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것이 좋아

1997년 미국 영화 연구소(AFI) 100대 영화 선정 14위
2008년 미국 영화 연구소(AFI) 10대 코미디 영화 1위

헐리우드 최고의 걸작 코메디 영화

1 개요

1961년에 개봉한 빌리 와일더 감독, 마릴린 먼로 주연의 코미디 흑백 영화이다. 당시 최고의 섹스 심볼이었던 마릴린 먼로의 출연작이자 당시 시대의 영화에서는 자주 볼 수 없었던 여장남자가 등장하는 영화다. 여장남자의 대한 이야기로써 2004년의 화이트 칙스 이전부터 이어진 특이한 코미디 코드의 등장으로 볼 수 있다.
제목보고 야한 영화로 알고 들어온 위키러도 있을듯 하다.

2 스토리

1929년 시카고, 금주법 시대. 경찰을 피해 관속에 밀주를 넣어 운반하는 스페치 갱단을 쫓던 FBI는 이들이 들어간 술집를 침입하여 체포한다. 이 술집 악단의 베이스와 섹스폰 연주자인 죠(Joe/Junior: 토니 커티스 분)와 제리(Jerry/Daphne: 잭 레먼 분)는 빚에 쪼들린 딱한 주인공들이다. 직장을 잃은 두 사람은 일자리를 찾던 중 결국 얻어낸 직장이 금발 여자 악단이었다. 낙심한 두 사람은 우연히 주차장에서 갱단의 총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바로 스페치 갱단을 밀고한 찰리 일당을 무자비하게 해치우는 장면을 목격한 것이다. 이때부터 두 사람은 스페치 일당에게 쫓기는 몸이 된다.
옥신각신하던 두 사람은 결국 여자로 변장하여 그 여성 악단에 들어가기로 한다. 이들 악단과 합세하여 연주 장소인 플로리다행 열차에 오른 두 사람은 죠세핀과 데픈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며 여장으로 인해 계속해서 헤프닝을 벌인다. 죠세핀은 극단의 한 사람으로 술독에 빠진 아름다운 아가씨 슈가(Sugar Kane: 마릴린 몬로 분)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는 이들이 여장을 한 남자인지는 꿈에도 모른다. 철저하게 금주를 법칙으로 하는 이 악단에서 연주 연습 중 몸에 숨겨두었던 술병을 떨어뜨려 곤경에 빠졌던 슈가는 데픈의 도움으로 무사히 위기를 모면하게 되어 친한 사이가 된다. 슈가는 테너 섹스폰 연주자만 보이면 사랑에 빠져 여러번 아픔을 겪으며 6군데나 악단을 떠돌아다니다 결국 여성 악단으로 오게 된 것인데, 그녀는 늘 이것이 자신의 머리가 나쁘기 때문이라 탓한다. 그녀가 이 악단에 오게 된 또다른 이유는 따뜻한 플로리다로 몰려오는 백만장자 중 한 사람을 잡기 위해서이다. 열차는 어느덧 플로리다에 도착하고, 자신이 몇번이나 결혼한 지 모르는 매우 재미있는 늙은 백만장자 필딩은 데픈에게 푹 빠져 끈질기게 구애를 한다. 한편 멋진 재벌 선장으로 변장한 죠는 슈가를 사로잡는데 성공하여 이날 밤 자신의 요트에서 파티를 열기로 한다. 다름아닌 데픈이 필딩과 시간을 보내는 동안 그의 배를 빌린 것이었다. 어느덧 죠와 슈가의 사랑은 깊어가지만, 이들이 묵고 있는 호텔에서 열리는 갱단 회의에 참석하러 왔던 스페치 일당과 마주치게 되어 또다시 쫓기는 신세가 된다. 호텔에서 쫓고 쫓기는 대소동을 일어나고 죠는 슈가에게 이별 전화를 한다. 슬픔에 빠진 슈가가 연주회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애절한 노래를 부르는 것을 바라보던 죠는 그녀에게 다가가 키스를 하게 되고 결국 죠의 정체를 알게 된다. 죠와 제리가 필딩의 요트를 타러 떠날 때, 슈가도 모든 꿈을 포기하고 사랑하는 죠를 따라 요트에 오른다.

- 네이버 영화-
디테일한 스토리 설명은 추후 추가함

3 여담

60년대 미국 영화는 분명 컬러가 이미 도입 되었을 시기인데 흑백인 이유가 있는데 당시 여장남자로 분장시키는 기술이 완전하지 못하고 어색한 모습이라서 관객입장에서 몰입이 힘들것이라고 보고 흑백으로 만들어서 여자로 착각 시킨것 처럼 표현한 영화다. 아하!!

다음 대사가 AFI 100대 영화 명대사 선정 48위를 차지했다.
파일:Afi 명대사 48위.jpg

데파니: 난 남자예요. (I'am a man.)

오즈굿: 오,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소.
(Well, nobody's perfect.)

이 영화는 골든 글로브상에서 뮤지컬/코미디 작품상을 수상하였고, 마릴린 먼로와 잭 레몬은 각각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제 32회 아카데미상에서는 의상상을 수상하였다.

그러나 정작 주연인 마릴린 먼로는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최악의 발연기로 악명을 떨쳤다. 서랍장을 열면서 "버번 위스키 어디 있어요?"하는 단순한 대사를 무려 59번이나 NG를 내서, 결국 서랍 안에 대사를 적어놓았지만 어느 서랍에 컨닝 페이퍼를 넣었는지 몰라서 모든 서랍에 넣은 후에야 대사를 말했다. 하지만 그게 엄청 웃겼는데 먼로의 배역이 뭔가 멍하고 항상 중요한걸 놓치는 백치미 가수 여성 '슈거'역 이였기에 그 어리숙한 연기가 배역에 똑 알맞아서 코믹의 절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 장면 말고도 감정표현을 보면 몰입감이 상당해서 마지막엔 스토리에 따라 매우 잘 느껴져 이보다 더 역에 어울릴 수 없더라고. [1] 이러한 어리숙함을 알고도 연기했기에 더욱 똑똑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 최고 연기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이는 먼로가 미국에서 받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연기를 인정받은 상이 된다. 마릴린 먼로는 생전에 백치미를 벗어나 연기를 인정받고 싶었지만, 막상 끝내주는 백치미로 연기를 인정받게 되버렸으니 영화보다도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1. 마지막에 죠가 슈거를 떠나야되서 죠가 꾸몄던 백만장자가 떠나야한다고 거짓말을 하자 슈거는 마지막 공연때 슬프게 '저는 오로지 당신에게 사랑받고 싶었어요.'라고 구슬프게 노래를 부른다.