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전설의 시작

공식 예고편.

Dracula Untold

1 개요

2014년에 개봉한 영화. 감독은 게리 쇼어. 유니버설 픽처스의 영화로 드라큘라 의 기원을 다룬 영화이다.

2 줄거리

트란실바니아의 블라드 대공은 어린 시절, 오스만 제국에 바쳐진 트란실바니아의 사내아이 1000명 중 한 명으로 혹독한 대우를 받으며 오스만 제국에 맞서는 적을 무찌르기위한 전사로 양성되었다.(예니체리) 전투에 염증을 느낀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대공으로서 트란실바니아를 다스리고 있었는데 오스만 제국군의 흔적이 발견되면서 전쟁을 예감한다. 그리고는 척후병의 시신이 떠내려온 곳으로 보이는 산을 조사하다가 의문의 괴물(찰스 댄스)과 조우하게 되고, 살아 돌아온 그는 수사의 도움으로 그 괴물이 악마와 거래해 어둠의 힘을 얻은, 원래 인간이었던 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안그래도 오스만 제국에 대한 두려움으로 고생하는 백성들을 위해 이 일에 대해 침묵한 그에게 오스만 제국에서 사람이 와서는 이전처럼 트란실바니아의 소년 천 명을 술탄(도미닉 쿠퍼 분)의 친위대로서 바치라는 전갈이 온다. 과거 자신의 아버지처럼 자기 아들을 포함한 소년들이 자신이 겪었던 것을 겪게 해야 된다는 것에 절박해진 그는 산으로 가서 그 괴물과 다시 대면하고, 그의 피를 마셔 괴력을 지니게 되는데....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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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깊은 동굴에서 블라드가 만난 괴물. 원래 인간으로 어둠의 힘을 원해 악마와 거래해서 뱀파이어가 되었다. 자신을 만나고도 다시 돌아온 블라드에게 자신의 피를 마시게 해서 뱀파이어의 힘을 준다. 이후 아내의 피를 마시고 블러드가 뱀파이어로 각성하자 그것을 느끼고 동굴에서 나오는데 얼굴이 인간스럽게 변한다[1]. 블라드에게 자신을 속인 악마에게 분풀이를 하고 싶다는 등 뭔가 속셈이 있어보이는 인물. 그가 피를 줬기에 그도 블라드와 같은 힘을 지니고 있다. 이후 현대 사회에서 블라드가 아내를 닮은 여인과 만나는 모습을 보며 '게임을 시작해 볼까?'는 대사로 후속작을 암시한다. 인간 모습으로 등장하는 분량이 잠깐 뿐이지만 목소리와 풍채에서 포스가 넘치는데, 배우가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타이윈 라니스터라 그렇다. 게임하다 죽어놓고 또 게임을 하재

  • 미레나

블라드 대공의 아내이며 안제라스의 어머니. 가족을 깊이 사랑해서 아들이 투르크의 볼모로 가게될 상황에 오열했으나 블라드가 싸우기를 택하면서 면하게 되었다. 그러나 블라드가 뱀파이어가 되어버린 상황. 그래도 블라드에 대한 마음은 변치않아서 그의 곁을 지킨다. 최후에는 술탄의 계략으로 아들이 끌려가고, 자신은 성탑에서 추락하는 바람에 치명상을 입게 되어 죽어가게 된다. 블라드의 품에서 죽어갈 때 우리의 아들을 구해달라면서 자신의 피를 마실 것을 남편에게 권하고 이에 블라드가 동의하면서 결국 블라드에 의해 숨을 거둔다.
현대사회에서는 '미나'라는 이름으로 환생한 듯하다.

  • 안제라스

영화 시작부터 나오는 나레이션의 주인공으로 블라드와 미레나의 외동아들로 블라드의 후계자이다. 부모님 밑에서 행복하게 자라고 있었으나 술탄의 명령으로 천명의 트란실바니아 소년들과 함께 볼모가 될 판이 된다. 다행히 블라드가 싸우면서 해결되나 했으나 결국 술탄의 부하들에게 잡혀가버리고 만다. 이후 자신을 구하러 온 아버지와 술탄의 싸움을 보게되고, 이 싸움에서 블라드가 승리하면서 부자의 재회를 이루나 이번엔 뱀파이어가 되면서 피를 갈구하는 트란실바니아인들에 의해 위협받는다. 다행히 투르크의 습격에서 생존한 수사가 나타나 도와줘 위기를 면했으며 후에 어린 나이에 군주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실제 역사에서의 술탄 메흐메트 2세가 모델. 과거 블라드 대공이 볼모로 잡혀갔던 시절의 술탄의 아들로 현 오스만 제국의 군주. 입장이 어떻건 블라드와 나름 친분이 있었던 듯해서 기대를 품게 되었으나 대답은 정 반대였다. 결국 블라드가 전쟁을 택하자 트란실바니아로 처들어가나 이미 뱀파이어의 힘을 얻은 블라드인지라 상황은 쉽게 돌아가지않고, 속임수를 쓰면서 블라드의 아들을 끌고 가고, 그의 아내가 치명상을 입게 만든다. 블라드와의 최종전에서 은을 이용해 블라드를 위기로 몰고 가나 결국 블라드의 손에 의해 최후를 맞는다.

  • 수사

브로큰투스 산의 동굴에서 괴물과 대면한 블라드에게 그 괴물이 뱀파이어라는 것을 알려준 인물. 후에 블라드가 태양빛을 피하는 모습을 보고선 그가 뱀파이어가 된 것을 알고, 완전한 뱀파이어가 되기 전에 죽이려 하나 실패한다. 투르크와의 싸움이 끝난 후, 블라드 부자가 뱀파이어들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 십자가를 앞세워 뱀파이어들을 쫓으며 등장, 안제라스를 데리고 피신한다.

  • 집시

투르크 병사를 발견한 인물. 블라드가 뱀파이어가 된것을 알아채고는 그에게 피를 바치나 거절당한다. 그러나 후에 스스로 태양빛을 쐰 블라드를 천막으로 데려가 자신의 피를 마시게 하여 되살린다.

4 실제 역사와의 비교

실제로 있을 리가 없는 흡혈귀가 나왔다는 데에서 이미 역사 운운하는 건 그렇지만(...) , 그래도 실제 역사와 다른 점을 몇 가지 찾아본다면 다음과 같다.

메메드 2세가 죽는다?
그런 거 없다. 블라드가 메메드를 죽일 뻔한 적이 딱 한 번 있었는데, 1462년 6월 17일의 야습이 그것. 당시 메메드가 친히 이끌고 있던 오스만 제국군은 왈라키아군의 끈질긴 게릴라전에도 불구하고 왈라키아의 수도인 트르고비슈테 근처까지 진군한 상태였는데, 블라드는 한 번의 기습으로 전쟁을 끝내기로 결정하고는 오스만 제국군 병사로 변장하고 적진에 직접 침투했다. 그는 어린 시절에 오스만 제국 병사로 훈련받았던 적이 있었기에 이슬람의 관습이나 법 등에 능통해서 누구의 의심도 받지 않았고, 메메드의 막사는 어디에 있고 다른 지휘관들의 막사는 어디에 있는지를 모두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야습을 감행했을 때에는 혼란통에 정신이 없었는지 오스만 제국군 지휘관들의 막사만 헤집고 다녔고, 그 틈에 메메드는 탈출에 성공하게 되었다.메메드 2세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메머드 2세는 원정길에 병사하기는 했지만 살해당하지 않았다. 오히려 블라드보다 더 오래 살았는데, 메메드는 1481년에 세상을 떠났다.

블라드의 소년 시절에 대한 묘사 오류.
일단 블라드의 출신국이 '트란실바니아' 로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당시 트란실바니아는 헝가리의 영토였고 블라드가 다스린 나라의 이름은 왈라키아다. 또 오스만 제국이 자국 영토는 물론 신하국의 영토에도 예니체리 징집(데브시르메)을 실시한 것은 맞고 블라드가 공작으로 즉위한 이후 이게 문제가 된 것도 맞지만, 블라드 자신은 데브시르메로 징집되지 않았다. 정적들에게 공작 자리를 빼앗기고 폐위당한 아버지가 오스만 제국의 지원을 받아 복위하는 대가로 인질로 맡겨졌고, 당시 오스만의 다른 신하국들이 보낸 인질들도 으레 그렇듯이[2] 예니체리 훈련을 받았던 것. 게다가 영화에서는 이 훈련이 지나치게 가혹했던 탓에 블라드에게 깊은 상처를 안겨준 것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이게 빡센 건 사실이었지만 비인간적일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이것이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은 이유는, 투르크가 싫다고 대놓고 광고하고 다니는 등 처세술이 부족했다고 할 수 있겠다. 더군다나 블라드와 함께 인질로 맡겨졌던 동생 라두는 블라드와는 정반대로 오스만 제국이 왈라키아를 신하국으로 다스리는 것을 인정하고 오스만의 충실한 부하를 자처했다.

5 기타

  •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의 프리퀄이라는 내용이라고 처음에 소개했던지라 기대를 모았던 사람들도 많앗다. 하지만 본편 내용은 기존의 소설과 영화와 연관이 없는 내용. 다만 오마주로 1992년도에 개봉했던 드라큘라 영화에 나왔던 갑옷을 등장시켯다.
  • 평가는 무난하다. 아주 나쁜 것도 아니지만 새로운 재미는 별 그냥 시간 보내기용 수준 정도. 그래서 제작비도 그다지 많지 않은 7천만 달러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개봉 한 달이 넘도록 북미 흥행은 5500만 달러에 불과해 흥행은 실패. 대외 흥행은 1억 4700만 달러인데 제작비 및 수익 분배와 세금,홍보비를 제하면 본전치기다. 러시아에서 2080만 달러를 넘겼으며 멕시코에서 1350만 달러를 넘겨 두 나라만이 1000만 달러 흥행을 넘겼다. 영화상 악역으로 나오는 투르크 제국(오스만 제국) 후예인 터키에서도 개봉은 했으나 한 달 동안 150만 달러 수준 흥행으로 실패. 게다가 터키에서는 오스만 제국을 나쁘게 묘사한 이 영화를 아주 싫어했다. 한국 흥행은 별 유명세도 없는 배우들임에도[3] 전국 132만 관객을 기록하며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했다. 달러로 치면 981만 달러인데 러시아-멕시코 다음으로 세계 흥행 3위이다(...)[4] 즉 그만큼 다른 나라 흥행은 영 별로였다는 사실. 일본에서는 꼴랑 보름조차 상영하지 않고 막을 내렸는데 240만 달러 수준에 그치며 실패했다.
  • 유니버설 픽처스가 본 영화를 시작으로 고전 괴물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같은 스타일의 시리즈를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긴 한데 이게 흥행은 그다지 성공하지 않아 더 이어질지 의문스럽다. 다만 이 연계에서 드라큘라는 첫 작품인 셈이니 어느 정도 감안을 해둘 필요는 있다. 같은 의미에서 어느 한쪽으로 확답하기도 이르다고 할 수 있다. 일단 미이라2017년 개봉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영화는 유니버설 괴수 유니버스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한다.
  1. 악마와 계약에 따라 동굴 밖으로 나가려면 다른 인간을 악마에게 넘겨야(=뱀파이어로 각성시켜야) 했다
  2. 이 가운데 대표적인 예가 알바니아의 스컨데르베우.
  3. 주연인 루크 에반스가 그 전해인 2013년에 악역으로 출연했던 분노의 질주 6편 홍보 차 내한했기 때문에 그나마 인지도가 있는 편이었다. 그러나 아무 정보 없이 영화를 본 관객들 상당수가 엔딩 크레딧이 올라올 때까지 주연을 에반스가 닮은 올랜도 블룸으로 착각했다는 웃지 못할 비화가 있다. 실제로 시대극 분장한 모습을 보면 비슷해 보인다.
  4. 그리고 이 의외의 에반스의 국내 팬층이 생기기 시작했다. 에반스는 두달 뒤인 2014년 12월에 개봉한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 최종편에서 큰 활약을 한 인간 영웅 바르드를 연기했는데 이 덕분에 얼굴도장을 확실히 찍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