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노벨 《캄피오네!》의 등장인물
쿠사나기 고도와 쿠사나기 시즈카의 소꿉친구로, 쿠사나기 고서점과 같은 상점가에 있는 스시집 스시도쿠의 외동딸. 주로 외전에서 등장하며 시즈카와 함께 고도에게 잔소리를 퍼붓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가 9권부터 본격적으로 본편에 합류. 일상편의 등장인물로 시즈카처럼 평범한 일반인으로서 고도의 싸움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트윈테일, 눈초리가 치켜 올라간 눈매, 약간 날카로운 인상의 전형적인 츤데레. 퉁명스러운 태도에 독설로 고도를 매도하면서도 그를 좋아해 어렸을 때부터 시즈카와 함께 줄곧 고도를 챙겨왔다. 본인은 누가 저런 팔푼이를! 이라면서 강하게 부정하고 있지만 주위 사람들에게는 훤히 다 들여다보인다는 평. 고등학교에서 처음으로 학교가 갈리기 전까지는 줄곧 고도와 함께 있었으며, 고도에게 반한 여학생들의 숫자도 빠삭하게 꿰고 있을 정도다.
소꿉친구 캐릭터 치고는 묘하게 취급이 안 좋긴 한데 점점 본편에서의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마술 전투와는 관계가 없지만 고도의 특이성을 예전부터 눈치채고 있던 터라 결국 그의 곁에는 에리카 브랑델리나 릴리아나 크란차르 같은 파워풀한 여성들이 있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고도를 반쯤 포기했기에 거리를 두려 하다가도, 결국 '저 녀석 이대로 가만히 내버려두면 안 돼! 역시 내가 있어야!' 라고 다짐하며 다시 접근해오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편. 그래서 에리카 브랑델리나 마리야 히카리같이 예리하고 직감이 좋은 여성들은 초장부터 '앞으로 길게 얼굴 보고 지내는 사이가 될 것 같다'라며 인사를 해 오기도 했다.
사실 쿠사나기 고도의 조부 쿠사나기 이치로도 온갖 여성들에게 손을 뻗치는 난봉꾼이었지만 결국 최후의 승자, 고도와 시즈카의 조모는 (비록 죽을 때까지 고생이 끊이지 않았다고는 해도) 소꿉친구였던 여성이었다고 한다. 어차피 자타 공인으로 하렘을 꾸리는 캄피오네고, 희망이 아예 없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등장이 얼마없는 일반인이라 어지간히 묵직한 사건이 터지지 않는 한 안될꺼야 아마
여담으로 같은 작가의 작품인 맹약의 리바이어던의 메인 히로인 아나스타샤 르바시빌리의 안습한 처지와 비교해보면, 타케즈키 조의 작품에서 소꿉친구 속성을 지닌 캐릭터들의 대우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