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몬즈 블레이즌

Demon's Blazon 마계촌 문장편

캡콤이 1994년에 슈퍼 패미컴으로 내놓은 액션 게임. 패미컴용도 나왔다.

자사의 유명작품인 마계촌의 스핀 오프격인 작품으로 아서가 아닌 그를 괴롭히던 대마왕의 부하인 레드 아리마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배경도 당연히 마계.

게임은 록맨과 마계촌을 크로스오버한 느낌. 난이도는 의외로 마계촌 시리즈 답지 않게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숨겨진 최종 보스인 '다크 데몬'의 난이도는 심각하다. BGM도 꽤 좋은 숨겨진 명작.

숨겨진 최종보스 다크 데몬을 만나려면 모든아이템을 입수하면[1] 나오는 굿 엔딩을 볼시에 나오는 암호를 입력하면 된다. 참고로 다크데몬은 진짜 어렵다. 안전하게 클리어 하고 싶다면 체력 완전회복약 5개를 전부 들고가야 하며 탈리스만은 집중 공격할때는 공격력 2배인 팡을 쓰고 맞을것 같으면 방어력 2배인 갑옷을 선택해 피해를 최소화하자. 하늘의 문장의 챠지샷을 먹이기 보다는 조금씩 일반공격으로 공격해서 피하는걸 위주로하는걸 추천. 참고로 필사적으로 패턴을 기억하여 피해를 최소화 해야한다.

이 작품에서의 주인공인 레드 아리마의 포스가 역대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계촌에서 양산형으로 등장해 대마왕의 부하나 하고 있는 녀석들과는 달리 거의 유일신급. 그전에 마계를 구원하였다는 점에서 이 세계관의 레드 아리마에겐 대마왕따윈 상대도 안될것이다. 뭐 자신의 명예를 중요시하는 점에서 데몬즈 블레이즌의 아리마는 악마중의 기사이며 아서와 맞먹는 아니 그 이상의 용자라 할수 있다(...).

루리웹에서 일본판의 올클리어 동영상이 올라왔었지만 현재는 모두 삭제된 상태. 대신 이 유저는 자신의 개인 티스토리에도 공략을 올렸으니 지금도 볼수있다.(엔딩은 비공개.)

루리웹에 다른 올클리어 동영상이 올라왔다.(2010/09/06)(데몬즈 크레스트(영문판명))

1 오프닝

일찍이 이 세상에 두 개의 세계가 존재했다. 하나는 빛으로 감싸인 인간계, 다른 하나는 어둠으로 뒤덮인 마계.

어느날 여섯 개의 돌이 마계의 하늘에서 떨어졌다. 그 돌에 새겨진 문장은 불, 땅, 기(공기, 즉 바람), 물, 시간, 하늘의 힘을 얻게 해주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마계에 서식하는 악마들은 문장의 힘을 갈망하며 지독하게 다투었고 싸움은 끊임없이 퍼져나가 마계는 매우 황폐해졌다.

그때 마계에 화염과 같은 붉은 악마가 나타나 땅, 기, 물, 시간의 문장을 가지고 있는 마물들을 모조리 쓰러트려 마계의 다툼을 진정시켰고, 붉은 악마는 더욱 더 강한 적을 찾아 마침내 하늘의 문장을 갖고 있는 마계의 용의 심기를 건드려 그 지독한 싸움이 마계 전체를 뒤흔들었다.

오랜 시간을 걸친 싸움의 끝에 마계의 용을 쓰러트렸으나 붉은 악마 또한 깊은 상처를 입고 마계로 돌아가려 했지만...

2 등장 캐릭터

붉은 악마(레드 아리마)

이 작품의 주인공. 말없는 주인공이다. 오프닝에서 나온 대로 용까지 쓰러트리고 나서 모든 문장을 얻은 다음 마계로 돌아가던 도중 악마 '파랑스'에게 뒷치기 크리를 당해서 문장도 모두 털리고[2]그러다가 천년이 지난 후에 파랑스에 의해 다시 부활하여서 파랑스에게 복수하기로 한다.

처음 부활하였을때는 본래 힘을 거의 잃어서 평범한 레드 아리마에 불과한 모습이고 파이어볼 하나밖에 못쓰는 안습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문장의 힘을 되찾아 가게 되면서 다섯가지 형태로 변신하면서 매우 강력해진다. 캡틴 플래닛?

베드 엔딩에서는 하늘의 문장을 부셔버린다.

노말 엔딩에서는 파랑스에게 복수하는데 성공하고 더 이상 마계에 혼란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아니면 마계의 최강자 자리에 더는 관심이 없게 되어버려서) 파랑스가 봉인되어 있는 하늘의 문장을 지상 세계로 버리고 긴 싸움에 지친 자신을 쉬게 하기 위해서 마계로 돌아간다.

진 엔딩에서는 이미 붉은 악마 자신의 힘이 문장의 힘을 초월해버리게 되어서(...)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진 문장들을 모두 버리고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난다. 다른 엔딩에 비해서 살짝 썰렁한 편이다...

남코X캡콤에 나온 적 간부 캐릭터인 '레드 아리마 조커'가 사실 이 녀석이라는 설정이 있다. 왈큐레는 이걸 알아챘지만, 모리건이나 데미트리는 데몬즈 블레이즌의 사건은 알고 있었지만 자기들이 싸웠던 상대가 이 레드 아리마 조커였다는 건 나중에 가서야 알게됐다. 최후도 노멀 엔딩에서 이어지며, '문장에 인도되는 붉은 마물'이라는 이명을 가진 카리스마있는 악역.

소물로

오프닝에 등장해서 레드 아리마와 싸웠던 마룡. '마천' 이라 불리는 하늘의 문장의 원래 주인이며 레드아리마에게 살해당하고 문장을 뺏긴다. 그러나 문장을 5개까지 모았던 레드아리마를 빈사상태로 만들 정도였으니 굉장히 강했던건 틀림없을 듯 하다. 설정상 마계와 인간계를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고 인간계에서는 으로서 목격됐다고... 후에는 좀비가 되어 콜로세움의 구경거리로 전락했다고 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좀비상태에서 공격해온다. 이 게임 최대의 거대보스중 하나(몸 크기가 화면의 2/3를 차지)이며 외모도 흉악해서 압박감이 크다.(첫 전투는 프랙티스모스 비슷한 개념이라 바로 발리지만.) 1스테이지 배경에서는 과거의 위상을 보여주는건지 그의 거대한 동상이 있다.

파랑스

데몬즈 블레이즌의 흑막. 천년전 뒷치기로 붉은 악마를 죽이고 다섯가지 문장을 얻는데 성공, 마계를 장악하게 된다. 대부분의 독재자가 그렇듯이 마계 장악 후에는 "내가 사악한 붉은 악마를 때려잡아서 마계가 평화로워졌다."라는 거짓 사실을 퍼뜨려서 악마들의 충성심도 확실히 마련해둔다. 이후에는 인간계를 침략하여 인간을 모조리 쓸어버리고 제2의 마계를 만들어내고 마계의 지배자가 된다.

노말 엔딩 루트에서는 하늘의 문장을 사용하여서 2번 전투를 치루게 되지만 맷집이 좀 세진것 빼고는 처음이랑 달라지는 패턴이 딱히 없다. 결국 붉은 악마에게 패배한 이후에는 스스로 하늘의 문장 안에 자신을 봉인한다.

진 엔딩 루트에서는 사실 붉은 악마를 이용하여 하늘의 문장 안에 숨겨져 있는 궁극의 문장의 힘을 얻기 위해서[3] 붉은 악마를 부활시키고 문장을 하나씩 건네준 것이 드러나면서 얼티메이트 파랑스로 변신한다. 하지만 결국은 붉은 악마에게 패배하고 완전히 사망한다.

알마

파랑스의 심복. 문장전쟁 이후에 태어난 1000살도 안된 젊은 녀석이다. 게임상에서는 총 3번을 나와서 붉은 악마와 상대한다. 사실 나올때마다 문장들을 지닌 상태로 나오다보니 쓰러트릴때마다 패배를 인정하고 문장을 주는 매우 고마운 대인배. 처음 나왔을때는 땅의 문장, 두번째로 나왔을때는 기의 문장, 마지막으로 나올때는 시간의 문장을 지닌 상태로 붉은 악마를 상대하고 마지막 대결에서 결국 최후를 맞이한다.

참고로 붉은 악마를 부활시킨 것은 파랑스의 명령을 받은 알마. 배드 엔딩에서는 파랑스가 죽은 이후 새로운 왕이 나타날 것을 짐작하고 "재미있게 됐구나."라고 말하는 걸로 봐서는 언젠가 파랑스를 뒷치기 하고 왕이 되려고 했었던 듯 하다. 마계의 높은 자가 되려면 뒷치기는 기본 수양인것인가?
  1. 체력 20개 전부에 각각 5개인 탈리스만과 모든 문장에 마법두루마리와 약병 전부 입수. 참고로 마지막 체력상승 아이템은 미니게임을 하는 3형제의 숨겨진 미니게임 장소에 있다. 장소는 배경으로 보이는 호수.
  2. 불의 문장은 예외. 힘의 일부를 아예 자신이 흡수한 듯 하다. 그래선지 게임상에선 불의 문장만 등장하지 않고, 대신 처음부터 갖고 있는 불의 힘이 점점 업그레이드 된다.
  3. 문장이 전부 모인 상태에서 문장의 힘이 강하게 부딪히면 나타나는 것 같다. 소물로가 갖고 있었을 때도 궁극의 문장이 발동했는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