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듀서가 만(많)아지면 콘서트홀 댐(됨)의 줄임말이다.
각 음역대를 재생하는 발음체(트랜스듀서, 흔히 듀서라고 부르는 것들), 이를테면 다이나믹 드라이버(DD) 혹은 밸런스드 아마추어(BA)의 수가 많을수록 음장감이 형성되고 각 음의 분리도가 높아져 발생하는 긍정적 효과를 일컫는다. 단, 문제는 이것이 오디오 미신 논란 거리중 하나라는 것... 많은 수의 스피커가 있는 공연장에서 소리가 입체감 있게 들리는 것, 다중 채널 스피커, 이를테면 7.1 돌비 채널의 현장감들은 듀만콘댐 효과에 의한 것이다.[1]
애초에 학계나 업계에서 쓰이는 공식적인 용어가 아니고, 만(많)과 댐(됨)같이 맞춤법조차 맞지 않는 표현을 쓰는 은어라는 점에서부터 알 수 있지만, BA를 무작정 많이 들어간 이어폰을 만들어 무지막지하게 비싼 가격을 설정하는 제조사와, 그 마케팅에 낚여서 무작정 BA 수가 많은 이어폰을 선호하는 유저들을 비꼬는 용도로 많이 쓰이는 용어이다.
밸런스드 아마추어가 많이 들어갔다고 음질이 좋아진다는 측정적인 근거는 없다. 다만 청감적으로 많아질수록 좋아진다고 보는 사람들은 은근히 된다. 국내에서는 그나마 이런 유저들이 적거나 덜 들어나는 편이지만, 해외에서는 드물지 않다.
이런 유저들이 주장하는 바에 의하면 많은 수의 듀서를 크로스오버 회로로 연결하여 저, 중, 고 각자의 음역대를 별도로 재생함으로써 음 분리도가 높아지고 음장감이 증가된다는 것이다.[2] 이렇게 콘서트 홀을 방불케 하는 현장감을 느끼게 할 수 있어 많은 인-이어 모니터[3] 제조사가 자사의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사실 음감이라는 측면에서 음장감이 생긴다는 것은 원음에는 녹음되어 있지 않은 소리가 난다는 - 즉 디스토션이 일어난다는 것인데, 하이파이적 측면에 있어서 이것이 바람직한 일인지는 개인이 판단하길 바란다... 애당초 음장감이라는게 좌우 귀에 소리가 도착하는 시간이 미묘하게 달라지면서 생기는 것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듀서 수는 크게 상관 없다는 것이 중론.차라리 1개 듀서에 음장효과를 적용하는 것이 더 싸게 먹힌다 아니면 헤드폰을 쓰거나. 차라리 엠프레서 크로스피드를 켜라[4]
애당초, 듀서의 수가 많은 것은 음장감을 느끼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밸런스드 아마추어라는 듀서의 특성상 하나의 듀서로는 청감 가능한 대역폭을 전부 만족시키는 것이 불가능 하므로 여러개의 듀서를 넣은 것이다. 듀서 수가 많아진다고 해서 공간감이 늘어난다면, 그것은 크로스오버 기술력 부족으로 인해 저역과 고역 사이의 위상 차이가 청감 가능할 정도로 벌어졌다는 뜻이 된다. 게다가 원리만 따지고 보면 이것은 아날로그 이퀄라이저의 부정적 효과인 위상이동으로 인한 음질 열화에 속한다.
쉽게 말하면 측정과 이론, 혹은 데이터를 중시하는 사람은 BA가 많다고 음질이 좋아진다는 주장을 회의적으로 받아들인다. 대역폭 확보를 위해서 하나 이상의 BA를 넣는다는 것을 인정한다 할지라도, 많이 필요해봤자 이어폰 한짝에 두세개면 충분한데, 5,6개를 넘어서 10개도 넘는 BA가 들어간, 불필요하게 가격만 높아진 이어폰이 많아지는 현상을 비판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듀만콘댐을 지지하진 않더라도 BA가 많이 들어간 이어폰을 사는 유저들도 하는 말이 있는데, BA가 많이 들어간 이어폰 이외엔 비싼 이어폰 살게 없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안 사면 되잖아 여러분 플라시보 효과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BA가 많이 들어간게 아닌 이어폰 중에서 비싼 이어폰들이 있긴한데, 왜 비싼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는 것. 차라리 BA를 여러개 집어넣었으면 비싼 돈의 상당수가 단가와 복잡한 크로스오버를 해결하는데 쓰였다는 사실을 납득이라도 하는데, 단순히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채용한 이어폰을 비싼 돈 주고 사자니 어디다 돈을 썼길래 그 비싼 돈을 받아먹는지 이해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젠하이져 IE80의 경우가 있는데, 발매 초기에는 국내에서 60만원을 찍을 정도의 고가였지만,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4만원에 가짜 IE80을 구할수 있었다. 문제는 이 가품 IE80가 외부 생김새와 소리가 진품과 거의 흡사할뿐만 아니라, 소리를 내는 발음체인 드라이버까지 완전 똑같은 제조사 물건이었다는 것. 즉, 제품 단가는 비슷해야하는데, 단가는 사실상 4만원에 팔아먹어도 손해 안 볼 정도에 불과한데, 물건은 60만원 받아먹고 팔고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제조사 입장에서는 개발비를 뽑아내야하는 것도 맞고, 개발비가 비쌌을수도 있지만, 그렇게 비싸다면 혁신적인 신기술이라도 들어갔어야하는데, 그런것도 없다는 것.
고가 이어폰계에서 BA를 단순히 늘리는것 이외의 다른 신기술이 별로 개발되지 않는 과도기 상태에 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이다. 그렇다고 어중간한 중급기 사자니 상급기만큼 좋을 것 같지 않다보니 끝판왕 이어폰을 찾는 매니아들 입장에서는 뭘 사야할지 애매한 것. 그나마 단순히 BA를 늘리는 것 이외의 기술을 집어넣었다고 말할만한 이어폰들은 Low Pass Filter를 적용하고 필터에 따라 음 특성이 변하는 슈어 SE846 이나, BA간의 음 간섭 문제를 역위상 BA를 집어넣음으로서 해결하는 하이디션의 NT-6/NT-6 Pro이나, FreqPhase라는 파장 길이에 맞춰 노즐 길이를 맞춘 JH Audio 정도지만, 사실 이 물건들도 그나마 고민을 한 흔적이 보인다는 것이지 정말 획기적인 신기술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하며, 언급된 이어폰들도 하나 같이 BA가 상당히 많은 이어폰들이라 전부 듀만콘댐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말이 없는 물건들이다.
1.1 어원
듀만•콘댐 효과는 구절의 어원이 점차 축약되면서 엄연한 하나의 효과를 나타내는 문구로 발전되었다.
1. 듀서가 많으면 콘서트홀 됨
2. 듀서가 만으면 콘서트홀 댐
3. 듀만콘댐
4. 듀만•콘댐 효과
2 듀만콘댐의 패러디된 문서들
3 참고
- ↑ 듀만콘댐을 부정하는 근거는 공연장에서 소리가 입체감 있게 들리는 것은 반사음에 의한 효과일 가능성이 크며 돌비의 경우 음원에 들어간 음장효과가 단순한 스피커 숫자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 ↑ 사실, 따지고 보면 주변 환경에 의한 반사음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공연장 달리 반사음이라는 개념이 없거나, 무의미한 수준의 영향만을 가지는 커널형 이어폰의 경우를 같이 본다는 것이 음향학적으로 많은 오류가 있다. 애당초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관하여 돌아다니는 지식중에 스피커에 적용되어야 하는 개념을 물리적인 요건을 무시하고 바로 헤드폰이나 이어폰에 억지로 적용시켜 버려서 잘못된 지식으로 굳어진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에이징이라던가...
- ↑ In Ear Monitor, 줄여서 IEM
- ↑ 가끔, 듀서끼리 대역폭이 겹치게 되는 경우 그 겹치는 대역폭 내에서 난 소리가 각각의 듀서와 고막과의 거리차이에 의해 마치 반사음 마냥 공간감을 만든다는 소리가 돌아다니는데, 애당초 1mm 도 안되는 듀서의 거리차이로 음장감이 형성된다는 것은 무리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