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드(영화)

자비에르 젠스 감독, 로렌 저먼, 마이클 빈 주연의 2011년작 스릴러,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영화.
또다른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물에 등장하는 마경과는 관련 없다
선한 사람은 피해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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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상내역

제 15회 판타지아 영화제 (베스트 퀘백 영화-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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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등장인물

  • 에바
여주인공. 약혼자인 샘과 함께 미키의 지하실에 피신하게 된다. 총에 맞은 에이드리언의 상처를 봐주기도 하고 딸을 빼앗긴 메릴린을 위로하고 챙겨주는 등 나름 노력하며 제정신을 잃어가는 샘에 지쳐가며 에이드리언과 약간의 썸씽이 있다. 점점 난폭해지는 조쉬-바비 콤비를 견디지 못하고 그들을 없애려는 계획을 세운다. 샘의 폭언으로 미루어 볼때 과거 행적이 그리 순탄치는 않았던 걸로 보인다.
에바의 약혼자. 변호사라는 직업이 무색하게 상당히 심약하고 소심한 성격이다. 군인들의 습격 이후 반쯤 넋이 나간채로 지내며, 그 와중에도 변호사로서의 자각이 있는지 횡포를 부리는 조쉬-바비 형제를 말로 설득할 수 있다며 우기기도 하지만... 현실은 그저 나약한 범생이. 중간중간 에바와 에이드리언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목격하면서 에바와 관계가 조금씩 틀어지게 되고 나중에는 에바에게 폭언을 퍼붓기 까지 한다. [1] 마지막 싸움직전에 에바가 조쉬를 유인한 사이 총을 얻는데는 성공하나 작전이 들통나서 총을 들고 대치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연적에대한 분노인지 아니면 단순한 실수인지 결정적인 순간 에이드리언을 쏴버리고 만다. 그 순간 분노한 조쉬에게 제압당하고 피떡이 되도록 얻어맞는다 그리고 이후엔...
  • 미키
본작의 최대 피해자.[2]지하실 관리인이자 생존주의자. 소방관이었고 9.11 테러로 인해 부인과 딸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아랍인에 대한 깊은 증오와 9.11테러의 트라우마를 볼 수 있다. 음식을 숨겨논 창고의 비밀번호도 09-11-01 일 정도. 비밀창고를 델빈에게 들키고 싸우다가 그만 델빈을 죽이고 만다.[3] 결국 다른 이들에게 비밀창고의 존재를 들키고 조쉬-바비 콤비에게 비밀번호를 대라며 모진 고문을 당한다. 고문 중 손가락이 잘리고 비밀번호 마저 알려주고 나서는 휠체어에 묶인체 방에 갇혀 지냈다. 그러다 후반부 쯤에는 바비가 방에서 끌어내 에바, 샘에게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툭 던져두게 되었고 이는 에바가 숨겨둔 총의 위치를 알아내게 되는 계기가 된다. 마지막 싸움에서는 최 후반부 에바의 도움으로 휠체어에서 풀려나 조쉬의 복부에 총알을 먹이는 활약을 했다. 다만 오랫동안 묶여 있어서인지 몸을 잘 가누지 못했고 이때문에 조쉬가 불을 지르는 것을 막지 못한 듯 보이기도 하다. 또 그게 아니라면 조쉬가 스스로 몸에 불을 질러 자살할 것이란 예상을 못했을수도 있다. 어차피 몸을 잘 가누지 못했어도 권총이 있었으니..
  • 델빈
자세한 사항은 나오지 않지만 혼자서 체력단련을 하는 모습이나 무전기를 통해 구조요청을 시도하는 등 전반적으로 경찰같은 분위기의 인물이다. 미키가 바지 뒷주머니에 숨긴 소세지를 눈썰미 좋게 파악하거나 테이저건을 사용하여 미키를 위협할때의 모습을 보면 경찰은 아니어도 어떤 조직체에서 훈련을 받은 것 처럼 보인다. 영화 중반부 부터 지속적으로 미키와 대립해오다 결국 비밀창고를 발견하고 상술한것 처럼 미키에게 살해당한다. 살아 남았다면 결국 맛이가버린 조쉬 & 바비 일당을 견제 할 수도 있었을듯.
  • 조쉬
바비의 친구이자 에이드리언의 이복형인 인물로 초반에는 약간 껄렁껄렁하지만 동생을 챙기는 둥 그래도 나쁜놈은 아닌 것 처럼 보이다가 정체불명의 군사조직을 만나고 그들의 옷을 입고 한 번 밖에 나간 뒤 완벽하게 타락하기 시작한다. 정확히는 외부에 나갔다 정체가 탄로나서 적들과 몸싸움을 하게 되는데 이때 산소 호흡기의 관이 빠지면서 방사능에 피폭된 것 같은데 잇몸에서 피가나거나 눈이 심각하게 충혈되고 기침이 멈추지 않는 등 점점 죽어가게 되고 그러자 죽음의 두려움과 그에 대한 반발심 같은걸로 결국 인간성이 완벽하게 삐뚤어진 듯 하다. 성노예가 된 메릴린과 하루가 멀다하고 관계하고 음식도 마구 낭비하는등 방탕한 생활을 이어나가다 결국 에바를 중심으로 한 나머지 인물들에게 반격을 당한다. 초중반 까지는 자신의 이복동생을 많이 신경쓰는 듯 보였지만 타락하기 시작한 이후 부터는 바비와 더 가깝게 지내며 이복동생인 에이드리언과는 의식적으로 거리를 둔 것 같다. 마지막 싸움에서 샘이 에이드리언을 쏘아 죽였을때 엄청난 충격으로 아무말도 못하고 시체만 부여잡고 있던걸 보면 어쩐지 씁쓸할 지경... 이후에 분노하여 에바에게 돌진하나 에바가 풀어준 미키의 총에 맞고 스스로 몸에 불을 질러 자살한다.
  • 바비
시작부터 약간 양아치 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다 결국에는 완전 미치광이가 된 인물. 딸을 잃은 메릴린이 완전히 무너져 남성에 의지하게 되었을때 접근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후 메릴린과 신나게 북치고 장구치며 즐기다 점점 인간성이 저 멀리 날아가게 되고 미키의 비밀창고를 발견한 이후에는 그냥 정신줄을 놓아버렸다. 하루가 멀다하고 성적 학대를 가하다 보니 메릴린은 죽어버렸고 그 뒤에는 이상한 성 도착증까지 생겨서 메릴린의 속옷을 입고 화장을 하지 않나 몰래 총을 가지러 비밀창고로 간 샘에게 자기 물건을 빨라고 하지 않나... 이렇듯 뭔가 동성애 경향이 있었는지 나중에 마지막 싸움에선 조쉬에게 제압당한 샘이 떨어트린 총을 줍게 되었을때 조쉬가 쏘라고 외치지만 오히려 샘이 아닌 조쉬를 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그렇게 되기 직전에 에바에 의해 날카로운 캔 뚜껑에 목이 베어져서 결국 사망했다.
  • 에이드리언
조쉬의 이복동생으로 조쉬와는 달리 바비와 그렇게 친한 것 같진 않다. 오히려 그림 그리기를 좋아 하는 등 약간 불량하지만 동생을 사랑하는 형과 얌전한 동생 콤비 같은 느낌. 후에 방공호로 쳐들어온 군인들에게 총을 맞기도 하고 깨알같이 이곳 저곳 등장하지만 에바와 간혹 보이는 연애 분위기를 제외하면 의외로 비중은 그렇게 높지 않은 캐릭터. 마지막 싸움에서 샘이 쏜 총에 맞고 사망한다.
  • 메릴린
아마 작중 미키 다음으로 가장 불행한 캐릭터. 처음에는 자신의 딸인 웬디와 함께 방공호로 들어온 평범한 어머니 처럼 보였다. 웬디와의 대화에서 명상을 언급한다던가 가지고 있는 목걸이라던가 나중에 주 기도문을 외우는 모습을 보면 아마 신자였는듯. 그러나 웬디가 납치당하고 조쉬도 구조에 실패한 이후로는 정신줄을 완전히 놓고 바비에게 몸을 맡긴다. 후에 에바에게 하는 말도 그렇고 나약한 여자가 강한 남자에게 기대는 느낌으로 바비에게 의지하게 된 듯. 물론 조쉬-바비 콤비는 이런 메릴린을 동물처럼 막 다뤘고 그럼에도 이들의 눈밖에 나지 않을려고 억지로 웃는 메릴린의 모습은 참으로 애처롭다. 결국에는 과도한 성적학대를 이기지 못하고 사망한다.
  • 웬디
메릴린의 딸로 등장한지 얼마 안돼 정체불명의 군 조직에게 납치 당한다. 이후 구조를 나선 조쉬에게 한번 발견되는데 그 모습이 심히 괴랄하여 삭발당하고 눈에는 반창고, 입에는 산소 호흡기가 달린 상태로 이상간 기계 안에 들어가 있었다. 이 모습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등장하지 않게 된다.
  • 정체불명의 군사 조직
초반부와 중반부 사이에 나타난 정체를 알 수 없는 조직. 제식 화기로는 레이저 조준기와 유탄 발사기를 부착한 AR-15계열의 자동 소총을 쓴다. 처음 등장시에는 생존자들이 구조대라고 좋아했지만 구조에는 관심이 없고 웬디를 보더니 갑자기 이상한 약물을 주입하고 납치하려 한다. 당연히 이를 제지하려는 생존자들에게 천장에 총을 쏘는 등 위협을 가하다가 웬디를 밖으로 끌고 나간 뒤로는 두 명의 인원이 남아 방공호에 있는 인원들을 수색 격멸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에바를 발견한 인원이 "2-8-비커가 하나 더 있다." 라고 말하는 등 뭔가 떡밥 냄새를 풀풀 풍겼지만 두 인원은 각각 미키와 델빈에 의해 사망하게 된다. 그 뒤 이 인원의 옷을 입고 조쉬가 방공호 밖으로 나가보았는데 방공호 입구부터 생화학 격리에 사용되는 비닐로 된 통로가 건설되어 있는 등 뭔가 심상치 않은 기술력을 가진 집단인 듯. 다만 보안 의식은 최악인 듯, 조쉬가 아무리 얼굴이 안 보이는 그들의 복장을 입고 있다고는 하나 맨 처음 접촉시 아무도 조쉬에 신경을 쓰지 않았을 정도. 하지만 결국 조쉬가 발각 당하고 방공호 속 생존자들에 의해 자신들의 조직원이 죽은걸 안 뒤로는 방공호의 문을 아예 용접해 버린다. 작중 방공호 생존자들에 의해 사망한 인원이 중국계로 보이는 동양인이지만 영어를 쓰는 모습이나 방공호 외부 인원이 서양인으로 보이는 조쉬의 얼굴을 보고도 명찰에 있는 동양인의 프로필을 보고 서로 다르다는 것을 판별하고 나서야 조쉬를 침입자로 판단한 것을 보면 동양인만 있는 조직은 아닌듯

3 줄거리

주인공 에바는 자신이 살던 뉴욕의 아파트에서 뉴욕이 핵공격을 받는 것을 목격하고 지하실로 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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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에는 지하실 관리인 미키를 비롯한 8명의 생존자가 살아서 들어오고 생존주의자인 미키는 문을 테이프로 봉쇄하고 지하실에 쌓아놓고 있는 통조림들을 나눠주며 그들은 지하실에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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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지하실 문을 뚫고 방사능 보호복을 입은 정체모를 군인들이 들어온다. 구조대가 온 줄 알고 좋아했지만 군인들은 어린아이인 웬디를 잡아가고 다른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한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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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와중에 군인 셋이 죽고 군인들이 철수하자 보호복을 입고 나가보는데 군인들은 웬디를 비롯한 아이들을 데리고 일종의 생체 실험을 하고 있었다. 또 싸움이 나서 군인들이 희생되자 군인들은 지하실의 철문을 용접해버린다.

완전히 폐쇄된 지하실 안에서 미키는 식량이 더 많은데 숨기고 있었고 그 사실을 알고 자신을 위협한 델빈을 죽였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묶여 고문을 당하고 손가락을 절단당하고 웬디의 엄마인 메릴린은 정신이 나가 남자들과 미친듯이 섹스를 하기 시작한다. 이 정신나간 공간에서 에바만이 제정신을 유지한 채 버티는데...

미키는 사실 자신이 식량을 숨긴 것은 누가 믿을만한지 보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에바에게 숨겨둔 권총의 위치를 알려준다. 에바와 샘은 간신히 총을 얻지만 겁이 많은 샘은 총을 쏘지 못하고 결국 난전이 일어나 에바, 샘, 미키만이 살아남는다. 지하실 내에 불이 나서 모두 죽을 위기에 처한 순간 에바는 문을 열어달라고 애원하는 샘과 미키를 무시한 채 방사능 보호복을 입고 하수구를 통해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바깥 세상은 이미 핵으로 인한 폐허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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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평가

너무 내용이 암울하고 끔찍한데다 인기를 끌만한 주제도 아니어서 흥행에는 실패했다. 평가 또한 극과 극으로 갈린다.

최악이라는 평이 다수를 차지한다. 그 이유는 간단한데, 앞서 언급한대로 너무 내용이 암울하고 시각적으로도 스토리 면에서도 대단히 자극적이며 충격적이기 때문이다. 피가 낭자하고 내장이 튀어나오는 장면이 있어서 라기 보단, 영화를 보면 볼 수록 시청자들로 하여금 극도의 불쾌감과 불안감을 조성하는 연출과 스토리가 그 이유이다. 해외의 평론가 평도 "불쾌함과 불안감을 조성하다못해 역겹다"는 이유로 악평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불쾌감을 이끌어내기는 했으나, 내러티브의 설득력이 부족해 역겹게 느껴지는 것.

반면 이 영화를 명작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죽음의 재가 눈처럼 내리는 거리를 걸어가는 마지막 엔딩 장면은 유튜브에서 베스트 엔딩씬 톱10위권 안에서 자주 회자된다. 실제로 엄청난 재난에 대비해서 사설 방공호나 재난대비물품을 갖춘 사람들은 이 영화를 명작이라고 꼽는다. 외부와 단절된 채 한정된 물자만 갖춘 방공호에서 수용가능인원을 초과하면 어떤 문제들이 야기되는 지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굉장히 사실적으로 극한상황에 처한 인간의 대처와 변화를 묘사한 전개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났다는 것도 호평의 이유. 그리고 가장 핵심은 대다수의 헐리웃영화나 한국 드라마와 같은 극적인 반전을 통한 해피엔딩따위는 이 영화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5]. 오히려 갈수록 더 암울해지고 뒤통수를 얻어맞는 기분이 드는 것이 이 영화의 반전이라면 반전. 영화 내내 비춰지는 등장인물들의 기이한 행동들과 마지막 장면에서 예상치도 못한 여주인공의 행동이 심정적으로 자연스레 다가왔다면 이 영화가 주는 주제를 정확하게 이해한 셈이다. 총평을 하자면 영화에 몰입하지 못 했다면 역겹게만 느껴지는 영화지만, 외부와의 단절이라는 상황에 충분히 몰입한다면 역겨움도 현실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문제작이라 할 수 있다.

생존자는 아무도 없는듯하다. 마지막으로 생존한 여주인공 에바 역시 그런 상황에서 장기간의 생존을 기대하는건 무리. 앞에서 나온 정체불명의 군사 조직에 잡혀가거나 아니면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죽거나 둘중 하나(...)
  1. 길바닥에서 약이나 하던 중독자 주제에 누구한테 이래라저래라야!
  2. 농담이 아니다. 앞날을 대비해 식량이며 물자며 준비해놨더니 엉뚱한 사람들이 막무가내로 들어와서 축내질 않나, 그러고도 고맙단 소리는 일절 없고 그리고 결국엔...
  3. 노획한 군인의 총을 비밀창고에 숨겨두었다.
  4. 이 군인들의 정체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다. 사살한 군인의 시신이 동아시아계로 보이자 '북한사람인가?' 추측하기도 하지만, 소지하고 있던 ID카드(스쳐지나가는 장면에서 나옴)에는 영문으로 적힌 TZE TAO라는 이름과 기관명이 기록되어있고 델빈은 '미국억양을 썼다'라고 말했다. 정황상 폴아웃 시리즈의 엔클레이브와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다.
  5. 당연히 그렇기에 흥행에 실패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