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흰토끼 기사단의 등장인물. 베티스 대공국 굴지의 대귀족 가문인 맥시밀리에누스 가문의 영애. 그리고 빨간 머리칼에 빨간 옷, 가열찬 성격... '라이벌 캐릭터'의 정석 클리셰 보유.
교만해보일 정도의 오만함에 남을 항상 내려다보는 자세, 그리고 심술궂은 면이 있어서 그녀에게 호되게 당한 사람도 많았고 또한 그들 대다수가 진절머리를 칠 정도지만, 한편으로는 그에 걸맞는 영리함과 실력, 배짱도 겸비했다. 그리고, 상대에게서 장점을 발견하면 의외로 순수하게 인정하는 면모도 보인다. 아첨이나 빈말은 금방 알아차리지만, '자신을 인정하는 발언'같은 종류의 추켜세워주는 것에 약해서 간혹 난이도 높은 일에 유도당할 때가 있으며, 또한 자존심에 상처받는다거나 할 경우 혼란에 빠져 이성을 못 찾을 때도 있다.
하지만 만능이어보이는 이 아가씨의 최대 약점은 요리. 다른 캐릭터들도 요리를 못한다는 설정이 있지만 두이엔느는 그중에서도 탑을 달리며 어느정도냐 하면 그녀에게 무한한 충성심을 품고 있는 마르티조차도 그녀가 요리하는 것을 말리려고 한다.
가브리엘라도 어릴 적에 지독히도 괴롭힘을 당했지만, 그 자신도 고집이 있던데다 어머니의 격려도 있고 하여 괴롭힘당하고 울며 달아나도 다음 날 다시 나타나길 반복한 끝에 그 근성(...)을 인정받았다. 가브리엘라는 기사단에 들어오기 전까지도 계속 그녀라면 질색했지만. 근데 사실 표면상으로는 두이엔느가 가브리엘라를 일방적으로 괴롭힌 것처럼 보이긴 했어도 가브리엘라가 몰래몰래 계략을 짜서 보복을 단단히 한 모양이다. '강철의 검은토끼 기사'에서는 가브리엘라가 함정을 파서 두이엔느를 물속에 빠뜨린 에피소드가 적혀 있다. (그리고, 이 사실을 두이엔느와 마르티미리에는 끝까지 모른 듯 싶다. 하긴, 마르티가 알았다면 당장 죽여버리려고 했을테지만...)
그래도 두이엔느는 가브리엘라의 황당할 정도의 기발한 발상들을 겪으면서 그녀를 내심 대단하게 여기고 있으며, 나아가 그 발상들을 접할 때마다 식겁하기 일쑤여서, 가브리엘라만큼이나 그녀도 가브리엘라를 두려워하기도 한다.
기사단 입단 시험에서 가브리엘라, 지안 등과 팀을 짜던 시절부터 '병아리 소대', '유격소대'까지 항상 리더 자리를 도맡아왔고 또 그걸 당연시하고 있다. 그러나 그 때문에 '가브리엘라의 영전에 반발할 것이 당연한' 그녀의 성품을 우려한 레프렌시아와. '기사단에 남을 경우 어떤 피해를 입을지 알 수 없어 우려하던' 달타니우스 및 맥시밀리아누스 가문의 합의에 따른 공작 때문에 미르티미리에와 함께 휴단 처리된 상태로 베티스 대공국으로 귀환했으며, 이야기의 현재 시점인 '가브리엘라 전쟁'에서 기사단을 지원하는 베티스 공국 원군의 지휘관으로 등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