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크로스오버(Crossover)
카이리 어빙의 크로스오버그리고 영원히 고통받는 브랜든 나이트
농구에서 V자로 방향전환하는 드리블을 가리킨다. 혹은 여기서 발전하여 드리블을 하다가 급격하게 좌우로 방향을 바꾸거나 페이크를 줘서 상대 수비수를 속이는 기술을 의미하기도 한다. 21세기 들어서는 보통 후자의 의미로 많이 쓴다.[1]
단순히 한쪽 손에서 다른쪽 손으로 드리블하며 옮기는 동작을 크로스오버라 칭하다가, 점점 영상과 같은 특정 움직임을 지칭하는 용어로 바뀐 것은 드리블 기술의 발달에 따라 새로운 크로스오버 기술들이 엄청나게 이루어졌기에, 여러 크로스오버 드리블들의 명칭도 새로 생기면서 점차 독립된 용어가 되었다. 당장 이 '크로스오버' 드리블만 따져도 아이버슨의 드리블과 데론 윌리엄스의 드리블 등등 다 이름이 다르고 움직임이 다르다.
현역 시절 팀 하더웨이와 앨런 아이버슨이 최고의 권위자로 명성을 날렸고, 그 외에도 리그에서 드리블 좀 잘한다하는 가드들은 전부 구사할 수 있는 필수적인 기술이다. 위 움짤에서 카이리 어빙이 중간중간 섞어주는 가랑이 사이로 공을 넘기는 비트윈 더 레그(between the leg) 드리블링만 크로스오버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리 사이로 드리블을 치든 앞에서 치든 비하인드더백으로 치든 좌우로 급격하게 방향 전환만 해주면 전부 크로스오버에 해당한다. 좌우 방향전환으로 상대를 속이는 한 종류만 있는게 아니다.
비트윈더렉만이 아닌 크로스오버 스킬 종합 영상.
1.1 쉠갓(Shammgod)
크로아티아 출신 농구선수 Danko Cvjeticanin가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크로스오버 스킬로 당시엔 "El Latigo"(채찍)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그러다가 미국의 God Shammgod[2]라는 선수가 1990년대 NCAA 무대에서 사용하면서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했고 기술명도 "Shammgod"로 불리게 되었다.
V자드리블의 일반적인 크로스오버와는 달리 공을 앞으로 돌파하는 척 튀겨놓고 반대손으로 끌어당기는 느낌의 크로스오버이다. 이후에 발전을 거듭하여 많은 드리블러들이 애용하는 기술이 되었다.
이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공을 앞으로 드리블했는데, 수비수가 반응하지 않으면 그대로 돌파도 가능하고, 수비수가 돌파인 줄 알고 막으러 오면 빠져나가는 등 다양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간결한 동작이 큰 장점. 기술 자체는 따라하기 쉽지만 상황에 따른 적절한 사용이 어렵고 (모든 페이크 동작들이 그렇지만)연기력이 요구되는 고급기술이다.
2 비트윈 더 레그(Between the Leg)
보통 대한민국에서는 레그스루(Leg through)라고 더 많이 부른다. 다리 사이로 공을 튀기는 드리블들을 통틀어 말한다. 드리블의 방향, 발의 위치와 스텝 등의 조건은 매우 다양하다.
드리블 칠 때 다리가 수비수로부터 공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정면에서 크로스오버 치는 것과 비교했을 때 더 안정적이지만 그만큼 공을 다루기가 좀더 힘들고 드리블 돌파시 방향전환도 살짝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3 스핀무브(Spin Move)
이름 그대로 드리블 도중 몸을 회전시키는 기술이다. 스핀무브 후에 다시 드리블을 하려면 동작 도중에 공을 잡거나 캐링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돌파 드리블 도중에 사용하는 방법과, 포스트업 도중에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꼭 드리블 도중이 아니라도 피벗으로 스핀무브하며 첫 드리블을 시작할 수도 있다.
1960, 70년대 볼티모어와 뉴욕에서 활약했던 전설적인 가드 얼 "The Pearl" 먼로가 애용했던 기술로 스핀무브에 이은 점프슛이나 더블 클러치 등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해 수비수들을 여러 차례 애먹이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