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머 영화사의 드라큘라의 공포의 후속작... 이지만 드라큘라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사실 해머의 드라큘라 시리즈 중 드라큘라가 등장하지 않는 유일한 작품.(...) 흥행성 때문에 제목에 드라큘라를 넣은 것뿐이지 등장하는 흡혈귀는 '드라큘라의 제자'라는 인간이다.
내용은 가정교사인 히로인[1]이 호기심 때문에 감금된 흡혈귀를 해방시켜서[2] 마을이 위험에 빠지고 킹왕짱 히어로 반 헬싱[3]이 등장해서 흡혈귀들을 처리한다는 내용.
설정이 달라져서 전작에선 흡혈귀들이 변신을 못 한다고 했지만 여기선 웬 거대 박쥐가 나온다.
전작이 워낙 넘사벽급의 작품이긴 하지만 이 작품도 나쁘진 않다. 다만 흡혈귀가 반 헬싱을 기절시키고 흡혈귀화시킬 뻔한 데 비해 포스가 너무 부족하지만... 그도 그럴 것이 전작의 드라큘라 배우가 그 넘사벽인 크리스토퍼 리다 보니.(...) 물론 반대로 이 작품의 흡혈귀는 겉은 멀쩡한데 음흉하고 음침해서 무섭다는 평도 있다.
제목과 달리 반 헬싱이 대활약해서 마지막 풍차에서의 싸움에선 1950년대말 영화치곤 볼 만한 액션씬을 보여준다. 원래 라스트씬은 반 헬싱이 지옥의 박쥐들을 대량 소환해서(!) 흡혈귀를 처리하는 것이었지만 피터 쿠싱이 '그건 반 헬싱이라는 캐릭터에 안 맞는다'고 하여 풍차를 십자가처럼 만들어내는 것으로 바뀌었다. 다만 박쥐 소환 컨셉이 마음에 들었는지 해머 영화사는 자사의 다른 흡혈귀 영화에서 이 컨셉을 또 써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