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딴지

1 돼지감자[1]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돼지감자라고도 한다. 감자와 혈통적으로 전혀 다르지만,[2] 덩이줄기로 녹말 성분이 열매를 맺기 때문에 헷갈린 것 같다. 우리나라에는 감자(1820년대 전래)보다 이른 17세기 이후에 전래되었다고 추정되나 확실하지는 않다. 현재는 들판이나 야생에 자생하고 있다.

한약재명은 국우(菊芋)이며, 2011년 경부터 당뇨병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지며 민간요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 전에는 백부자라고 하는 약재의 대용으로 썼는데, 이 경우는 생긴 것만 비슷하게 생겼지 약효가 전혀 다르다(백부자는 독성이 매우 강하므로 주의).

80년대 국내에서 사료용도나 알콜발효용 작물로서 가능성을 찾은 연구가 방송된 적이 있다. 거친 땅에서도 매우 잘 자라는 식물이며, 잘 크면 사람 키를 훌쩍 넘어 2m 이상 자라고 가을에는 해바라기를 닮은 노란 꽃도 피지만 아담한 맛이 없어서인지 왠지 그리 인기있지는 않은 풀. 말 그대로 돼지감자라 하여 자생하는것을 캐어 돼지 사료로 쓰기도 하고, 빈민들이나 캐서 먹는 것이라는 취급을 받기도 했다.

소화가 되지 않는 이눌린이라는 성분이 많아 일종의 식이섬유로 작용하여 장의 건강에 좋다고 한다. 볶아서 말릴 경우 먹으면 하루종일 뱃속이 꾸륵 거리며 변비를 강제로 몰아내는 매우 기분 더럽고 신비한 변비 퇴치 효과를 지니고 있다. 또한 이 성분 및 여러 점액질 성분이 많아 미끌미끌한 식감을 가진다. 생으로 먹으면 아삭한 식감과 담담한 맛이 있으며, 쪄서 먹거나 튀김을 하거나 김치를 담기도 한다. 약방이나 건강원에서 즙을 내어 먹으면 꽤 맛이 있다.

야콘이라는 열대 작물과 비슷한 식감과 맛을 가진다.

2 전봇대의 전기장치

흔히 전봇대에 매달려 있는 장치의 일종.
1400_2856_1311.jpg

바로 이것. 한자로 애자라고 하나, 어감때문에 점점 이쪽으로 대체되고 있다. 3번 항목 때문에 이것도 어감이 썩 좋은 것은 아니지만, 차별적인 뜻을 담은 은어로 변질된 애자보다는 훨씬 순수하다. 재질은 세라믹인데, 전류가 다른 곳으로 새어나가거나 하는 사태를 막아준다.

3 행동이 엉뚱한 사람을 일컫는 말

추가바람
뚱딴지(돼지감자)의 줄기는 매우 크게 자라며 번식력이 엄청나다. 때문에 논 밭, 하수구주변 가리지 않고 아무데서나 갑자기 자라나 사람들을 당황케 하는데, 상황을 가리지 않고 엉뚱한데에서 개념없이 튀어나오는 사람이나 행동을 뚱딴지 같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철이 없다'라는 말도 있는데, 계절이 바뀌는 지도 모르고 개념없이 행동하는 데에서 나오는 말이다.

4 김우영 화백의 만화

김우영 화백의 만화와의 관계는 정확히 아는 사람이 추가바람.

5 김우영 화백의 만화 및 그 주인공

뚱딴지(김우영) 문서로.
  1. 이것으로 검색해도 이 문서로 들어올 수 있다.
  2. 혈통을 따지자면 해바라기와 가깝다. 꽃이 비슷하게 생기기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