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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sophomore problem
심리학 분야에서 가장 흔히 제기되는 문제. 1986년에 정치심리학자 데이비드 시어스(David O.Sears)가 최초로 보고하였다.[1]
미국에서는 심리학개론 수업을 보통 2학년생들이 수강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이들은 교수의 연구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서 작성 내지는 반쯤 의무로 참가하게 된다고. 그러자 심리학계의 수많은 논문들은 대학 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보고들로 가득차게 되었으며, "결국 심리학은 대학 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얻어진 지식들로만 굴러가고 있다는 말인가?" 와 같은 비판을 초래하게 되었다.
대학 2학년생들 중에서도 심리학과생 집단으로만 표본을 구성하게 되면, 일부 연구에서는 정말로 문제가 될 수 있다. 우선 심리학과생들은 어느 정도 연구에 대한 관심과 배경지식이 갖추어져 있지만, 여타 학생들[2]은 인간의 심리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대학 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하면 학부생들의 데이터는 잘 수집되겠지만, 학부모들의 데이터나 고졸자의 데이터는 알기 어렵다. 또한, 자녀를 대학교에 보낼 여력이 없는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SES)의 개인들의 데이터를 얻을 수 없다. 결국 대학 2학년생들은 방대한 우리 사회의 지극히 일부분의 신분일 뿐이고, 이들만으로 수행되는 연구는 현실과 유리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많은 경우 대학 2학년생 문제의 잠재적 위험성은 갈수록 줄어들어 오고 있다. 많은 심리학 연구들이 수행되는 대학교는 이제 더 이상 엘리트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특히 한국에서는 더욱) 다양한 배경을 가진 다양한 학생들이 캠퍼스를 거닐고 있다. 또한 경험적으로 보아 다른 집단을 대상으로 재현성 연구를 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는 발견들도 있어 왔다. 마지막으로, 이들만을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는 단지 그것이 "불완전함" 을 의미할 뿐, 그것이 "완전히 틀렸음" 을 의미하지는 않는다.[3]
국내에서도 석사학위논문에서 숱하게 볼 수 있다. 특히 논문이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라면, "연구방법" 절에는 거의 클리셰에 가깝게 "본 연구의 참가자들은 서울 소재 K대학교[4]에 재학중인 대학생 및 대학원생 ##명으로 구성되며…" 같은 표현이 등장한다.(…) 물론 논문 말미에 자기 연구의 한계점을 거론할 때에도 대학 2학년 문제를 반드시 거론해야 한다. 특히나 표본표집이 치명적일 수 있는 사회학이나 심리학 같은 학문분야라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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