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루라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주문...이 아니라 비기.

일반적으로 드래곤 퀘스트에서 아군이 전멸하면 어디에 있던지 간에 소지금이 반으로 깎이면서 세이브한 장소(교회나 임금님 앞 등)으로 자동으로 이동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죽어서 루라 쓴다'는 의미로 데스루라(𡮷)라고 부른다.

소지금이 깎이는 것과 아군이 관짝이 된다는 것 외의 별다른 디메리트가 없기 때문에 (던전에서 얻은 아이템이나 보스 격파 기록은 그대로 남는다.), 돈을 모두 은행에 저금하고 던전을 탈출하기 위해 일부러 전멸당하여 데스루라를 발동시키는 경우도 있다. 리레미트를 쓸 수 없거나 온 길을 돌아가는데 고생을 많이 해야한다든가, 혹은 시스템상 보스를 잡지 않으면 탈출할 수 없는 던젼(6편의 진짜 무도의 성 같은)에서 나갈 때 데스루라가 쓰인다. 그러나 이걸로는 절대 입수할 수 없는 아이템이 있었으니…

동의어로 데스리레미트가 있다(…)

예전엔 큰 디메리트가 없었으나 플레이의 스타일에 따라 '칭호'와 평가를 내려주는 시스템이 추가된 최근의 몇몇 드퀘에선 전멸이 1회라도 있을 경우 평가가 급락을 해버리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뭐 게임 상으로는 영향 없지만 기분 나쁘니까… 그래서 안 쓰는 사람들이 늘었다. 물론 TAS라면 그딴거 신경 안쓰고 팍팍 남용한다. 실로 목숨은 내다버리는 것.

참고로 일본에서도 데스루라란 표현이 없는 건 아니지만 보통 일본쪽 드퀘 게시판에선 이 표현보다 자살루라 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

여담으로, 이 데스루라를 남용하라는듯 기능에 아예 Ja Sal이 추가되어있는 게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