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데빌맨의 OVA. 총 3화로 구성되어 있다. 데빌맨/만화판에 비교적 충실하게 만들었다.
데빌맨의 영상작품은 이미 TV애니메이션판이 존재했지만 원작과는 기본적인 요소만 공통되고 나머지 부분은 다르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했다. 이에 따라서 원작을 기준으로 한 영상작품이 기획되었고 원작이 TV에서 방영하기에는 너무나도 과격한 요소가 많다는 점때문에 매체는 OVA로 결정되었다. 각본은 감독이 썼으며 나가이 고가 그것을 감수하여 거의 원작에 가까운 전개를 보인다.
기획상으로는 3부작이었으나 실제로는 2부작까지만 제작되었고 하르마게돈편은 드라마CD로만 발매되었다. 나가이 고에 의하면 세일즈가 호조를 보여서 예산이 1억 2천만엔이라는 거금이 책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이 예산이 너무 적다고 꺼려한 탓이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흔히 AMON 데빌맨 묵시록 OVA판이 이 시리즈의 3편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데 사실상 다른 작품이라 보는게 맞다.
2 탄생편
1987년 발매된 OVA 첫 작품. 처음부터 표현 수위가 장난 아니다. 후반부 데빌맨 변신 이후 장면들은 화면이 아주 피로 범벅이 될 지경. 어느 쪽이나 상당한 수작이고 원작의 테이스트를 잘 살리고 있다. 캐릭터 디자인과 작화감독은 티비판 데빌맨에서도 캐릭터 디자인과 작화감독을 했던 코마츠바라 카즈오가 했다. 참고로 음악은 카와이 켄지가 맡았는데 ova의 ost역시 데빌맨 특유의 폭력성과 그로테스크함을 잘 살린 엄청난 수작으로 꼽히고 있다.
3 요조시레누편
1990년 발매된 두번째 OVA. 더 고어한 작풍으로 바뀌었다. 초반부에 진멘이 등장하고, 이후는 요조시레누와 데빌맨의 사투에 할애한다. 역시 음악은 카와이 켄지. 1편의 음악을 어레인지 한 곡이 많아 아쉽지만 원본이 워낙 뛰어나서 잘 어울린다.
4 하르마겟돈편
상기의 사정때문에 제작되지는 않았으나 드라마CD라는 형태로 발매되었다. 각본에는 나가이 고가 미참여했지만 내용자체는 손댈 부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원작에서 벗어나지는 않는다. 성우도 OVA판과 거의 동일하지만 성우가 은퇴한 마키무라 미키의 경우 미츠이시 코토노로 변경되었다. 음악은 카와이 켄지에서 하이시마 쿠니아키로 변경되었고 이 때문에 약간의 위화감이 있다.
초반부의 폭력성은.. 원작이 데빌맨임을 감안해도 미쳤다는 소리가 나올 지경이다. 내성이 없는 분들은 주의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