의 잠수함 | |||
원자력 잠수함 | 재래식 잠수함 | ||
SSBN | SSGN | SSN | 잠수정 |
목차
1 개요
언어별 명칭 | |
영어 | Submarine |
광동어/중국어 | 潛水艦/潛艇 |
일본어 | |
히브리어 | צוללת |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 Submarino |
스웨덴어 | Ubåt |
러시아어 | Подводная лодка |
프랑스어 | Sous-marin |
터키어 | Denizaltı |
폴란드어 | Okręt podwodny |
페르시아어 | زیردریایی |
힌두어 | पनडुब्बी |
독일어 | Unterseeboot |
에스페란토 | Submarŝipo |
파일:Attachment/Virginia class submarine.jpg |
어뢰를 발사하는 잠수함. |
Silent Killer
조용하고 위협적인 바닷속의 암살자
물 속으로 다니는 군함.[1] 일반 군함과 마찬가지로 일정 배수량을 기준으로 잠수정/잠수함으로 나뉜다. '잠수정'은 소형 잠수함을 뜻하기도 하지만, 잠수가 가능한 민간선을 뜻하기도 하니 주의 바란다.
개발 자체의 난점 때문인지 물을 이용하는 교통수단의 종류로 인식됨에도 불구하고 단어 자체는 군용으로만 쓰이며, 실제로 잠수함정 모두 해군의 역사와 관계가 깊다. 거기다 항공기의 발달로 선박이 국가간 이동이나 대륙간 이동의 중심축에서 밀려난 이후에는 더욱 민간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수상함들이 치를 떠는 함종으로써 과거 음탐장비가 부실했던 시기에는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었다. 주무장은 어뢰를 탑재하며 선두에 발사관을 설치한다.[2] 부무장으로는 함체위에 포를 설치하여 유사시 수면으로 부상하여 교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잠수함이 수상함 앞에 부상한 시점에서 이미...
어뢰라는 무기 자체가 소형 함종이 대형 함종에게 유의미한 타격을 주기위해서 고안된 무기이니 만큼 파괴력이 절륜해서 보이지도 않는 물속에서 어뢰를 대 여섯발씩 날려대는 잠수함의 존재는 수상함들의 큰 고민거리이다. 때문에 전함, 항공모함과 같은 대형 함종은 무조건 경순양함, 구축함과 같은 대잠능력이 높은 호위함이 대동하며 잠수함이 주로 출몰하는 해역에서는 회피기동을 펼쳐 잠수함의 뇌격을 방지하거나 아예 고속함대로 이동하며 잠수함이 공격은 커녕 따라올 수 조차 없게 만드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를 모조리 무시한데다가 완벽한 기습에 당해 현재까지도 미 해군의 큰 오점으로 남은 역사가 바로 인디애나폴리스 침몰사건[3]
잠수를 하면 탐지하지 못하기에 '잠수'라는 말 자체가 숨는다거나 하는 것을 뜻하는 관용어가 되었고, 주로 온라인 게임에서 잠수함 패치라는, '공지 내역에는 없는 변경 사항'이라는 말도 생겨났다.[4] 또한 특허에서는 출원 후 고의적으로 특허의 성립을 지연시키다가 갑자기 성립시키는 특허를 잠수함 특허(Submarine Patent)라고 부른다. 잠수함 특허를 통해 제3자가 특허권에 포함되어 있는 발명을 사용하거나 동 발명을 이용한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하기를 기다렸다가 특허를 성립시켜 특허권 침해를 근거로 들어 로얄티를 청구하는 것이다.[5]
야구에서는, 언더핸드 투수를 일컫는 은어로도 쓰이는데, 그런데 미국에서는 오히려 이것이 정식명칭인 듯싶다. 위키백과에도 있다. 징하게 안뜨는 가수나 배우들을 지칭할 때 은어로 쓰이기도 한다.
2 역사
잠수함을 최초로 고안하고 건조한 인물은 증기선으로 유명한 미국인 로버트 풀턴이다. 증기선에 관해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풀턴은 최초의 실용잠수함 노틸러스[6]를 디자인하고 프랑스 정부에 구입을 권유했다. 당시 프랑스는 영국과 전쟁 중이었는데 프랑스 해군의 통상적인 전력으로는 도저히 영국 해군의 상대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잠수함이라는 병기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하지만 당시 프랑스 황제였던 나폴레옹은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세느 강에서 잠항 및 항해 실연, 그 이후에 어뢰[7]를 발사해 40톤짜리 슬루프함을 날려버리는 시범까지 보인 다음 영국의 항구에 잠입해 통상파괴를 가해 영국의 경제에 타격을 가한다는 구체적인 활용 방안까지 제시했지만 나폴레옹의 반응은 여전히 시큰둥했고 결국 채용되지 않았다. 물론 나폴레옹은 잠수함에만 반응이 시큰둥하지 않아서 증기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태도를 보였다. 이때 "뭐? 갑판 밑에서 석탄을 태워서 배를 바람에 맞서서 항해하게 한다고? 그런 헛소리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진 않군."라고 한 말은 상당히 유명해져서, 문명 4에서도 등장한다.[8]
여담이지만 이 때 수중에서 항해하는 배에서도 나침반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이 최초로 확인되었다.[9] 나름대로 과학기술의 발전에도 공헌한 셈이다.
터틀 잠수함의 모습과 내부구조. 이걸 모델로 한게 현재는 운영중단된 국산 온라인 게임 배틀마린의 보틀크루저다.
최초의 군용 잠수함인 '터틀'은 미국 독립전쟁 시기 발명가 데이비드 부쉬넬이 만들었다. 제작한 것 자체만으로는 17세기 영국 해군이 먼저 만들었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건 가라앉은 뒤 떠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한다. 터틀은 양조용 큰 나무통에 타르를 발라 방수하고 쇠테를 덧대어서 좀 튼튼하게 만든 다음 위에 수동 드릴(드라이버 정도 크기)을 달아서 적함에 구멍을 내어 기뢰를 부착, 터트려 격침시키는게 목적이었다. 저시인성을 최대의 목표로 하여 1인승에 그 크기가 매우 작았다(추진은 발로 젓는 오리배 방식). 그래도 잠항, 부상 장치와 잠망경에 함내 산소를 절약하기 위해 무연소 등명구까지 탑재한, 현재 잠수함이 갖추어야 할 것은 다 갖춘 어엿한 잠수함이었다. 또한 터틀은 사상 최초 기록을 여럿 가지고 있는데 최초의 프로펠러 추진선이자 터틀의 첫 출격은 최초의 기뢰공격이기도 하다. 터틀은 영국 해군의 HMS 이글 함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으며, 그 방법은 적함에 접근해서 수동 드릴로 구멍을 뚫고 그 부분에 폭약을 집어넣어서 터뜨린다는 것이었다.
문제는 크기와 형상 및 인력 1명에 의존하는 동력구조 때문에 목표에 접근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글에 근접한 위치도 목선 중에서 강도가 요구되어 동판 등으로 강화된 구역이라 수동 드릴로는 구멍도 뚫지 못했다. 결국 공격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살아서 돌아오긴 했다. 또한 이 와중에 물에 흘러간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영국 해군이 깜놀했다는 말이 전해진다.
아메리카 연합국(남부) 육군의 잠수함 헌리 함을 그린 그림.
최초로 적함을 격침시킨 기록을 가진 잠수함은 미국의 남북전쟁 시기 남군 육군(실제로 승조원도 전부 육군이었다)의 잠수함이었던 헌리 함이었다. 압도적인 미합중국 해군 전력에 의해 항만을 봉쇄당한 남부는 당시 심각한 물자부족에 시달리고 있었고, 이를 타파하기 위해 비밀병기로서 사용하려 했던 것이 바로 잠수함이었다. 헌리 함은 실험 단계에서 이미 선체결함으로 인해 개발자인 헌리 육군 대위를 포함한 실험자들을 익사시키는 등 불안함을 보였는데, 이 때문에 남군 지휘부는 이 계획을 폐기하려 하였으나 당시 절망적인 해상전력의 차이 때문에 한번 써보기나 하자는 심정으로 프로젝트가 계속 진행되었다. 헌리 함은 인력으로 크랭크를 돌려 추진하는 원시적인 방식[10]이었는데, 이렇게 잠항하여 접근한 상태에서 작살을 적 함선의 밑바닥에 꽂아 수뢰를 기폭시키는 방식으로 연방 해군의 프리깃 USS 후사토닉 함을 격침시키는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이 충격파에 의해 헌리 또한 같이 침몰하고 말았다. 애초에 몇m 안되는 장대에 폭약을 달아서 적함에 박아넣는 구조인데다가 기폭시까지 멀리 피난할 수 없는 인력식 동력구조로 인해 선체에 큰 충격이 가해진 것이 원인이었다. 게다가 피해는 헌리 함이 더 컸다. 헌리 함은 승조원 10명이 전원 전사한 데 반해, 정작 공격을 받은 USS 후사토닉 함은 승조원들의 훌륭한 대처로 인해 4명의 전사자를 제외하고는 전원 구조됐기 때문이다. 헌리 함은 2006년 격침 장소에서 인양되었는데, 선체는 그리 파손되지 않아서 내부에서 전사자들의 유해와 유류품들이 고스란히 발견되었다고 한다.
출처
2000년도 인양 당시의 헌리 함.
연방 해군의 잠수함 앨리게이터 함. 네 밑에 나 있다
물론 이 시기 잠수함의 공격은 대부분이 실패로 끝났으며, 이후에는 닻줄을 끊는 등의 참으로 사소한 공격을 하기 위한 장비가 개발되기도 했다. 물론 이도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은밀한 공격을 가능케 하는 잠수정의 개념은 이때 이미 제시되었다. 이후 적 항구에 은밀히 숨어들어 상륙을 하거나 접안시설을 파괴하는 등의 기능을 연구하기도 하였다.
그후 존 홀랜드라는 사람이 등장하여 현대적인 잠수함의 원형이 되는 홀랜드 호를 가지고 영국 해군에 선보였지만 해군 당국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이에 홀랜드는 자신이 만든 잠수함을 가지고 스캐퍼 폴로 항을 구석구석 찍어서 해군에 제출했는데 정작 영국 해군 당국의 반응은 "오오 이거 알고보니 좀 짱인듯"이 아니라 "이 색히 스파이구나 너 고소"(...). 그래도 그 공로는 인정을 받은 것인지, 홀랜드의 잠수함은 미 해군의 SS-1을 시작으로 각국 해군의 잠수함으로 채용되었다.
당시 세계 정세를 주도하던 영국은 잠수함을 두고 비신사적이고 야만적인 무기라고 디스를 아끼지 않았다. 당시 교전조약에는 '군함은 민간 상선을 격침시킬 때, 해당 선박의 선원들을 모두 구조한 다음에 침몰시켜야 한다.'는 조항이 있었고, 몰래 다가가서 상선을 격침시키고 그 조선원들을 구조할 수 없는 잠수함이 모든 군사강국에게 비난받은 건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었다. 심지어 독일까지도 이런 생각에 찬성했지만 해군력의 안습함을 버티지 못한(?) 독일 해군은 유보트를 사용했고, 이것이 효과 만점의 결과를 거두자 잠수함을 대대적으로 운용하게 된다. 하지만 독일을 뺀 다른 나라들은 잠수함을 함대의 지원전력으로 주력함을 잡는 데 동원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벌어지자 독일의 유보트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당시의 잠수함은 적을 찾아다니며 주력함과 결전을 벌이기 보다 상선같은 비무장 함선을 기습하는데 주로 사용되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우연한 기습이 아닌 한 호위함과 같이 다니며, 속도도 빠른 전함 등의 주력함을 공격하기는 커녕 쫒아가기도 힘든 잠수함의 안습한 수중속도 탓이 컸다. 이미 1차대전 초반에 기본적인 잠수함의 구조가 완성되었으나, 당시의 기술 수준으론는 수상에 떠 있는 경우에는 20km 남짓한 속력밖에 내지 못했고 수중에 있을때는 엔진에 산소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방법이 없어서 한정된 용량의 구식 축전지로 초기형 전기모터를 돌려야 하니 6-7노트의 속도로 한 시간 정도만 항해하면 그대로 표류하거나 가라앉을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인간이 쌍안경으로 볼 수 있는 것 이상을 찾아낼 수 없으니 주 항로에 죽치고 숨어있다가 오는 적을 기습하는 지극히 단순한 전술밖에 구사할 수 없었으며, 장거리 통신 기술이 전무하다시피 하여 조직적으로 뭉쳐다니거나 하는 발상은 전혀 불가능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자 크릭스마리네는 개량된 유보트와 새로운 전술로 선공을 가했다. 그리고 영국 해군은 1차대전 말기에 고안한 수송 선단 전술과 초보적인 음파 탐지기에 안주해 있다가 큰 피해를 봤다. 상선의 항로에 외로이 매복해 있다가 공격하는 1차대전식 유보트 전술은, 뭉쳐서 가면 유보트가 아무리 용을 써도 피해는 전체의 5퍼센트 이하라는 간단한 발상으로 파해했지만, 그것을 깨기위해 칼 되니츠 (당시)대위의 오랜 연구는 이른바 늑대떼 전술로 결실을 맺었고 20년동안 잠수함을 한물간 퇴물로 취급하던 영국에 강력한 일격을 날렸다.
영국 역시 잠수함을 개발하는데 힘을 쏟았지만, 미 해군에 비하면 그 수량은...
그러나 2차대전 시의 잠수함도 자체의 성능향상이 있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잠수가 가능한 수상함'이라는 한계는 여전했다. 그리고 1차대전때와는 달리 영국은 발빠르게 유보트의 위협에 대응해 효과적인 전술과 장비를 고안하여 맞서기 시작했다. 통신감청을 통한 위치 추정, 사람의 눈보다 훨씬 멀리서 탐지해내고 선공을 가능하게 한 레이더, 유보트의 빈약한 대공장비론 상대가 불가능한 대잠수함 호위항모, 거기에 울트라를 통한 암호해독과 미국의 물량이 더해지는 순간 1943년 3월까지 나름 대등하게 싸우던 유보트 함대는 그 해 5월부터 전과는 커녕 작전에 나간 유보트의 대부분이 일방적으로 격침당하는 패배를 겪다 끝내는 전력보존을 위해 장기간 전투에 손을 떼버리고 만다. 결국엔 연합군의 발목을 붙잡으며 힘을 다른 곳에 쓰게 만들며 귀찮게 구는 처지로 전락하고 만다.
- 영국을 완전 봉쇄하지 못한 독일과는 달리 미국은 태평양에 대형 잠수함[11]으로 일본 본토를 완전히 봉쇄해 버렸다. 즉 독일이 대서양, 북극해에서 자국과 동맹국 함선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미 해군 잠수함 역시 일본 깃발을 단 배는 모조리 격침시켰던 것이다. 전쟁 말기에는 배가 없어서 심심한 나머지(?) 잠수함 승조원들이 자원해서 일본 본토에 침투해서 폭탄을 설치하고 오는 특수 작전을 행하기도 했다. 추락한 항공모함 함재기 조종사를 비롯한 사람들을 구조하는 임무[12][13]도 실행했다.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잠수함 승조원들은 다른 미 해군, 특히 항공모함 승조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반면에, 당시 잠수함을 막을 호송선단과 전력을 갖추지 못한 일본인들은 기아에 허덕이며 잠수함 노이로제에 걸려 전후 자위대 창설 뒤 소련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대잠전력이 기형적으로 강해지는데까지 영향을 주었다. 물론 일본 연합함대의 잠수함도 성능, 숫자를 따지면 미 해군 잠수함에 딱히 꿀릴 게 없었지만... 일본군에게 있어서 잠수함이란 그저 잘해야 정찰용이고 기본적으로는 전함 시다바리(...)일 뿐[14]이라서 전쟁터의 존재감은 물거품 그 자체였다.
2차대전 중 기술의 발전에 의해 잠수함은 엄청난 발달을 하게 된다. 이미 전쟁중에 용골을 부러뜨리는 자기신관 어뢰와 유도어뢰의 초기형 작품이 등장했으며, 유선형 설계, 마침내는 당시의 잠수함을 '지속적으로 잠수하고 다니는 배'로 만드는 기술들이 대전 말기에 등장한다. 비록 과산화수소를 이용해 잠수중에도 주 엔진을 돌리는 것이 가능한 '발터식 잠수함'은 끝내 실전에 투입되지 못했지만 대형화된 축전지를 이용해 잠항시에도 속력이 빨라지고 오래가는 신형 XI와 XIII가 당시 독일에서 실용화된다.
그리고 원자력의 대두는 당시 재래식 잠수함의 한계를 단숨에 뚫어버렸다. [15] 미 해군이 USS 노틸러스를 건조하면서 원자력 잠수함의 시대가 열렸는데, 수중 이동을 통해 적함 파괴 및 정찰임무를 수행하는 해군 병력의 총아. 이 핵잠수함은 기존의 재래식 잠수함보다 월등히 높은 수중항행능력과 속도로 인해 수상함의 공포이자 악몽[16]으로 불리고 있다. 부상할 필요도 없이 원자로에서 전기가 쏟아지니 산소도 바닷물을 전기분해해서 얻고, 공기정화장치도 전기로 돌리며, 민물도 조수기를 가동해서 얻을 수 있고 엄청난 크기의 연료탱크도 필요없으므로 식량과 무장은 물론이고 편의시설을 더 갖출 수 있어서 잠수함 승조원이 버틸 수 있는 작전지속시간을 크게 향상시켰다. 거기에 SLBM을 탑재한 전략 미사일 잠수함은 핵과 해군력, 경제력을 동시에 가진 강대국들 사이에서 정치, 군사적으로 중요한 존재가 되었다.
3 특징
좀 심하게 말해서 한국 해군 같이 대잠전력이 부족한 상대와 싸울 때 구형과 신형 잠수함의 차이는 공격 능력이 아니라 그냥 공격 이후 생존 가능성 문제에 불과하다. 아무리 대잠전 분야가 취약한 한국 해군 수상함정이라도 해양 환경 등에 따라선 아예 잠수함의 접근을 사전에 단념케 만드는 정도는 가능하다. 이지스함[17] 등 신형 전투함들은 그래도 이전에 비해 대잠전 체계에 신경 쓴 함정들로 세계적으로 봐도 소나 등도 쓸만한 수준이다. 그리고, 대잠전이 아니라 잠수함으로 공세에 나서는 쪽이 우리 해군이라면 되려 북한 해군을 항구에서 기어 나오지도 못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잠수함은 같은 편도 탐지를 못할 정도로 은밀성이 높다. 예를 들면 2009년 2월 대서양 해저에서 핵잠수함 2척이 서로 접촉사고를 냈는데 한쪽은 영국 잠수함이고 다른 쪽은 프랑스 잠수함이었다. 저 두 우방국가의 평소 관계를 생각하면(…) 인명피해나 방사능 누출은 없었고 서로 겉만 찌그러진 정도였지만 만일 제대로 갖다박았다면... 여담으로 뉴스가 나오자 사람들은 잠정적으로 프랑스 쪽이 박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잠수함끼리 훈련을 하면 좌표를 서로 불러줘도 탐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순항 미사일이나 살포식 기뢰 등을 운용할 수 있으며, 한대로도 적국의 신경을 거스르며 몇배 이상의 손해를 줄 수 있고, 잡기 위해선 그 배 이상의 노력을 들여야 한다는 점도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해군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은 나라가 비교적 적은 비용을 들여서 어떻게든 제해권을 쉽게 뺏기지 않기 위한 선택으로 잘 고르며, 그렇기에 가난한 나라의 전략무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게다가 실제로도 전략무기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다. 독일도 전범국이라서 1,000t 이상의 잠수함 보유를 금지받아왔으며, 한국도 잠수함을 보유하려 하자 미국에서 신경질적으로 반응한 적이 있다. 결국 미국이 아닌 독일에게 기술협조를 받아 개발하게 된다. 게다가 이건 평시뿐 아니라 전시에도 적용된다. 인도와 파키스탄 전쟁에서도 양 군이 가장 견제하던게 잠수함이었고, 결국 승자는 인도가 차지했다. 방글라데시 독립전쟁 당시 인도 해군 항공모함이 파키스탄군 잠수함인 PNS 가지를 격침시켰는데 파키스탄은 기뢰설치 도중 사고사 침몰이라고 지금까지 주장하고 인도는 격침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서 서로 주장이 다르다.
하지만 이렇게 무서운 잠수함도 발각되긴 어렵지만 일단 발각되어버리면 끝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수상함이나 대잠초계기가 잠수함을 탐지한다면 바로 경어뢰를 투하해서 격침시킬 수 있다. 도망친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잠수함은 수상함에게 항속거리와 속도부터 밀린다. 원잠조차도 수상함에서 아스록을 쏘아올리거나 대잠헬기를 보낸다면 답이 없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잠수함은 16년이 지나면 퇴역시키며, 항상 정원초과(…)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부에서는 이 조치를 '재무장을 대비한 준비'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영국이나 미국에서는 승조원들을 두 조로 나누고 이들을 번갈아가면서 승함시키는데, 예를 들면 골드/블루 팀으로 나눈다 -> 골드 팀이 임무를 마치고 귀항 -> 블루 팀이 승함해서 다시 임무를 수행 -> 블루 팀이 탄 잠수함이 귀항 -> 이하 반복을 통해 항시 준비만전인 상태를 유지하면서 임무를 수행하는데 반해 일본 잠수함에는 그딴 것 없고 닥치고 정원 초과라는걸 미루어보면 그렇게 신빙성있는 추측은 아닌 듯하다. 오히려 조선소를 먹여살리려고[18] 멀쩡한 잠수함을 퇴역시킨다는게 중론이다. 물론 잠수함이야 멀쩡하게 남아있으니까 아주 근거가 없는 이야기도 아닌 셈이지만…. 다만 이럴 경우 승조 인원이 문제가 되기 쉽다. 앞서 언급했듯이 영국이나 미국은 잠수함 1척당 승조원이 2개 조이므로 유사시 잠수함만 확보되면 일거에 2배의 잠수함을 운용할 수 있으나 일본은 승조원 부족으로 잠수함같이 민감한 장비의 여유가 있어도 제대로 못 돌린다. 안 그래도 자위대 특히 해상자위대는 육상보다 고된 함상 근무로 지원률도 낮고 장기 신청하는 인원도 항상 정원에 못 미치는 마당이니 미칠 노릇일 것이다.
소설 붉은 10월에 보면 전략 미사일을 장비한 핵잠수함이 미국 연안까지 몰래 들어와서 워싱턴까지 대통령이 어? 하고 도망치기도 전에 백악관을 날려버리면 어떻게 될까? 하는 구절이 나올 정도이다.
현대의 대잠수함전을 수행하는 대잠초계기들은 잠수함의 강철 선체가 일으키는 지구 자기장의 간섭효과를 탐지하여 잠수함을 탐지하기도 한다(MAD: Magnetic Anomaly Detector, 자기 이상 탐지기). 단, 이 방법은 탐지거리가 짧은 편이기 때문에, 소나로 위치를 감지한후 접근한 상태에서 어뢰를 투하하기 전 마지막 확인수단으로 이용된다. 다만 탐지원리상 잠수함이 움직이지 않거나 지나치게 깊게 잠수해버리면 감지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미 해군, 러시아 해군, 중국해군 같은 핵잠수함 운용국에서는 강철선체의 잠수함이 자성을 띠지 않도록 비자화 처리를 하기도 한다(위키백과 항목 참조). 더구나 비자성 재료로 만든 잠수함도 존재한다. 예컨대 소련의 알파급 등 일부 핵잠수함은 티타늄제이며, 독일 해군의 212형은 오스테나이트계 스테인레스 스틸제 선체이고 러시아제 야센급은 자성을 흐리는 특수물질를 포함한 합금선체를 사용한다.
한번은 중국제 핵잠수함이 중첩으로 펼쳐진 미 항공모함 전단의 대잠경계망을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침입하는 사태가 있었다. 미 해군의 국방비 불리기라는 말도 있었지만 사실 이건 과거 소련 시절에도 쌍방에서 자주 있었던 일이며, 심지어 소련이 붕괴 후 최막장 시절이던 1990년대 러시아 해군도 몇주동안 서방 함대를 관찰하다 수병 한명이 급성맹장염으로 큰수술이 필요한 바람(...)에 긴급부상해서 해당 잠수함이 도움을 요청한 바람에 발각되는 일도 있었다. 잠수함의 무서움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건이라 하겠다.
4 고생
과거 잠수함의 존재를 널리 각인시켜 관심과 열기를 이끌어 잠수함 기술력 발전의 기폭제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 소설 해저 2만리의 노틸러스호와 같은 윤택하고 쾌적하며 모험과 신비로 가득한 생활상은 지금도 그냥 개뻥이다. 수 세기를 초월했다는 네모 선장의 평은 사실이었다
제일 견디기 힘든 건 환기가 안되고 햇살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세수도 제대로 못하고 한밤중에 기상하는 건 견딜 만하다. 하지만 탁한 공기는 정말 견디기 힘들다. 잠수함에서의 임무가 끝나면 다음번에는 꼭 순양함을 타고 싶다.
- 미 해군 잠수함 통신병 오웬 키트릿지
당연하게도 잠수함은 밀폐되어 있고 오랫동안 태양을 볼 수도 없으며 통풍도 안 되기 때문에 승조원은 일반적인 해군의 함선을 타는 것보다 극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또한 상당히 덥기 때문에 냉각기를 엄청나게 틀어대도 더워서 고생하는 판이다. 거기다가 이 냉각기란게 승조원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선내 기기들을 냉각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장치이니 말 다했다. 역(逆) 굴라그[19] 우스개 소리로 주 법원에서 어떤 사내에게 5년 징역형 대신 해군 잠수함에 타도록 판결을 내렸는데 이건 너무나도 가혹한 판결이다라는 말까지 있다.(…) 링크[20][21]
이런데다가 잠수함은 꽤나 전문적인 조작을 필요로 하기에 상당수의 나라에서는 전문성이 높은 장병들을 승조원으로 뽑으며, 한국의 경우 모든 잠수함 승조원은 최소 하사 이상의 부사관이다.[22] 우리 나라와 달리, 부사관을 총원 병에서 선발하는 대부분의 외국 해군에서는 잠수함에서 근무하는 수병도 볼 수 있으나, 역시 승조원 대다수는 부사관이다. 신병 때부터 잠수함에 자원 혹은 강제로 배속되는 경우[23]보다는 수상함 등에서 근무하다 잠수함에 지원하는 경우가 더 많고, 수병 때부터 잠수함을 타더라도 긴 교육기간 때문에 해군에서 이들을 장기 근무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선발하므로 대부분이 복무 중 부사관이 되기 때문이다.
양성 기간이 길고 혹독한 편이기 때문에, 잠수함 훈련을 수료했다고 해서 바로 정식 승조원이 되지는 못하는 게 대부분으로, 교육 수료 후에도 잠수함에서 견습 승조원으로 또 몇 개월을 보내야 한다. 한국에서는 잠수함 승조원 자격부여제도(SQS: Submarine Qualification System)를 통해 자격을 획득한 사람만 승조원이 될 수 있다. 잠수함 승조원의 힘든 근무 여건 중 하나가 여기서도 드러나는데, 보통 수상함이나 육상에서는 웬만큼 작은 함정이나 부대가 아니면 승조원 개개인은 자신의 직별(해군 부사관의 특기)에 맞는 일만 할 수 있으면 대체로 문제가 없지만, 잠수함은 인원도 적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조치를 빨리 취해야 하므로 자기 직별 이외의 타 직별 일까지 다 숙달해야 한다. 장교들 또한 장교로서 자기 병과[24]의 일 뿐만 아니라 부사관들이 할 수 있는 것도 다 해낼 수 있어야 잠수함 장교로 인정받을 수 있으므로 과정 자체가 더 힘들다. 이런 특성탓에 자연스럽게 세세한것까지 챙기는 성격이 되고 그래서 한국 해군에서 잠수함 타다 온 장교는 정말 더럽게 꼼꼼한 사람으로 통한다.
견습 승조원들은 자신이 원하는 때에 각 직별장을 찾아가 시험 등을 본 뒤 합격 서명을 받아야 하며, 모든 직별장들의 서명을 받으면 정식 승조원이 되어 이 때부터 당직이 주어지고 수당도 지급된다. 이 때 휘장 수여식도 치뤄진다.[25]
대한민국 해군 장교의 잠수함 승조원 휘장 | 미 해군 장교의 잠수함 승조원 휘장 | 해상자위대 간부의 잠수함 승조원 휘장 |
잠수함을 탄 후 음식 구경도 아주 많이 했다. 닭 요리, 신선한 야채, 햄, 베이컨, 참치는 기본이고 우린 언제나 좋은 것만 먹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렇게 황제처럼 먹어본다. ...강철상자에 갇힌 황제 꼴이지만.
- 미 해군 잠수함 어뢰담당병 해리 줄리언
대신 이렇게 일이 궂은 만큼 잠수함 승조원은 해군에서도 정예 취급을 받으며, 그나마 여러나라 해군의 전통적인 관행인 "업무환경이 열악하니 최소한 밥이라도 잘 주자."덕에 그래도 먹을 것은 꽤나 잘 나온다.[26] 장보고함의 초대 함장이었던 퇴역준장 안병구 제독이 쓴 수기를 보면 알 수 있는데, 해군 잠수함 전대가 타 부대보다 식비가 무척 많이 나가자 국방부에서 예산감사가 온 적이 있다. 함장은 감사를 위해 방문한 이들을 좁디 좁은 잠수함 내부로 초대하면서 "이 안에서 저희 애들의 유일한 낙은 밥 먹는것 뿐입니다." 라고 설명을 하자 그 사람들도 "정말 그렇겠군요."라고 납득하여 그 이후로 근무의 특수성을 이해해 주었다고 한다. 한국군 기준으로 부식비가 수상함의 3배 정도로 배정되어있다고 하며[27], 부식은 원래 군의 정식구매 라인을 거쳐야하나 잠수함 만큼은 민간에서의 직구매도 가능하다. 나중에 영수증만 제대로 보여준다면 OK라고 한다.
그러나 전투함이다 보니 식사 순간에도 무언가 일이 틀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당연히 승조원들 사기는 순식간에 바닥을 친다. 위에서 말한 장보고함 함장의 경우도 부하들을 잘 먹이기 위해서 미리 사골을 구해놓았다가 설렁탕을 만들기로 했는데, 10시간 동안 펄펄 끓여서 거의 다 완성된 그 순간, 긴급부상을 하면서 배가 기울자 사골 솥이 와장창!! 당연히 조리장은 토라지고 그날 식사 분위기는... 왜 말을 못해! (엉엉)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승조원들의 식사에 대한 글
그 외에도 부족한 인력 확보를 위한 유인책으로 각종 매체를 통한 선전과 고액의 보수[28], 빠른 진급 보장 등 유인책을 동원한다. 장기간 항해를 하는 함선들의 경우 대부분 승조원들을 위한 복지 역시 적지않게 배려가 되어있는데, 잠수함은 선체 특성상 이런 것들을 마련할 수가 없으므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제도이기도 하다.[29]
한국 해군은 흔히 알려진 것과 달리 잠수함 승조원에 대한 대우가 별로 좋지 않은데, 근무 환경은 열악한 주제에 그리 많다고 볼 수 없는 수당과 부식 외엔 별다른 메리트가 없다. 잠수함 도입 초기에 보장되던 조기 진급제도도 수상함 출신 간부들이 이의제기하는 바람에 사라져 버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매년 선발하는 잠수함 승조원 지원률은 항상 미달되며, 충원률을 채우기 위해 부대나 함정별로 인원을 차출해 후보자로 내보내기도 한다. 자연히 시험장에 온 강제 차출된 후보자들이 어떻게든 떨어져 보려고 발악하는 풍경(...)도 연출된다.[30] 충원률이 떨어지는 만큼 기존 승조원들의 부담이 커지고, 그만큼 잠수함 근무를 포기하려는 사람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몇몇 퇴역 제독들을 중심으로 한 해군 예비역들과 민간인들이 매번 잠수함 승조원들의 처우 개선을 촉구하고 있으나, 아직 눈에 띄는 개선 움직임은 없다. 관련 기사
결국 참다 못해 이런 일까지 벌어졌다. "잠수함 못 타겠다"..승조원 부사관 무더기 전역 2015.02.24 그래서 잠수함 승조원에 대한 급여 30% 인상 등 혜택을 늘리기로 했다. #
미 해군에서는 해군핵추진프로그램이라는 원자력사령부가 따로 존재하여 원잠 함장 출신 4성제독들이 심심치 않게 배출될 정도로 잠수함 부대의 위상이 높다. 잠수함 출신으로 제7함대 사령관과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한 조너선 그리너트의 사례도 있다. 하지만 잠수함 근무가 빡센 것은 마찬가지라서, 파일럿 위주로 우주 비행사를 배출하는게 관행이었던 미 해군이 잠수함 엔지니어 출신의 우주 비행사를 배출할 정도다.[31]
4.1 열악한 시설
돼지 배 : 2차 대전 당시 미 해군이 잠수함을 가리키는 별명
2차 대전의 잠수함은 냉방 장치마저 없는 열악한 시설과 좁은 공간 때문에 항해 초기 며칠 이후에는 신선한 식재료는 변질되는 게 일반적이었다. 즉 신선한 음식은 상하기 전에 다 먹어치우고 이후부터는 통조림 같은 보존식품 위주의 식단이 짜이기에 수상함보다도 더 시원찮았다고 한다. 이 부분은 제2차 세계대전 잠수함전을 다룬 걸작영화 특전 U보트에 잘 나오는데, 출항준비때 보면 승조원 침상이건 어뢰 위(?!)건 심지어는 파이프 사이사이에 빈 공간만 보이면 닥치는 대로 식료품을 쌓아놓은지라 승조원들은 식료품과 함께 자고 식료품을 밟으면서 뛰어다니는 안습상황을 연출하고, 작전 중반을 넘어서면 빵이 곰팡이로 뒤덮여 속만 도려내어 먹는 더욱 안습한 상황을 보여준다.
특히 독일 잠수함은 거주성이 최악을 달렸는데, 그 이유는 1차 세계대전 후 군비감축으로 배수량이 크게 제약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독일은 군비제한 내에서 작은 잠수함을 여러척 건조하고, 전투를 위한 시설과 어뢰 등을 가득 탑재하는 방식으로 갔고, 그로 인해 거주성과 편의성은 극악이었다. 칼 되니츠 제독조차 회고록에서 '독일의 잠수함은 병기로서는 1류지만, 승조원들의 희생으로 움직이는 병기'라는 내용으로 평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1차 세계대전의 활약으로 독일 잠수함에 대한 지원병은 항상 충분했고,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종전시까지 높은 사기를 유지하며 싸웠다.[32]
미국의 잠수함은 군비제한 문제와 시설면에서 상대적으로 괜찮은 편이었지만, '벙커링'이라 불리는 침상문제와 이산화탄소로 탁한 공기, 좁은 공간문제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었다. 예를 들어 '벙커링'은 병기탑재로 인해 부족한 거주구역과 침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대로 침상을 사용하는 방법이었는데, 8시간 근무교대를 상정하여 승조원 총원의 2/3 정도로 침상을 제한하고, 교대로 여러 사람이 땀으로 끈적하고 냄새나는 침대를 공유하는 방법이었다. 이건 독일보다는 그래도 나은 편이었다. 앞서 말한 배수량 제한 문제로 독일은 총원의 절반 숫자로 침상을 맞춰야 했다는 안습전설이 있으며, 그로 인해 피부병 등의 전염병 문제가 부가로 따라왔다. 또한 잠수와 환기문제로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는 현상이 있었는데, 2차 세계대전 때는 여기에 대한 인식조차 없었던 시기라 항상 머리가 아프고 탁하고 뻐근하다는 느낌을 받으며 싸워야 했다. 미국 잠수함은 그래도 샤워, 화장실 사용에서는 타국보다 나았는데, 복잡한 절차와 냄새나는 공기가 유입되지만 잠수 중에도 화장실 사용이 가능했다는 점, 제한적인 샤워시설이 있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잠수중에 타국 잠수함은 양동이에 볼일을 봐야 하는 상황이었고 샤워시설 같은 것은 없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2차대전 당시 일본해군은 (여전히) 함대결전사상에 의거, 잠수함을 가상적인 미영 해군의 전함 등 주력함 척수를 본격적인 교전 이전에 선두의 잠수함들을 이용해 최대한 줄여 두려는 계획이었다. 때문에 덩치가 크고 배수량도 큰 편인데[33] 그 공간을 살려 승조원들의 침대를(...) 정원에 맞춰서 구비했다. 보통은 침대 하나를 여러사람이 돌려쓰며 공간을 아끼던 타국의 잠수함에 비해 1인당 1침대가 거의 확보되었다. 그러나 대신에 식단이 문제가 있었는데, 다른 나라들이 밥이라도 많이 주려고 한 반면, 일본군은 운동량이 많지 않으니 칼로리도 필요없고 그 상황에서 영양분이 많이 주어지면 피부병이 발생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식사량을 되려 줄여버렸다. 당시 잠수함 승조원들의 추억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반찬이 무언고 하니 케찹이었을 정도면... 다만, 양 자체는 줄었을지언정 식재료의 질이나 메뉴의 다양성 등은 신경을 많이 써 줘서 잘 나왔던 편으로, 케찹도 당시 일본에선 제법 값나가는 식재료였다.[34] 또 다른 문제점이 바로 잠수함 내부가 찜통이었다는 것. 미 해군 잠수함에는 먹는건 시원찮아도 냉방 설비는 좋아서 이 점이 전투효율에 큰 영향을 줬다고 한다. 또한, 함내가 넓은 덕분에 다른 나라와 달리 군의관이 배치되었는데, 일반적으로 외과 전공자가 배치되는 수상함과 달리 피부과나 정신과 전공자 위주로 배치됐다. 피부과 군의관은 열악한 함내 환경 특성상 피부질환이 수상함에 비해 많음을, 정신과 군의관은 역시 폐쇄 공간에서 근무하는 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배치판 것으로, 호불호가 꽤 갈렸다. 일각에선 전투에 큰 도움이 안 되는 이들을 배치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이것이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실제로, 잠수함 함장 한 명이 패닉에 빠져있던 것을 정신과 전공이던 군의관이 진정시키는 데 성공해 무사귀환시킨 사례도 있다. 그리고 일본 잠수함은 전반적으로 살벌하고 답답하던 일본군 내에서 분위기가 매우 밝고 구타 및 가혹행위가 적었으며 규율이 느슨하기로 유명해, 고되고 힘들며 전사할 가능성이 큼에도 전출 희망자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35]
한편 핵잠수함 시대가 오면서 승조원들은 원자로라는 방사능 물질과 같이 먹고 자고 해야 하는 고충을 겪게 되었다. 물론 원자로 덕분에 산소와 물을 마음껏 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미국 등 서방측 핵잠수함은 미 해군 역사상 최강의 공돌이로 손꼽히는 노제독 하이먼 리코버가 반평생을 투자해 일궈놓은 원자로의 안전기준이 엄격하여 그다지 큰 문제가 없었지만, 소련의 핵잠수함은 원자로 시스템이 부실하여 툭하면 방사능 누출 사고로 승조원이 죽어나갔다. 유명한 사건이 영화로도 유명한 K-19 잠수함 방사능 누출 사고 등등 적지 않았다. 심지어 소련 해군에는 이런 농담이 있었다고 한다.
"깜깜한 밤중에 원잠 타는 애들을 어떻게 알아볼까? 간단하다. 그 녀석들은 깜깜한데 있으면 시퍼렇게 빛이 나니까."
4.2 강철 관짝
일단 구축함들이 떨구는 폭뢰공격은 청각에 의존해야 하는 잠수함 승조원들에게 지옥과 같은 고통이다. 이는 영화 특전 유보트에 잘 묘사 되어 있다. 폭뢰공격을 뿌리칠 수 없다면 연료와 쓰레기들을 배출해 부유물을 띄우고 숨어있다가 도망치게 되는데 이때 모든 승조원은 탐지당하지 않기위해 수시간 동안 숨소리도 내면 안된다. 하지만 만약 피탄될 경우 다음과 같은 사망 시나리오가 기다리고 있다.
우선 모터 기관이 박살나 유독성 염소가스가 유출되는 경우이다. 방독면이 준비되어있지만 오래 버틸 수는 없고 이때는 죽던 살던 부상하고 탈출해야 한다. 높은 확률로 포로가 될 것이다.[36]
두번째로 망가져 망망대해에 부상하거나 바다위로 탈출한 경우 운이 좋다면 아군 혹은 적국의 구축함이나 상선에 구조 되지만 대체로 발견 되지 못하고 저체온증으로 죽는다.이 경우는 나름 구조 될 가능성도 있고 비교적 인간다운 죽음을 맞이 할 수 있다.
세번째는 침수를 막지 못하고 해저로 침몰하는 경우이다. 침몰하는 잠수함은 심해로 가라앉다 설계능력 이상의 수압을 받게 되어, 패트병 찌그러지듯이 선체가 구겨진다. 압괴라고 하는 현상. 덩달아 승조원도 높아지는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호흡을 할 수 없으며 고막, 눈, 내장순으로 파열된다. 고통스러운 최후를 피하기 위해선 그전에 자살하는 것이 답이다.
네번째는 부상능력만 상실한 경우이다. 잠수함이 영원히 부상할 수 없으므로 승조원들은 희망을 품지만 재해권을 빼앗긴 독일군은 대체로 그들을 구조하지 못했고 승조원들은 산소 고갈로 서서히 질식사하게 된다.
실제 유보트 승조원 4만명중 3만명이 전사했고 생존자중 절반은 그 운좋은 포로였다. 사실상 피격이 바로 전사로 이어지는 것이 바로 잠수함 승조원인 것이다. 때문에 독일 해군에서는 유보트 승조원들의 사기를 어떻게든 유지시키기 위해 생환시 다음 출항하기전에는 끝도 없이 파티를 열어주고, 여자친구가 없다면 해군에서 직접!! 장군님 감사합니다! 우와아아아아!여자친구를 붙여 줄 정도였다. 전반적으로 범죄를 저지르거나 너무 심하지만 않으면, 헌병들도 잠수함 휘장을 단 해군 장병들의 일탈 행위는 어느 정도 넘어가주는 게 관례였다. 문제는 이들이 언제든 이렇게 비참하게 전사할 수 있다는 상상도 못할 공포감을 느끼며 작전에 임해야 했다는 것이다.
5 잠수함 장교
대한민국 해군은 1990년대에서야 잠수함이 취역했을 정도로 잠수 전력 자체가 창군 이래 40년 이상을 부재했기 때문에 수상함 출신의 항해사관이 주류를 차지해왔다. 애초에 항공모함은 바라지도 않고 해역감시와 대잠초계를 담당할 해군항공의 경우에도 1963년 해산되어 한동안 맥이 끊겼다가 1973년에 부활했을 정도였으니.[37] 그러나 착실히 잠수함 전력을 강화한 탓에 제9잠수함전단을 거쳐 2015년에 잠수함사령부가 창설됨에 따라 고정 티오를 소장까지 올리는데 성공했다. 휘하 잠수함도 15척까지 늘어난 상태. 잠수함 계통 장교로 역대 최고 계급은 중장으로 이홍희(해사29기), 김정두(해사31기), 김판규(해사37기) 등이 있다.
1990년대 초에 임관해 잠수함으로 커리어를 쌓은 잠수함 항해사관들도 2010년대 후반부터 제독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해군 장교단 내에서 잠수함 계통의 목소리도 더 커지고 2020년대나 2030년대에는 잠수함 출신 해군참모총장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미합중국 해군은 각 함대에 잠수함군이 편성되어 있고 그 격은 수상함군과 같다. 해역함대사령관에 잠수함 출신도 많고 해군 주요 요직이나 해군참모총장, 해군참모차장에도 잠수함 출신이 해군항공이나 수상함보단 좀 떨어지지만 절대 적지 않다. 특히 SSBN 등에 정통한 특성상 이들은 핵전력 운용에 있어서도 상당한 베테랑이기에 중용될 수밖에 없다. 냉전의 막바지였던 1982년부터 1994년까지 12년 동안 연달아 잠수함 출신이 참모총장을 지낸 적도 있었고 2010년대 들어 다시 잠수함 출신이 참모총장에 오르고 있다.
해상자위대에서는 별도의 함대인 잠수함대로 호위함대와 동격의 위치이나 숫자가 가장 많은 수상함, 대잠전력의 발달로 수상함보단 좀 떨어지지만 자기만의 권역을 갖춘 해상항공에 밀려 역대 해상막료장 32명 가운데 겨우 3명을 배출하는데 그쳤다. 그나마도 2명은 일본군 해군 출신이었고 방위대학교 시대에는 대한민국을 찾아 현충원에 분향한 적이 있는 전 통막장 사이토 다카시 정도가 잠수함 출신 해상막료장이다.
6 대한민국 해군의 잠수함 부대
해군작전사령부 직할의 잠수함사령부에 일괄 배치되어 있다.
2015년에 9전단을 승격시켜 잠수함사령부가 창설되었다. 사령관은 소장이다. 또한, 제주도에 짓고 있는 해군 기지가 완공되면 1개 잠수함전대가 상시 배치될 예정이다.
7 관련 사고
2000년에 러시아 해군 순항미사일 핵잠수함 쿠르스크 함 침몰사건이 바렌츠해에서 발생했다. 승조원 118명 전원 사망.
8 기타
일본군이나, 냉전 시절의 미국이나 소련은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서 잠수 항모라거나 강습 상륙 잠수함의 구상을 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당연하게도 현실은 시궁창이다.
의외로 오스만 제국에는 1886년부터 잠수함부대가 따로 존재했다.
당시에 터키군이 도입한 잠수함 압뒬하미드(Abdül hamid)호는 최초로 잠수상태에서 어뢰를 쏠 수 있는 잠수함이었으며, 영국의 Vickers&Armstrong 사에서 제조했다. 이 잠수함을 터키 해군이 입찰하는데에 불안을 느낀 그리스측에서 적극적으로 방해를 했지만, 결국에는 터키군이 입수하는데 성공했고 1888년에 잠수한채로 어뢰 한방으로 목선을 박살내는 퍼포먼스를 연출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었다.
오스만 제국의 잠수함부대는 이 배 한척으로만(...) 이루어진 간소한 부대였지만 이후 같은 Nordenfelt급으로 압뒬메지드호도 구입해 사용했다. 다만 실전에 배치되기 전에 퇴역해 실전사례는 없다.
참고로 잠수함은 군대에서 특수부대와 쌍벽을 이루는 금녀의 구역이다. 장비가 많아 여자만을 위한 공간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미 해군이 임대해서 훈련상대로 삼은 스웨덴 해군의 고틀란드급 잡수함에는 여성 승원도 존재했지만 이건 정말 보기 드문 사례다. 미 해군의 핵잠수함들에도 공간이 없다고 징징거리며 여군의 탑승을 막았는데 그 반도 안되는 배수량의 디젤 잠수함에 여군을 탑승시킨 스웨덴 해군이 오히려 용자 아닐까. 현재 미국에서도 여군을 잠수함에 태우려는 계획이 추진 중이다. 그러나 도입 초기부터 SSBN 근무자들이 동료 여군 몰카를 돌려보다가 불명예 제대 후 은팔찌를 차는(...) 흉흉한 사건이 보고되는등 진통이 적지 않다.
현재에는 레저용도 나오고 있다. 사진은 국내 업체 '라온하제'가 만든 반잠수정 펭귄.*
9 국가별 잠수함 보유 수량
- 항목 참조: 해군력/잠수함
10 500톤 이하 잠수정
- 항목 참조: 잠수정
11 잠수함 목록
11.1 현실의 잠수함
11.1.1 재래식 잠수함
- 유보트
- 209급 잠수함 - 장보고급
- 214급 잠수함 - 손원일급
- 고틀란트급
- 라다급
- 밍급
- 발라오급
- 스콜펜급 잠수함
- 쉬르쿠프급 잠수순양함
- 오야시오급
- 유안급 디젤 잠수함
- 위스키급
- 콜린스급
- 킬로급
- 하루시오급
- 순잠 1급
- 해대 6형
- 키라이센급
- 센토쿠급 잠수 항공모함
- 소류급
- 가토급
- 나왈급
- 스레드냐야급
- 데카브리스트급
- 말류트카급
- U급 잠수함
- V급 잠수함
11.1.2 원자력 잠수함
11.1.2.1 SSBN
11.1.2.2 SSGN
11.1.2.3 SSN
- 095형
- 노틸러스
- 로스엔젤레스급
- 루비급
- 빅터급
- 바라쿠다급
- 버지니아급
- 상급
- 스위프트쉬어급
- 시에라급
- 시울프급
- 슈카B/바스급
- 알파급 (리라급)
- 야센급
- 아스튜트급
- 트라팔가급
- 한급
- K-19
11.2 가상의 잠수함
12 잠수함이 등장하는 게임
- 1914: Shells of Fury
- 네이비필드, 네이비필드2
- 대해의 에이스 (Aces of the Deep)
-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
- 마리너(Mariner) - 잠수함판 스크램블.
- 메탈슬러그 3 - 스테이지 1-B, 3-B 루트 한정.
- 메탈슬러그 5 - 스테이지 4 한정.
- 배틀 마린
- 배틀 샤크
- 사일런트 서비스 1, 2
- 사일런트 헌터 1~5 [39]
- 딥 스캔(Deep Scan) - 나오는 적들이 전부 잠수함들.
- 폭뢰 (Depthcharge) - 딥 스캔의 선조격 되는 게임.
- 순양전함 M-12 - 나오는 적들이 전부 잠수함들.
- 더 딥 - 순양전함 M-12의 정신적 후속작같은 게임.
- 스쿤
- 스틸 다이버
- 아틀란티스의 전투 (Battle of Atlantis)
- 잠수함 공격 (Submarine Attack)
- 터보 서브(Turbo Sub)
- 토마호크 777
- 함대 컬렉션[40]
- 폴라리스
- 해저대전쟁
- 헬리파이어
- Dangerous Waters
- N-Sub
- Sea Wolf 1, 2, 3D
- Sea Raiders
- 688(I) Hunter/Killer [41]
- Sub Command
- Fleet Command[42]
- U 언더워터 유닛
- Battlestations Midway / Pacific
- Naval Front-Line
13 잠수함이 등장하는 영화/소설
- 1941 - 영화
- 더 나이트 보트(The Night Boat) - 소설
- 바다의 전설 장보고 - 애니메이션
- 버블버블 마린 - 등장인물 전원
- 수심의 적(The Enemy Below) - 영화
- 붉은 10월 - 소설/영화
- 유령
- 침묵의 함대 - 만화
- 크림슨 타이드 - 소설/영화
- 특전 U보트 - 영화
-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 - 만화/애니메이션
- 풀 메탈 패닉 - 소설/애니메이션
- 청의 6호 - 만화/애니메이션
- 서브마린 707R - 애니메이션
- 해저 2만리 - 소설
- K-19 위도우메이커 - 실화/영화
- U-571 - 영화
- 한여름의 오리온 - 영화
- 팬텀 라스트커맨더 - 영화
- 위기의 핵잠수함(SOS핵잠수함 넴튠.Gray Lady Down) - 영화
- 브루스 파팅턴 호 설계도 - 소설
- 아틀란티스 : 잃어버린 제국 - 애니메이션/영화
- 세계대전 Z - 소설
-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 영화
- 언더 시즈 - 영화
- 동방불패3 - 영화
14 관련 보도물
- 조선일보 잠수함 관련 기사 : 전략핵잠의 대명사 오하이오급 잠수함
15 관련 항목
- ↑ 반드시 군함은 아니다. 남미 마약카르텔이 건조하는 일회용 잠수함이나 연구목적으로 쓰이는 잠수정이라 부르기에 큰 것도 잠수함이라 부른다.
- ↑ 일부 함종은 선미에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 ↑ 방심과 안일함이 부른 참사이며 군부의 후속 대응조차 책임 떠넘기기로 인해 얼룩진 역사이다
- ↑ 혹은 잠수함이 가라앉는 이미지를 차용하여 하향패치를 뜻한다.
- ↑ 특허의 효력은 출원시로 소급하여 발생하게 되는데, 출원 후 특허 성립 이전까지 심사 단계에서는 기술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제3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사용하는 기술이 특허 심사 중인지 알기 어렵다.
- ↑ 해저 2만리에 나오는 노틸러스는 이 잠수함의 이름을 딴 것이다.
- ↑ 풀턴은 최초의 어뢰를 발명하기도 했다.
- ↑ 나폴레옹에 대한 변호(?)를 좀 하자면 다음과 같다. 나폴레옹이 풀턴의 장비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은 것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다. 나폴레옹은 본래 '신무기'의 개발에 열중하는 대신 기존의 무기 체계 및 작전 기술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 운용하는 방법을 더욱 선호했다.
- ↑ 물론 이론적으로는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험할 방법이 없었다.
- ↑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밀폐된 잠수함에서 증기 기관이나 전기 모터를 사용하는게 거의 불가능했다.
- ↑ 과 육군 항공대 폭격기의 기뢰...
- ↑ 일본군도 구조했는데, 당시 기록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적대감이나 무력감에 젖어있던 '평범한' 일본군과는 달리 활기에 차있으며 "나는 조선인이요. 뭐 필요한 게 있으면 뭐든지 물어보시오"
일본에 의해 강제징용된 우리의 조상님들인데 일본군에서 벗어나서 차라리 미국으로 가니까 당연히 활기차겠지?라며 매우 협조적이었던 이상한 일본군(...)도 있었다고 한다. - ↑ 아군 함재기 파일럿을 구한 사례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1944년 9월 3일에 10시간동안 허우적 거리던, 우리가 잘 아는 뇌격기 파일럿 대위를 구한 사례가 유명하다.
- ↑ 일본 해군이 끝까지 매달린 전함들 끼리의 '함대결전'에 끼어들어서 어뢰를 쏘는 게 잠수함의 존재이유였다는 이야기. 물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따라서 일본군의 잠수함은 할 일이 거의 없었다. 전간기에서 2차대전 직전까지는 미국도 그랬지만 곧 독일의 전술을 본받아서 전술을 변경한 반면에 일본은 처참하게 패배하던 대전 말기까지 이 방침을 고수했다.
- ↑ 이는 원자력이 수상함에 도입된 것보다도 빠른 것이다. 그 기술은 물론 수상함에도 적용되긴 하지만 원자로로 얻는 이점보다 원자로의 안전문제로 인한 단점이 훨씬 크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수상함은 재래식 동력으로 돌아간다.
- ↑ USS 노틸러스, SSN-571이 처음 연습에 참가했을 때도 다른 함정들을 관광시켰다고 한다.
- ↑ 이지스 체계는 대함, 대잠, 대공 통합 전투 시스템이지, 레드얼럿 2의 이지스 순양함처럼 방공에만 특화된 것이 아니다.
- ↑ 아주 근거 없는 이야기도 아닌 것이.. 돌려먹기를 위해 일감을 일부러 만들어주는 일은 그리 드물지 않은 일이다. 오쿠다 히데오의 '면장 선거' 를 보면, 낙도에서 마을 유지 둘을 위시한 파벌로 나뉘어 파벌 구성원들의 건설업에 일감을 먹여주기 위해 항만 정비, 뜬금없는 농업 시험장 건설, 스포츠 센터 건설(낙도인데도..) 등 없는 공사도 만들어서 하는 꼬락서니를 볼 수 있는데(..) 이런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 ↑ 시베리아의 굴라그에서도 난방을 틀어주긴 했다. 다만 잠수함과 마찬가지로 죄수들 따듯하라고 틀어준게 아니라, 죄수들이 만든 물건이 동파되는걸 막기 위해(....)
- ↑ by '톰 클랜시'
- ↑ 잠수함 승조원의 말로는 빌라 지하 21평에 40명이 사는 것과 맞먹을 정도로 거주성이 열악하다고 한다(...).
- ↑ 잠수함 승조원의 교육 기간이 1년에서 1년 6개월까지 걸리기 때문에, 교육 수료 뒤면 2~3개월 밖에 복무를 못 하는 수병은 잠수함 승조원으로서의 경제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 ↑ 구 소련 해군이나 윗동네 해군 등 공산권 국가는 물론, 원칙적으로 100% 지원자만 받던 2차대전 때의 독일 해군도 사람이 부족할 경우 일부 승조원을 강제로 배치했다.
- ↑ 대한민국 해군 기준으로 장교는 항해와 기관 두 병과만 잠수함에 탑승하는데 일단 두 직별의 일을 모두 할 줄 알아야 한다.
- ↑ 2차대전 때의 독일 해군처럼 2회의 출동 혹은 1회 출동 중 공로를 세우는 것으로 휘장을 수여하는 경우도 있었다.
- ↑ 상기된 이유들로 인해 심리,육체적으로 극한의 환경에서 근무하기때문에 갖가지 영양소가 1일평균치 이상으로 반드시 보급되어야한다. 2차대전 초기 각국의 잠수함에는 중세에나 있었던 괴혈병이 나돌았다. 윗동네 육군 경보병 출신 탈북자의 증언에 따르면, 해군 잠수함 승조원이 자신들이 배급받는 기호품들과 맞먹는 것들을 배급받는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고 한다. 이북에서 경보병은 후방 침투를 담당하는 특수부대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매우 후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 ↑ 1끼에 책정된 부식비가 8천원 조금 넘는다. 이는 수상함에서 근무하는 수병의 하루 부식비와 같은 액수이다. 참고로 육군 병사의 하루 부식비는 대략 6천원
- ↑ 미 해군의 경우, 같은 계급 기준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분야가 심해 잠수이고, 그 다음이 잠수함 승조원이다. 수상함은 물론이고, 항공기 승무원들보다 돈을 더 받는다는 것.
- ↑ 예를 들면 체력 단련장이나 시청각실 같은 것들은 잠수함에는 들어갈 공간이 없다. 미국이나 러시아의 전략원잠의 경우 그 크기 덕분에 오락실에 수영장, 사우나, 다양한 화초와 새 수십 마리를 기르는 온실까지 구비되어 있다지만, 수상함의 그것에 비하면 열악하다.
- ↑ 한 강제 차출된 하사는 체력검정에서 꼴찌를 해 탈락하기 위해 일부러 윗몸일으키기를 열 번 정도만 하고 뻗은 척을 했는데, 다른 후보자들이 두세 번만 하고 드러누워버려서(...) 자신이 합격하는 바람에 좌절하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그나마 기압 변화 관련 수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원대복귀했다고 한다.
- ↑ 미 해군은 아예 네이비 씰 출신자까지 우주에 보냈다.
본격 물개의 우주정복 - ↑ 잠수함 승조원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독일 해군의 정예로 여겨졌고, 종전 후 U 보트를 수장시키는 과정에서 끝까지 잠수함에 남겠다고 하여 침몰하는 잠수함과 운명을 같이 하거나, 침몰하는 잠수함을 울면서 바라보다 바다에 뛰어든 수병까지 있었다. 또한 장교들 역시 잠수함을 선호했는데, 이는 구축함이나 순양함, 전함 등을 지휘하려면 적어도 영관급은 되야 하지만 잠수함은 대위도 함장을 맡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 ↑ 전쟁 중에 건조된 2등 잠수함 마저도 평균적으로 사용된 독일 U보트보다는 거의 두배 가까이 무거웠고, 원양항해에 중점을 두고 건조한 1등 잠수함의 경우에는 구축함급이 기본에 어떤 기종은 거의 경순양함에 필적할 정도의 배수량을 자랑했다! 참고로 그 덩치때문에 1등 잠수함의 경우에는 잠항능력도 매우 떨어졌고, 미군 주력함을 공격하려고 다가가다가 발각되어 대부분 전과도 못 올리고 끝장났다고 한다. 배수량은 둘째치고 애초에 정숙성에 주목할 설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전쟁중 전훈을 어느정도 받아들여 건조하고 배수량이 작아 기민했던 2등 잠수함들이 소소한 전과를 올럈다. 반대로 미군 잠수함들은 필리핀 근해와 태평양을 신나게 돌아다니면서 일본 수송선단을 완전히 끝장내버렸다. 다만 거대한 만큼 원양에서 예상하지 못한곳에서 적 함대를 발견하여 알려주기도 하고 구축함만 보이면 도망친 독일의 유보트와 달리 항공모함같은 거대함종을 침몰시키기도 했다.
근데 그 항모격침수도 유보트에게 밀리는게 함정.그런데 위의 글만 보면 일본이 잠수함으로 재미를 많이 본 것처럼 보이나 실제 전과는 미국에 비해 매우 떨어졌다. 그나마 잡은 항모도 정규항공모함이 아닌 대부분이 경항공모함 아니면 호위항공모함. 물론 그렇다고 당시 일본해군의 잠수함이 아예 무용지물 이었던 것은 당연히 아니다. 전술했듯이 정찰 임무에도 유용했고 예나 지금이나 잠수함은 매우 위협적인 병기이기에 미국도 일본의 잠수함에 매우 민감히 반응했다. - ↑ 잠수함 승조원들이 유달리 케찹에 대한 기억이 많은 이유는, 그게 식재료 중 가장 고급이어서가 아니라, 당시로는 보기 드물게 열풍으로 건조시킨 고형으로 지급됐기 때문이다.
- ↑ 제 정신인 일본군 잠수함 함장이라면 구타와 가혹행위를 반드시 없앴다. 왜냐면 전함 무츠같이 악에 받친 수병이 어차피 맞아죽을거 같이 죽자는 식으로 자폭을 해버리면 잠수함 특성상 몰살은 확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미군도 마찬가지라서 잠수함 근무는 다른 수상함 근무보다 느슨했다.
- ↑ 애니메이션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에서 이런 상황이 나오는데, 노틸러스호를 잡으러 대규모 수상함대가 바다 위에서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잠수 중 유독가스가 한 구획에 유출되었지만, 바다 위에서 대기하고 있는 적 함대 때문에 부상할 수가 없어서 그 구획에 갇힌 승조원 두 명의 목숨을 포기해야만 했다.
- ↑ 그것도 겸사겸사 해병대 항공대를 해군에 합친 것이었다.
- ↑ 나토코드명: 타이푼급
- ↑ 1부터 5까지 독일제 유보트를 조작해볼수가 있다, 4편은 미 해군의 잠수함대를 조작하지만, DLC 로 태평양에 파견된 IX-B 급 잠수함을 조작해볼수가 있다.
- ↑ 진짜 잠수함이 아니라 의인화된 칸무스이긴 하지만, 잠수함들의 경우 일반 수상함들과 완전히 다른 포지션을 가지고 있고 시스템적으로 많이 밀어 주고 있다.
- ↑ 데인저러스 워터스 부터 688(I) 까지 전부 한 회사에서 만들었다. 심지어 키도 많이 안달라서 외우면 메뉴얼을 던져놔도 될정도.
- ↑ 이 쪽은 직접 조작하는 게 아니라 명령을 내리는 포지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