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마게돈

1 ארמגדון · Ἁρμαγεδών(Harmagedon)

히브리어로 메기도 언덕을 뜻하는 '하르 메기도(הר מגידו)'의 그리스어 번역. 성경 요한묵시록의 내용 때문에 세상의 종말 같은 재앙을 일컫는 말이 되었다.

'아마겟돈(Armagedōn)'[1]이라는 명칭은 라틴어의 H 발음이 나중에 없어지면서 발음의 변화가 표기에도 반영된 것이다. 같은 이유로 교회 라틴어에서는 '할렐루야'라는 유명한 히브리어도 '알렐루야'가 되었다.

요한묵시록에서는 이 언덕으로 세계 온갖 군주들이 군대를 끌고 모여 큰 전쟁을 준비한다고 한다. 선과 악의 결전장소라는 의미가 있다.

메기도 언덕은 그 당시의 전략 요충지로, 요한묵시록이 집필될 당시에는 로마 군대가 주둔했다. 유대의 묵시 문학에서 로마는 악하고 세속적인 권력을 상징했는데, 요한묵시록에서 대음녀가 앉아있다는 곳이 일곱 언덕, 즉 로마시를 뜻하는 데서도 잘 드러난다.[2] 메기도 언덕은 군사요충지로 그 이전에도 크고 작은 격전이 여러 번 벌어졌기 때문에 인용된 것이다. 투트모세 3세가 시리아를 정복할 때 메기도에서 결전이 벌어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역사적으로 메기도는 중근동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의 하나이며 솔로몬 왕이 만들었던 기병대의 말을 관리하는 병거(전차)의 도시였다. 이후에 남유다왕국의 요시아왕이 신바빌로니아를 도와 이집트와 전쟁하다 패사한 곳이기도 하다. 즉, 메기도는 그 이름 자체로 전쟁, 쟁패를 의미하는 것이다.

역대기에 따르면, 전투 당시 이집트의 파라오 네코 2세는, "(나는) 신의 명령을 받고 가는 길이오. 나와 함께 하시는 신의 손에 멸망하지 않으려거든 길을 막지 마시오."라고 주장했는데, 이를 불신한 요시야는 네코에 맞서다가 전사하고 말았다. 역대기의 저자는 네코의 말이 하느님이 친히 하신 말씀이었는데 요시야가 감히 이에 맞서다가 죽은 것이라고 말한다. 즉, 성경에 따르면 메기도 언덕은 신이 자신의 말을 불신하는 현세의 권력자를 몰락시키는 전장이며, 하르마게돈 역시 세상의 불의한 권력자들을 징벌하는 전장이 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2 페르소나 시리즈의 스킬

적 전체에 초절 대미지. 그리고 대 거둬들이는 자 결전 최종병기

페르소나 시리즈 전통의 최강기술 중 하나. 현재까지 페르소나 4를 제외한 모든 시리즈에 등장했다. 여신이문록 페르소나에서도 최강기술이며, 페르소나 3에서도 강력하다.

하지만 역대 최강의 하르마게돈은 역시 페르소나 2의 하르마게돈. 이 게임 최강의 합체기로, 속성 무시 대미지에 최종보스마저도 얄짤없이 즉사시킨다(...). 97렙이 돼야 만들수 있는 루시펠사탄이 필요하기 때문에 레벨을 99까지 올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일단 둘 다 만들어서 이 합체기만 써주면 그야말로 일사천리다. 최종보스 니알랏토텝마저 대미지가 안 들어가는 척하다가 즉사한다(...).

페르소나 3에서는 루시펠사탄을 함께 가지고 있으면 사용 가능한 믹스레이드로 나오는데,
이 믹스레이드에 대해 유명한 공식이 있다.

하르마게돈 (영문판으로는 아마겟돈) :

SP를 전량 소모하는 대신, 적 전체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만능 속성으로 9999 데미지 선사
(SP 사용 기술의 코스트를 1/2로 깎는 마술의 소양이 있으면 2번 사용 가능)

+

승리의 함성 :
전투에서 승리하면 HP, SP를 전부 회복한다.

=

게임 밸런스 완벽 파괴, 이제 타르타로스와 심층 모나드를 지배하자!
진짜 다 한방

이 공식대로 모두 수행했다면 전투 자체의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그동안 외워왔던 적들의 속성이나 아르카나나 약점이 전혀 쓸모가 없게 되어버린다(...) 약간 허탈할 수도? 전투가 시작되면 닥치고 하르마게돈. 그러다 보면 더 이상 페르소나 계승 스킬도 신경 쓰지 않게 되고(승리의 함성 들어가는 것만 보고, 나머지는 전혀 신경도 안 쓴다.), 2회차 할때 루시펠과 사탄만 꺼내 하르마게돈질만 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된다. 아니, 아예 전투하기가 귀찮을 지경까지 이른다.

추가로 말하면 최종보스 뉵스 아바타의 최종형 HP가 6,000이다.(...)
다만, 뉵스 아바타의 경우 계속해서 아르카나를 바꾸기 때문에[3] 한방에 끝낸답시고 처음부터 하르마게돈을 쓰면 '뉵스 아바타의 아르카나 1회 변경에 주인공 SP 0'이라는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따라서 최종형태가 될 때까지 밟아준 후에 하르마게돈으로 날려버리는 게 정석.

이 사기성 때문에 밸런스 조절 차원에서 페르소나 3 포터블에서는 믹스레이드 방식이 보석으로 교환하는 소모품 형식으로 바뀌었고, 하르마게돈의 교환비는 마라카이트 99개에 루비 10개라는 압박스러운 비용이 들기 때문에, 노가다 없이 정상적으로 플레이 하게 되면 하르마게돈은 1개밖에 살 수 없다. 물론 한 개라도 엘리자베스나 마가렛을 제외하면 한방에 다 날려버릴 수 있기에 충분히 사기지만(...). 굳이 더 얻고 싶으면 비전 퀘스트의 문에서 사형수의 문을 클리어하면 무려 10개를 주므로 이쪽을 이용하자. 단 첫 클리어시 희생의 마야의 자폭을 저지하지 않았을 때에만 나오니 참고할 것.

물론 소모성 형식으로 바뀌였기 때문에 SP를 소모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즉 이론적으로 믹스레이드가 여러개 있다면 한 턴마다 사용할 수 있다는 소리.

하지만 하르마게돈 99개 치트가 있다면 어떨까?[4]

필레몬은 튕겨낸 후에 하르마게돈R로 아군 전체를 갈아버린다.

  • 팁: 페르소나 3를 클리어하고 FES로 데이터 전승을 하면 페르소나 전서가 전승되는데, 전승되는 페르소나들의 스킬과 레벨은 초기 상태다. 하지만 50만 정도 돈을 모아서 루시펠(페르소나 3에서는 루시퍼)과 사탄을 소환하고 타르타로스를 돌아다니다 보면 거둬들이는 자가 필드에 나타날 때 SP를 풀로 채우고 거둬들이는 자와 싸운다. 이때 하르마게돈을 써주면 초중반부터 손쉽게 레벨업해서 9월이 되기전에 레벨 60을 손쉽게 찍을 수 있다. 물론 노가다(...).

페르소나 3의 히든보스인 이 분을 공략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스킬이다. 히든보스의 체력은 2만(!!)인데, 체력이 절반 이하로 내려가면 이후 턴에서 무조건 디아라한을 써서 체력을 모두 회복하므로, 한 턴에 플레이어가 줄 수 있는 최대 데미지인 9999를 띄우는 하르마게돈이 중요하다. 하지만 하르마게돈을 쓰면 다음턴에 보스가 9999짜리 메기도라온을 2연사하므로 체력이 1만아래로 떨어지기 이전에 터지는 하이퍼카운터와 캐릭터의 sp잔량 계산과 현실 운이 가장 중요하다.

3 KOF 2002의 기술

ХАРУМАГЭДОН. KOF 2002 메마른 대지의 야시로의 MAX2 초필살기.
대사는 홇랖삷샢샢![5]

이 기술이 생김으로 인해서 나나카세 야시로는 기게이지 5개짜리 국민 절명 패턴이 가능해졌다.

02에서의 커맨드는 B, D, A, ABC
02UM에서의 커맨드는 →↘↓↙←→↘↓↙← + BD

발동시 전신에 가드 포인트가 생기면서 잠시 펀치를 쓰려는 모션을 취한 후 엄청난 훅을 날린다. 이때 훅은 거의 화면 전체판정 수준으로 가드 불능이며 판정이 잠시 동안 남아있게 된다. 덕분에 이 필살기를 피하려면 타이밍을 맞춰서 야시로를 긴급회피로 넘어가든가, 가드 포인트나 무적시간이 있는 기술로 맞서는 수밖에는 없다. 이 가드포인트를 이용해 하르마게돈을 엿먹이는 영상이 있다. 같은 부류의 필살기인 랄프 존스갤럭티카 팬텀에 비해 후딜이 넘사벽으로 짧고 타격감이 둔탁한 갤럭티카 팬텀에 비해 하르마게돈은 타격감이 매끄럽기 때문에 성능은 훨씬 좋다.

이 초필살기를 쓰면 다른 캐릭터의 MAX2 필살기와는 달리 배경이 화산지대(...)로 변한다. 배경으로 초필살기임을 알리는데 이 필살기만 배경이 다른 것을 보면 데미지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 같다.

NW에서는 대미지가 줄어든 대신 발동이 빨라져 위용있는 대지 뒤에 콤보로 연결되게 변했다. KOF 2002 UM에서도 빨라진 발동은 여전하지만 대미지가 좀 줄었다. 커맨드 역시 변경. 이 쪽은 아예 '위용있는 대지 - 작(→ + A 특수기)' 뒤에 들어간다.

이 초필의 가장 무서운 점은 바로 '깔아두기'다. 펀치를 밑으로 찍듯이 날리는데 문제는 공격 판정이 모션이 끝난 뒤에도 계속 지속 된다는 것. 이것을 '후판정'이라고 하는데, 이 후판정 덕분에 괴악한 깔아두기가 가능하다. 가장 대표적인건 통칭 '서비슨가'(...위엄있는 대지) 뒤에 모드 발동 - 할마인데 성공하면 상대는 80% 이걸 맞고 날라간다. 구르는 타이밍이 있긴 있으나 찾긴 힘들다. 이후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나와 기없는 가갸의 진정한 초필살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 할마 깔기의 마지막 궁극 패턴은 바로 공중 깔아두기. 서비슨가로 던진 후 근접 강발로 상대를 날려버림과 동시에 할마를 쓰면 상대가 바로 할마를 쳐맞게 되는 아주 지독한 패턴이다. 02UM에서는 발동이 빨라져 →↘↓↙← + D를 입력하고 나머지 →↘↓↙← + BD를 입력하여 발동이 가능하다. 다만 어느 때나 강발 맞추는 타이밍이 중요.

그런데 요새는 다 구른다. 그 어떤 타이밍에 깔아놔도 다 구를 수 있다(...). 상대가 하르마게돈을 지르면 괜히 무적기로 피하려고 생각하지 말고 얌전히 구르자. 가드 포인트 때문에 오해가 있을지도 모르나 이건 커맨드 입력과 동시에 전신 무적이기도 해서 피격판정을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에 괜히 타격기로 맞서려 했다가는 피본다. 게다가 잡기에도 무적이며 판정지속이 끝난 딜레이 뒤에야 피격판정이 다시 나타난다. 물론 기스, 카스미, 야마자키, 빌리, 바이스, 세스 같은 반격기를 가진 녀석들은 오히려 타이밍 맞춰서 반격기를 들이민다.특히 나이트메어 기스의 허공열풍참에 걸린다면..... 묵념

4 가즈나이트의 사건

과거에 일어났던 선신계악신계 사이의 전면전. 최종전쟁이라고도 불린다.

신계의 교체기 이후 양쪽이 갈등을 키우다가 해결을 하지 못하고 전면전이 발생하게 되었다. 정확히는 천사쪽과 악마쪽의 불균형으로 인해 악마쪽에서 반란이 일어나자 선신계쪽에서 토벌을 하고, 그것에 죄책감을 느낀 일부세력이 가담을 하게되었다.

그 결과 양쪽사이에 힘의 균형이 이루어졌다. 이 전쟁의 결과로 하이볼크의 주신계가 등장하여 전쟁을 멈추게 되었다. 전쟁 당시에는 선신계나 악신계쪽이나 서로 비방은 하지 않고 용서를 비는 모습이었으나 시간이 흐르고 나서는 서로 비방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5 DJMAX TECHNIKA 3의 미션 중 하나

DJMAX TECHNIKA 3의 Crew Challenge 마지막 미션 팩 Ragnarok의 마지막 미션. 이름에 걸맞게 말 그대로 재앙 수준의 미친 난이도로 악명이 높다. 1번 항목에서 이름을 따 왔으며 그에 맞게 악의 세력선의 상징, 이 등장한다. 특히 신의 경우 DMT3 최종보스곡이다! 자세한 것은 Ragnarok(DJMAX) 마지막 항목 참고.

6 애니메이션 환마대전의 부제이자 영어제목

항목참조.

7 한국의 소설

작가는 민동빈. 1995년에서 1996년에 걸쳐 전 5권으로 출판되었다.

퇴마록이 한창 인기를 끌던 시절에 나온 소설로 세계관이나 분위기, 등장인물들의 능력 등이 퇴마록과 상당히 유사하다. 퇴마록 말세편 4권 제목 역시 하르마게돈이지만 그보다는 이 작품이 먼저다. 퇴마록이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기억되는 데 반해 이 작품은 존재조차도 거의 잊혀진 듯.
  1. '아마게돈'은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 표기가 아니다.
  2. 고대 로마시는 7개의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각 언덕마다 행정구역으로 행정관을 두었다.
  3. 바꿀 때마다 HP가 그 아르카나에 맞춰 100% 회복.
  4. 0x006663D9 0x00000063
  5. 원래 대사는 "후회하게 해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