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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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알려졌는가?

이동준의 대표적인 흑역사. 클레멘타인이 쫄딱 망한 뒤 빚더미에 오른 이동준은 돈을 벌기 위해 밤무대를 전전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한 밤무대에서 이동준을 출연시키면서 저 문제의 현수막을 만들게 되었고, 이 현수막 사진이 인터넷에 '클레멘타인 감독 근황' 등의 제목으로 올라오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동준의 처절한 사연을 알게 된다.

2 그러나 실상은...


하지만 사람들의 오해와는 달리 그는 똥꼬쇼를 한 적이 없다. 2014년 라디오 스타에서 해명한 바에 의하면 여기에 적혀 있는 '똥꼬쇼'는 이동준이 행사에 출연하기 전에 다른 밤무대 배우가 했던 것이었는데, 현수막을 재사용한답시고[1] 똥꼬쇼 부분을 지우지 않고 반대쪽에 이동준 출연을 그대로 인쇄해 버린 것이다.

원래 밤무대 광고는 연관없는 행사 여러 가지를 함께 적어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동준과 똥꼬쇼가 그만 악마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마치 이동준이 똥꼬쇼를 한다는 듯한 착시효과를 일으킨 것. 정작 이동준 본인은 똥꼬쇼가 뭔지도 모른다고 한다.[2] 아니면 이런 거라 카더라

하지만 영화를 말아먹은 감독이 밤무대에서 똥꼬쇼를 할 정도로 추락했다는 추측이 너무 드라마틱하고 아귀가 잘 들어맞기 때문인지 이미 인터넷 상에서 그의 이미지는 똥꼬쇼로 굳어진 지 오래다. 그저 지못미. 그래도 이동준은 범죄가 아니라 단순 사업실패인지라 동정적인 이미지가 더 강하다.

3 현재 인터넷에선

이 짤방이 퍼진 뒤로 똥꼬쇼라는 단어가 매우 유명해져서 지금은 막다른 길에 몰린 자가 하는 최후의 발악 정도의 뜻으로 쓰이고 있다. 똥꼬쇼가 구체적으로 뭔지는 몰라도 어감만으로도 뭔가 멀쩡한 사람이 할만한 건 아니라서(…) 보통 이 똥꼬쇼를 시전하는 자는 뭇 사람들에게 조롱과 동정을 받게 된다.


그 외에도 이에서 파생되긴 했으나 다른 의미로, 에어쇼 등에서 전투기나 폭격기가 꼬리부분 배출구로 불꽃을 내뿜는 것을 똥꼬쇼라는 은어로 부르기도 한다. 실제로는 Dump and Burn이라고 한다. 두 개의 엔진 노즐 사이에서 연료를 약간 흘려(dump) 이 연료에 불이 붙으면(burn) 긴 불기둥이 기체 꼬리에 달리는 일종의 에어쇼 기술이다. 특히 오스트레일리아의 F-111C로 벌이는 똥꼬불쇼가 제일 유명한데, 제작사에서도 위험하니까 하지 말라고 여러 번 권고했지만 워낙에 인기가 좋으니 공군에선 포기할수 없는 개인기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이동준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1. 현수막은 한 번 쓰고 버려지는 경우가 너무 많아 위에다 재인쇄하는 방식으로 재사용이 종종 된다.
  2. 문제의 똥꼬쇼를 봤다는 사람의 말로는 남자DJ가 엉덩이가 드러나는 T팬티를 입고 이상한 춤을 추는 것이라고 한다 카더라. 이런 느낌이 뭔지 보고 싶다면 영화 '목포는 항구다' 를 보면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위장잠입한 형사 주인공이 다 서울 가면 고향은 누가 지키겠냐는 형님의 말에 감명받고 그냥 그렇게 굴러가던 조직에서 운영하는 나이트를 '똥꼬쇼' 공연으로 히트를 쳐 정상화 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작중에서 나오는 쇼는... 앞에서 말한 똥꼬쇼의 특징과 100%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