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학위룡

1 개요

홍콩의 배우이자 영화감독 주성치의 대표작중 하나.
사고뭉치 경찰이 경찰국장의 잃어버린 권총을 되찿기 위해 고등 학교로 잠입한다는 내용의 코믹액션물.

2 시놉시스

주성성(Chow, Sing Sing)은 홍콩 SDU 반장으로 현직 경찰이다. 그는 경찰내에서 골치 덩어리이지만[1] 뛰어난 실력으로 그 존재 자체는 인정받고 있다. 어느날 국장의 개인적인 부탁으로써 국장 자신의 이른바 "선량한 권총"[2]을 찾아달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문제는 그 총이 경찰서에 견학하러 온 고등학생들이 온 이후 사라졌기에 범인은 그 참관한 고등학교 불량 학생들로 추정되므로 주성성에게 학생으로 위장해 학교로 잠입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것.

공부가 하기 싫어 경찰이 되었을 만큼 공부에 학을 떼는 주성성은 임무를 거부하고 싶어 하지만 훈련 실패로 윗선에도 찍힌 상황이기에 승진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교복을 입고, 가방에는 영어, 수학 참고서를 넣고 아침마다 학교에 등교해야 하는 처량한 고등학생이 된다.

애초에 학생이 아닌데다 공부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주성성이었기에 역시나 학교 생활은 평탄치 않았고 날마다 졸다가 칠판 지우개에 얻어맞고, 떠들다가 칠판 지우개에 두들겨 맞고, 숙제 안해와서 벌서고....그의 일과는 대강 이렇게 진행된다. 그러다 기억력이 치매노인 수준으로 심각한 늙은 과학선생[3]의 테러(?)로 폭발에 휘말리자 멘붕을 참지 못하고 학교담을 넘어 나가려는 주성성을 달숙(오맹달)이라고 하는 중년남이 나타나 만류한다. 이 중년남은 자신도 경찰이고 국장의 명령으로 도와주러 왔다고 자신을 소개한다.[4] 그러나 더 이상 학교생활을 버틸수 없었던 주성성은 재차 학교를 뛰쳐나가려고 하고 그런 주성성을 하선생(장민)이라고 하는 절세미녀가 등장해 겨우 진정되고 주성성은 무사히 학교 첫날을 마치게 된다. 그날 이후 주성성은 임무 수행뿐 아니라 하선생이라고 하는 학교를 가야하는 또 다른 목표가 생기게 된다.

하선생을 만나게 된 이후 괴롭고 탈도 많았던 학교생활로 힘들어하던 주성성에게도 조금씩 꽃피는 봄이 오기 시작한다. 학교에 온 이후 처음 치루게 된 시험에서 컨닝을 하다가 들키는 바람에 주성성의 아버지(?)인 달숙이[5] 크게 화를 내며 주성성을 사랑의 매로써 무자비하게 쥐어 패고 그런 두 부자(??)의 모습에[6]감동한 하선생이 주성성의 과외를 해주게 된다. 이후 하선생의 훌륭한 특별 과외 지도 덕분에 학교 성적도 오르고 평판도 오르게 되며 거기에 더해 자신감이 생긴 주성성은 더 이상 칠판 지우개로 얻어맞지 않게 되었으며 하선생과도 점점 스승과 제자 이상의 신뢰가 쌓아지며 분위기도 좋아진다.

또한 처음에는 반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했으나 괴롭힘 당하고 함께 컨닝을 했던 거북이(황일산)를 감싸주는 모습을 통해 조금씩 인상이 변화되기 시작하는데, 나중에는 약한 학생들을 자주 괴롭히는 조니[7]를 쓰러뜨린 이후 반 학생들에게도 선량한 학생들을 보호하는 정의의 두목으로 추앙받아, 주성성은 학교의 인기남이 된다.

하지만 이 일로 자신의 부하인 조니를 건드린 것에 분개하던 폭력배 두목 대비와 엮이게 되고 그 와중에 대비는 무기를 밀매입하기도 하는 조직배, 즉 국장 총기사건의 원흉격 인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8][9] 결국 주성성과 대비 패거리들간의 다툼이 벌어지고 결과적으로 주성성은 잃어버린 총과 더불어 불법 무기 회수에도 성공하나 그만 함께 간 달숙을 적지에 떨구어 놓고 오는 불상사를 초래하게 된다. 대비는 달숙을 인질로 잡고 훔쳐간 무기교환을 요구하고 주성성은 그 말대로 무기가 실린 차와 달숙을 교환한 후 미리 기름을 부어놓았던 무기트럭에 불을 질러 무기를 전소시키고 달숙과 함께 도망친다.

달숙과 함께 쫓기다 학교로 도망쳐온 주성성과[10] 그들을 쫓아온 대비 일당은 학교안에 설치된 미로 시설에서 서로 추격전을 하게 되고 주성성을 돕겠다고 따라나선 학생들까지 합세하여 모두 미로 속을 헤매는데...

3 읽을거리

파릇파릇하고 날렵한 주성치의 전성기 모습을 불수있는 본격 코믹학원액션물로 학교에서 벌어지는 온갖소동과 기상천외한 컨닝쇼와 미모의 여선생과의 재미있는 로맨스등 온갖 웃음거리가 가득한 영화. 작중 후반부엔 학교 일진들이 알고보니 갱단과 연계된 위험한 애들임을 알아채고 주성치의 박력액션이 펼쳐진다.액션이 상당하니 볼만한 작품이다.
주성치와 함께 빠질수 없는 오맹달 역시 등장하며 코믹 앙상블을 제대로 보여준다. 시리즈로 2편 첩혈위룡, 3편 용과계년까지 나왔다. 후속작들도 재미있으니 필히 관람.

4 비슷한 영화

경찰이 학교로 잠입한다는 소재를 모티브로 삼은 작품은 여럿있는데 우리나라에는 김선아주연의 <잠복근무>가 있고, 미국에는 21 점프 스트리트시리즈가 있다.신인시절의 조니 뎁이 주연을 맡아 87년 부터 91년까지 5시즌동안 출연하였고 이 시리즈를 리메이크한 영화도 개봉하였다. 영화판에서 조나 힐채닝 테이텀이 주연을 맡았고 조니 뎁이 카메오 출연을 하기도 했다.영화판의 내용이 어찌 도학위룡과 닮은점이 많아서 감독이 참고를 했는지는 모르겠다.[11]

2014년 여름에 후속편인 22점프스트리트가 개봉한다.어째 미국에선 대박을 터뜨리고 한국인들도 알만한 유명배우들과 부담없이 볼수있는 코믹액션물인데 국내 수입개봉을 안하는지 모르겠다.영화속에 한국교회를 희화한 교회가 비밀아지트로 나오는 장면이 있다.
  1. 부하들의 안위는 생각지도 않고 임무를 우선시해 모의 훈련 중 인질을 구하지만 부하들은 다 사망으로 찍힌다. 즉 실력은 뛰어나지만 부하까지 챙기는 리더쉽은 철저히 부족한 대장.
  2. 왜 선량한 총이냐면 한번도 사람을 쏴본적 없고 그저 가끔씩 등 긁는데만 사용했다고 한다.
  3. 책도 잘못가져오고 가스를 넣지 않고 불을 붙이려하다가 깨닫고는 가스를 넣는데 그걸 또 까먹고 불을 안 붙여서 가스가 새어나오게 만든다. 또한 보다못한 주성성의 도움으로 위기 상황을 넘기자 아예 주성성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데 주성성의 이름과 과학선생의 제물(?)이 된 주성성을 보고 크게 웃다가 같이 붙들린 거북이(황일산)의 이름을 번갈아가며 몇번이나 들어도 결국 기억 못하기도 할만큼 심각하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악명이 높은지 전학와서 사정을 몰랐던 주성성을 빼고 다들 뒷자리로 멀찍히 피신한다. 그러다 결국 그 기억상실 환자급의 기억력으로 실험중 대폭발을 일으켜버린다.
  4. 나이는 주성성보다 위지만 계급이 주성성쪽이 더 높기에 달숙 쪽에서 경어를 쓴다.
  5. 당연히 친아버지가 아니라 위장한거다. 문제는 두 사람도 몰랐다는것. 게다가 주성성은 주씨고 달숙은 조씨다. 그 때문에 왜 성이 다르냐는 질문에 고작하는 말이 "태어날때는 조성성이라 지었는데 왜 주성성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
  6. 주임선생이 컨닝을 했다고 부모(...)인 달숙에게 이야기하지만 당연히 달숙은 하품하며 시큰둥한 반응이고 주임의 잔소리가 길어지자 보다못한 주성성이 귓속말로 그냥 때리라고 하는데 처음엔 거절했다가 명령이라고 하자 바로 마구 때려버린다. 의자로 찍기까지
  7. 국장의 총을 훔친 장본인이다. 대비라고 하는 조직폭력배의 부하이자 폭력써클의 두목인데다 집안까지 빵빵한 부잣집 아들내미라 막가는 인생을 살고 있다. 그러다 주성성이 자신에게 거슬리게 굴자 손을 봐주려하는데 되려 주성성의 무술실력에 제대로 맞아 패배하고 이후 강하고 정의로운 주성성을 동경하게 되었는지 수정펀치 그 이후 더 이상 학생들을 괴롭히지도 않고 오히려 함께 어울리고 도움까지 주는 개과천선의 모습을 보여준다.
  8. 매우 잔인한 성품의 인간으로 스파이 활동을 하는 경찰을 죽여버리거나 학생들도 죽이려고 하는 악당이다.
  9. 이러는 와중에 또 하선생이 주성성 집에 왔을 때 달숙의 오지랖으로 풍선껌콘돔 사건(?)이 일어나 하선생이 화가 난 상황에서, 경찰이란 것까지 하선생에게 들키면서 둘 사이가 약간 소원해진다.
  10. 휴일이었기에 학교에 학생이 없다고 생각해서 왔지만 타이밍 좋게 오픈데이라 주성성과 친분이 있는 학생들(개과 천선 조니 포함)과 하선생까지 학교에서 미로 만들기를 하고 있었다.
  11. 학교 일진패거리가 알고보니 갱단과 연계된 위험한 조직이었다는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