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토라 퀘스트

Deltora Quest

1 개요

호주판타지 소설로 작가 이름은 에밀리 로다(Emily Rodda) [1]. 한국에서는 '델토라 왕국'이란 이름으로 중앙출판사에서 2000년대 초반에 1부 8권을 출간하였으나 절판·품절되었다.

다만 해외에서는 1부 이후에도 2부와 3부가 존재한다. 애니메이션은 1부까지만을 다루고 있다.

일본에서 애니화와 함께 만화판과 게임도 존재한다. 애니메이션은 2007년~2008년에 방영되었으며 총 65화. 한국에서도 더빙 방영된 적이 있다. 미국에서도 방영되었으나 52화까지만 방영되었다. 사실 52화까지가 마지막이고 53화부터는 총집편같은 내용이긴 하지만 65화에서 52화의 후일담이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을 보지 못한 북미팬들은 아쉬울 듯.

2 온라인 서점 소개

《로완과 마법의 지도》로 우리나라에 소개된 호주의 작가 에밀리 로더가 로더가 쓴 판타지 동화.

델토라 왕국에는 대대로 물려온 마법의 벨트가 있다. 벨트에는 델토라 왕국을 구성하는 일곱 개 부족에서 얻은 신비한 보석 7개가[2][3] 박혀 있다. 이 벨트야말로 암흑 제왕으로부터 델토라 왕국을 지켜주는 힘. 그러나 엔돈이 왕이 되었을 때, 마법의 벨트에 박혀 있던 보석은 암흑 제왕의 손으로 넘어가고, 델토라 왕국은 암흑 제왕이 지배하는 세상이 된다.

엔돈왕의 친구였던 자리드는 어떻게 해서든 그 보석들을 찾아 마법의 벨트를 다시 완성하고, 엔돈의 후계자를 찾아 델토라 왕국을 되찾겠다고 결심한다. 그렇게 16년이 지났을 때 자리드는 아들 리프에게 벨트에 얽힌 비밀을 들려주고, 왕궁 근위병이었던 바르다와 함께 보석을 찾아나설 것을 권유한다.

마법의 벨트에 박혀있던 일곱 개의 보석을 찾아가며 겪는 모험이 기둥 줄거리이다. 온갖 어려움을 헤치고 목표하는 바를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는 언제나 매력적이기 마련. <델토라 왕국>은 거기에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속도감 있는 문장이 더해진 덕분에 훨씬 더 즐거운 책이 되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2000년 첫 출간된 후 지금까지 150만권이 판매되었고, 미국에서는 출간 1년 만에 판매량 100만권을 넘어서기도 했다.

출저는 알라딘의 델토라 왕국 개요글. 실제로 읽어보면 상당히 속도감 있고 재미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한국에 2, 3부는 잘 알려지지 않고 그나마 좀 알려진 게 1부.

3 등장인물

  • 리프
애니판의 성우는 사카마키 료스케/전광주
주인공. 델토라 왕국의 전왕의 친구인 대장장이의 아들로 일곱 보석을 찾기 위해 바르다와 함께 모험을 떠난다.
묘사에 따르면 금발벽안의 소년이고, 애니판에서는 원작에 없었던 바보털 속성이 추가되었다. 소년만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정의로운 주인공이지만 마냥 무대포적인 게 아니라 잔머리를 상당히 잘 굴리는 면도 있고 한 번 속으면 그 뒤로부턴 자길 속인 대상을 무조건 불신하는[4] 어린아이다운 순진한 면도 있다.
또한 아직 심지가 덜 굳은 어린아이인지라 자신이 걷는 길이 과연 옳은 길인지 고뇌하기도 하고, 믿었던 동료였던 데인이 사실 그림자 대왕 측의 스파이라는 걸 알고 크게 충격받기도 하지만, 그런 고난들을 잘 극복해낸다. 일행 내의 포지션은 주인공스러운 아들내미이나, 아빠뻘인 바르다에게 거침없이 반말도 쓴다.
  • 바르다
애니판의 성우는 야라 유사쿠/정승욱
전 왕궁 근위병으로 리프의 아버지의 친구. 리프와 함께 모험을 떠나며 그를 지켜준다.
일행 내의 포지션은 영락없는 애아빠(…)지만 자신의 아들내미뻘과 딸내미뻘인 리프 + 쟈스민에게는 매번 반말만 들으며 웃어른이라기보다는 그냥 친구 취급만 받는다.[5] 그래도 일단 어른인지라 아직 머리가 덜 자란 리프, 자스민보다 판단력이나 융통성이 뛰어나며 종종 막나가는 리프나 쟈스민이 너무 앞서가다가 피해보지 않게 미리 제동을 걸어주는 역할도 한다. 리프나 쟈스민은 잘 모르는 다른 부족들의 언어나 그곳의 역사도 잘 알고, 모험에 필요한 상식들도 잘 숙지하고 있어서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그래도 어른 특유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사고 덕분에 약간 고지식한 면이 있어서 그걸로 좀 고생하기도 한다. 리프와 쟈스민을 돌보는 모습을 보면 남의 집 애 두 명을 돌보는 임시 애아빠의 삶이 얼마나 고된 지 알 수 있다(…) 그래도 자기내들끼리 아웅다웅하는 리프와 쟈스민을 말리는 건 언제나 이분.
  • 쟈스민
애니판의 성우는 타카가키 아야히/윤여진
침묵의 숲에서 리프와 바르다를 구해준 야생소녀. 그림자 대왕의 수하들에게 부모가 잡혀가는 바람에 침묵의 숲에서 필리, 크리라는 설치류, 까마귀와 같이 사람 한 번 못 보고 자란 고아로,[6] 침묵의 숲에서 일행에 합류한다.[7]
성격은 전형적인 야생소녀 + 츤데레로, 숲에서 동물들 + 식물들이랑만 어울리면서 자라다 보니 사회성과 대인관계 스킬이 부족한 편이고, 리프만큼이나 감정에 쉽게 휘둘리는 면이 있기 때문에 종종 돌발행동을 하거나 일행을 그만두겠다고 한 적도 있지만, 그래도 금방 다시 일행 곁으로 되돌아온다. 그리고 야생에서 살아온 만큼 여러모로 서바이벌 지식이 뛰어나고[8] 전투력도 상당한 편인데다가[9] 동식물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덕에 길을 알아내거나 주변의 감시를 피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스스로 이동이 불가능하게 될 정도로 심하게 다치는 일이 없는 한 결코 일행의 짐이 되지 않는다. 오오 능력자 히로인 오오

괴수의 미로 편에서 자스민이 리프 일행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였는지가 제대로 드러난다. 제국이 성인 남성 1명과 금발 소년, 거친 소녀와 까마귀 1마리란 신상 정보를 토대로 리프 일행을 찾는 것을 알고 가장 눈에 띄는 자스민 스스로 크리, 필리와 함께 나머지 일행과 따로 움직이게 되는데, 이 때 새들로 변신한 올들과 마주쳤는데도 그들이 리프 일행을 몰라보고 떠날 때가 되서야 겨우 알아채고 리프가 자신들보다 자스민이 가장 위험하다고 걱정하기도 하고, 자스민이 있었다면 미리 눈치 채고 피하거나 버텼을 해적 따위의 습격을 몇 번이고 아슬아슬하게 넘겼다고 한탄하기도 한다. 이렇게 위험천만한 과정을 거쳐 항구까지 이른 남성진과 달리 평소의 야생성 따위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우아한 모습으로 완벽하게 변장해서 안전하게 항구까지 온 것은 덤. 리프 일행조차 한참동안 그녀를 몰라보고 적이 아닐까하고 경계하기도 했다.

덤으로 일행 내에서의 포지션은 야생소녀스러운 츤데레 딸내미.

  • 필리 & 크리
쟈스민과 함께 오래전부터 침묵의 숲에서 살고 있었던 동물들로, 필리는 작중에서 설치류[10]라고 나오고 크리는 원래 1부 2권의 악당인 테간이 다스리는 지역에서 부모를 잃고 쫓겨났다가 쟈스민에게 거둬진 후 그녀의 손에 길러진 까마귀로 둘 다 쟈스민을 가족처럼 잘 따르며 소소한 곳에서 도움을 주는 감초 역할을 한다. 특히 크리같은 경우에는 2권에서 마녀 테간에게 '일격으로 피를 흘리는 상황' 을 만드는 것을 성사시켜서 테간을 물리치는 위엄을 달성했고, 필리같은 경우에도 3권에서 튜르니아의 감시병들에게 붙잡힐뻔한 일행을 구해주는 활약을 했다. 사실 얘들이 없었으면 리프 일행의 여정이 끝났을뻔한 상황도 종종 존재할 정도였으니, 그야말로 리프 일행에게 있어서는 어찌보면 필수요소스러운 녀석들. 덤으로 쟈스민은 필리나 크리 없이는 여행을 안 가겠다고 고집을 부릴 정도로 이들을 아낀다. 잘 보면 사람 1명이랑 동물 2마리가 훈훈한 가족을 연출하는 광경을 종종 보여준다.
덤으로 애니판 완결(65화)에서 필리와 크리가 걸친 장신구들의 디자인을 보면 둘 다 수컷인 듯 하다. 왜요?! 성우는 둘 다 여잔데!!
스포일러 주의!!!

4 1부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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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리프는 쟈스민이 델토라 왕족의 핏줄이라 생각하여 벨트와 보석을 그녀에게 넘겨 준다. 하지만 사실 쟈스민은 델토라 왕의 딸이 아니라 델토라 왕의 친구였던 대장장이의 딸이었으며 리프가 델토라의 전왕의 아들이었다.

원래 쟈스민의 부모와 리프의 부모(델토라 왕국의 폐위된 왕과 왕비)는 절친으로, 델토라 왕국이 암흑 제국에게 지배되었을때 두 부부가 서로 이름을 바꿔치기하여 살아왔던 것. 이 사실은 그들의 친구인 바르다조차 몰랐던 것이며 델토라 왕국의 마지막 희망인 리프를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결국 벨트와 보석의 힘을 사용한 리프가 암흑 제국을 물리치며 1부가 끝난다.
  1. 참고로 필명이다. 본명은 제니퍼 로우. 다만 본명보다는 이 필명이 더 유명한 편이다.
  2. 각 보석들은 1부에서 얻는 순서대로 토파즈, 루비, 오팔, 청금석, 에메랄드, 자수정, 다이아몬드로, 각 보석들의 스펠링 중 첫 번째 글자들(T, R, O, L, E, A, D)을 조합하면 델토라(DELTORA)라는 글자가 된다.
  3. 덤으로 보석들 중에는 특수한 능력이 있는 보석들이 있는데, 그 중 1부 1권에 등장하는 토파즈는 자신을 만진 사람이 처한 상황에서 그 사람이 눈치채지 못했던 사실이나 꼭 필요한 지식/지혜를 전해주는 능력이 있으며 이 능력을 통해 적의 속임수를 간파할 수 있다. 그리고 1부 2권에 등장하는 루비는 독을 해독하는 능력이 있어서 사람을 한 번에 죽게 만들 수 있는 맹독도 단순히 루비를 만지게 하는 것만으로도 해독할 수 있다. 흠좀무.
  4. 대표적으로 3권 《들쥐의 도시》에서 만난 상점 주인 톰이 보통의 여행자들이나 그림자 대왕에게 대항하는 조직인 레지스탕스 말고도 그림자 대왕의 수하들과도 거래를 하는 걸 보고 톰은 나쁜 놈이라면서 죽어라고 안 믿으려다가 톰의 가게에서 파는 물건들의 위력을 보고 어쩔 수 없이 불신을 접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5. 그러나 정작 바르다 본인은 별로 이런 취급에 불만이 없는 것 같다. 구태여 불만이라면 리프나 쟈스민이 종종 어린아이다운 미성숙한 사고에 휘둘려서 사고를 치거나 융통성없게 구는 것 정도지만, 이마저도 그닥 불만을 느낀다는 묘사가 안 나온다. 오오 대인배 오오
  6. 사실 그녀의 아버지가 델토라 왕국의 전 국왕의 친구인 대장장이 '자리드'이며 자신을 전왕의 친구인 대장장이라고 했었던 리프의 아버지는 사실 델토라 왕국의 전왕인 '엔돈'으로, 자리드는 '돔'으로 이름을 바꾸고 저항군을 이끌고 있었다.(애니판에서는 돔이 아니라 조커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엔돈은 친구인 자리드의 이름을 빌려서 왕국의 희망인 리프를 숨겨 기르고 있었던 것.
  7. 원작에서는 갈색 머리라고 묘사되는데, 애니에서는 짙은 녹색 머리로 바뀌었다. 그러나 원작에서나 애니판에서나 갈색 피부와 녹안이라는 점은 같다.
  8. 자신이 직접 약초를 배합해서 상처약을 만들 정도이며, 나무열매 같은 것도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잘 찾아낸다. 베어 그릴스?
  9. 숲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야생소녀인 만큼 나무 위도 거침없이 올라가거나 건너다니고, 단검을 다루는 솜씨나 단검 투척 솜씨도 보통이 아니다.
  10. 원작에서는 정말로 쥐같은 모습으로 나오지만, 애니에서는 머리털과 꼬리털만 길게 삐져나오고 발은 없는(…) 하얗고 작은 동물로만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